이전편 2부 [관련글: 2부] 에서는 웅장한 궁전을 관광하고 왔다면 마지막날에는 호텔 근처 다운타운에서 좀 느긋하게 보내다가 집에돌아가기로 한다. 호텔 바로아래에 있는 기라델리에 먼저 들르기로 한다.
사실 기라델리는 샌프란시스코에 올때마다 한 번 와보고싶었던 그런 곳이었지만 매번 기회를 놓쳐 이번에는 꼭 가보기로 한다. 뭔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따뜻한 느낌이어서 겨울에 오는것이 더 제격인것 처럼 느껴지는데, 7월의 샌프란시스코는 충분히 쌀쌀해서 크리마스 느낌은 충분히 낼수있었다. 노래도 약간 따뜻한 캐롤풍의 노래를 틀어놔서 그런지, 진짜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연말의 따뜻한 느낌이 있다.
우리가 기라델리에 온목적은 두가지, 시즈널 초콜릿과 핫초코를 먹어보는것 (과일육포 [후루츠 절키] 는 매실이가 올려놨길래 그냥 같이 찍었다 ^^). 아쉽게도 핫초코는 진짜 초콜렛을 녹여만든 초콜릿이아니었지만, 어휴 먹어본 핫초코중에서 가장 맛있고, 이상하게 속에도 편한 그런 핫초코였다. 진짜 맛있으니 추운 겨울에 샌프란시스코에 갈 예정이라면, 강추다! 혹여나 겨울에 다시오게된다면 기라델리 핫초코는 무조건 다시 먹을테야.
사실 우리가 시킨 핫초코는 Small 사이즈였지만, 만드시는 분이 우리의 주문을 깜빡하고있어 미안하다고 라지사이즈와 초콜릿 한개를 더 얹어주셨다. ㅎㅎ 이런 덤은 언제나 기분이 좋지 ㅎㅎ
나무와 와이프의 최애 초콜릿은 Salted Caramel 다크초콜릿이지만, 최근 시즈널 초콜릿도 맛보기로한다: 카라멜 와플콘 맛 밀크초콜릿. 괜찮다. 진짜 와플콘 과자랑 초콜릿을 같이 먹는 느낌이 드네 ㅎㅎ 신기하구먼. 무튼 기분좋게 초콜릿과 핫초코를 먹고 다시 시내를 둘러보기로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대도시여서 교통이 꽤나 잘되어있는 편이다. 트램도있고, 버스도 있고, 지하철도 있고, 경전철도 있고 ㅎㅎ 버스도 많이다니고 자주다녀서 차없이도 다닐만하다. 오우 근데 차이나타운 근처에서는 사람들이 물밀듯이 타서, 유모차를 가지고 탑승하는 우리들은 좀 고생한듯 하다. 무튼 지금 버스를 타고 가는곳은 시청근처 "Arsicault Bakery" 라는 빵집인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맛있는 크루와상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이전에 한번 왔다가 반해서 다시또가는 그런 빵집이다.
여기서의 최애인 퀸 아망을 하나 구매, 그리고 또 Apple Turnover라는 사과맛이나는 빵을 도전해보기로 한다.
퀸아망은 한입의 달콤한 조각의 풍미가 입안에 확퍼지지만, 신기하게도 Arsicault Bakery에서 만들어내는 빵들이 '달다' 라는 느낌이 그리 크지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그리고 고급스럽게 달다. 한국의 지나치게 단 그런 빵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사과맛 빵도 그공식이 통한다. 원래 고급스럽게 달달한 사과 앙꼬에 고소한 겉표면으로 기분좋게 먹고 나온다. 더 자세한 맛집 리뷰는 여기 [관련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맛있는 크루와상 맛집] 서 참고.
다운타운 시청 주변에는 마치 노숙자들로 그득그득 할것같고, 더럽고 위험할것만 같은 인상이 있을수 있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잘 관리되어있는 놀이터가 있고, 행여 이상한사람들이 들어올까봐 놀이터를 지키고 서있는 사람들도 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놀이터 뒷면에는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이 진행중이어서 굉장히 목가적인 느낌이 나기도 한다 :) 마치 둥굴둥굴한 UFO 비행접시 모양의 정글짐을 혼자힘으로올라가보는 매실장군 ㅎㅎ 기분좋게 시간을 떼우며 놀고있었고, 시간을 떼우는 이유는 이케아의 오픈시간을 맞추기 위함. ㅎㅎ
이케아 샌프란시스코는 그냥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샌프란시스코에 올때마다 자주놀러간다. 매실이가 이러저러 홈데코 디자인을 보면서 역할놀이도 하고, 가장중요한건 이케아의 핫도그!! 를 먹기위함이다. 무려 핫도그가 1불이다...말도안돼는 가격인데 또 진짜 드릅게 맛있어서 와구와구 먹게되는 그런맛 ㅎㅎ 너무좋다. 이케아 회원이면 심지어 커피도 공짜여서 핫커피도그 를 먹고 주변을 둘러보면 시간을 보내본다.
마지막날에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 점심도 그리고 점심뒤에 먹는 커피도 모두 이전에 왔었던 익숙하고 보장된곳으로 가본다.
점심은 텐더그린. 한국인 입맛과 속맛에 쏙맞는 치킨까스볼과 새롭게 도전해보는 치킨 페스토파스타. 치킨까스의 산뜻함과 감칠맛은 그냥 보장된 메뉴이고 [관련글: 텐터그린 tender greens 맛집 리뷰], 치킨 페스토파스타는 처음 주문해보는데, 파스타에서 굉장히 풍부한 맛이난다. 와우. 자색 고구마도 들어있었는데 맛있다. 또먹어야지 :)
카페는 이전에 방문하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Saint frank (세인트 프랭크) 카페에 가서 모카 카푸치노와 코르타도 한잔 주문하여 기분전환을 마치고 집에돌아간다.
여행에 갈때마다 잠을 덜 자는 매실이. 여행을 갈때마다 무언가 계속 학습을하는 매실이. 또 많이 크느라 졸렸는지 기차에서 푸욱 ~ 자면서 아빠엄마도 편하게 잘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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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여행 일지 기록들. 언젠가 가족들과 기록들을 돌아보며 추억하는 그런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꼼꼼히 노트를 남긴다 :) ----미국 여행----[샌프란시스코] 25년도 샌프란시스코 2박 3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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