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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2

intro 실리콘밸리 프로 혼밥러 [나무의 미국일상] 한살배기 아기를 육아하는 부모에게 혼자만의 시간이란 굉장히 주옥같은 시간이다. 집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가 거의 불가능 하니, 나무는 최대한 회사에서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려고 하는 것 같다.  요즘에는 회사에서도 혼밥을 하며 보고싶은 넷플릭스를 본다. 그냥 그게 편하고 그게 더 행복하다. 누군가와 밥을 같이 먹게 되면 잘 씹지도 않고 넘어가는 음식물들이 내 연약한 위장을 강타한다. 상대가 하는말에 귀기울여야하고 다음 나는 어떤말을 해야할지 생각하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이 입으로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된다. 그냥 혼자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점심을 먹고 또 유일한 낙, 넷플릭스를 보는게 좋다.  처음 회사에서 혼밥을 시작하면 무언가 불안하다. 누군가를 만나야 뒤쳐지지 않을까, 혼자.. 2024. 10. 18.
intro [나무의 미국일상] 매실이의 걷기성공, 꼬꼬모자, 수영재도전 걷기성공 매실이가 3개월간의 걷기 훈련끝에 16개월차 매실이가 걷기에 성공했다. 성장이 느린 매실이였기에 걷기시작한건 의미가 굉장히 크다. 항상 그러하듯이, 한번걸으니 지금은 폭풍과도 같이 걷기 시작한다. 또 신기한건 이번에도 1박2일의 여행 [관련글: 산타크루즈] 을 다녀와서 걷기를 성공했다. 모든 아기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환경을 바꾸어 주면 자극이 많이되어 성장에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듯하다. 매실이는 매번 여행을 갈때마다 크게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걷기시작하면 길때와는 또다른 결의 귀여움이 폭발한다. 아기들은 걸을때사람들처럼 걷는게 아니라 양손을 몸에 고정시키고 (균형을 잡듯이) 뒤뚱뒤뚱 걷는데, 마치 뚱냥이 처럼 귀엽다.  걷기훈련과정은 육아노트에 좀더 자세히 적어볼 예정이다.  꼬꼬.. 2024. 10. 6.
intro [나무의 투자 노트] 집중스윙투자와 마음수련 (feat. 마음과 머리의 괴리로부터 오는 괴로움) 나무는 종종 확신이 있는 경우, 중소형주에 집중스윙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확신이란 잃을때 적게 잃고 이익을 볼때는 많이 보는 경우를 뜻한다. 부의 추월차선은 굉장히 다양하며 방식으로 자신의 방법으로 구현해 나가게 되는데, 나무는 가끔 가장 믿는 회사 하나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야 부의 추월차선을 밟을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 속된말로는 ‘몰빵’ 이라고 하나 이러한 속된말은 본인의 신념을 해치기에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래프에 힘이 좋았었고 재무 상태가 좋고 혁신이 있는 종목에 대해 중장기적인 스윙으로 집중투자를 한다. 매크로 혹은 거시적 시장에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편이고, 종목을 잘 선택하면 된다는 피터린치의 믿음을 따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아 종목선정에 대해서 문제는 없었다. 집.. 2024. 10. 5.
intro [나무의 미국 일상] 초콜릿 맥주와 산타크루즈 (feat. 2년만의 술) 환절기가 지나 점점 싸늘함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해변의 시즌이 끝나기전에 한번더 바닷가를 가자고 와이프가 제안을 한다. Of course!! Why not!! 와이프의 제안은 웬만하면 받들어 준다 :).  차가 없는 우리 세 가족은 결국 가장 만만한 산타크루즈를 다시간다 [관련글: 산타크루즈 여행]. 1박2일로 가기로 했고, 이번 여행에서는 2년만에 술을 먹어보기로 결심한다. 나무는 원래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알찔이고 와이프는 매실이를 갖은지 2년정도 되었다. 모유수유를 했기 때문에 [관련글: 모유수유] 아직까지도 알콜을 입에 대지 않고 있던 것이었다. 몇주전 모유수유가 끝났고 우리는 매실이의 밥 독립의 축하화 매실이 엄마의 지금까지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맥주를 한잔 하기로 한다.  캘리포니아에는 굉.장.. 2024. 9. 30.
intro [나무의 미국 일상] 팔로알토 (Palo Alto) 어린이 박물관과 동물원 (feat. 실리콘 밸리 최고 부자동네) 요즘 매실이는 어린이 박물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관련글: 산호세 어린이 박물관].실제로 몸으로 부딪히면서 체험할 수 있는 기구 및 설치공간 들이 굉장히 많아서 신기해하기도 하며 자기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는듯 하다. 미국 실리콘 밸리 최고의 부자동네 팔로알토에도 어린이 박물관이 있다길래 다녀와 보았다.팔로알토 역에서 내려 블루보틀 커피한잔 마시고 (조만간 팔로알토 역 지점 블루보틀은 문을 닫는다고 한다..아쉽),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Palo Alto Junior Museum and Zoo [웹페이지] 라는 곳인데버스로는 5분, 걸어서는 25분 정도 걸리는데, 뚜벅가족에게는 [관련글: 차없는 아빠] 당연히 걷기를 선택한다. 평소 걷기를 잘 하지 않는 분이더라도, 팔.. 2024. 9. 28.
intro [나무의 미국 일상] 찾았다, 인생과자!!! (feat. Mi Nina) 요며칠전 가족들과 글레이즈드 도넛 맛집 [관련글:  스탠's 도넛] 을 찾아 산타클라라에 방문하였다. 마침 근처 센트럴 파크에서는 Wine and  Art (와인과 예술) 라는 주제로 페스티벌을 하고 있었고, 우리는 페스티벌을 즐기기보단, 그냥 단촐하게 도넛을 들고 돗자리를 깔 공원을 찾아 헤메고 다니는 중이었다. 그런데,,, 누군가 큰 가방을 들고다니면서 무언가를 뿌리고 다닌다. “free sample?” (sample이란 제품을 작게만들어 사람들에게 트라이 해보라고 공짜로 나눠주는 것들을 말한다). 일단 앞사람은 free sample을 보고도 지나쳐갔다. 이제 내 차례가 온다. 긴장... 나무는 항상 미국에서 free라는 말을 들을 때면 동공이 지진한다. ‘뭘 주는거지?’‘그냥 쓸모없는 물건이니 주는.. 2024. 9. 27.
intro [나무의 미국 일상] 위장이 약한 나를 위한 커피 조합 (feat. 하루 두잔 삽.가능) 15년간의 역류성 식도염 경력 [관련글: 역류성 식도염 관리] 이 있지만 17년의 커피 (를 마신) 경력 또한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나를 평생따라다니고, 커피는 내가 평생 포기 못하는 것이다.둘의 공생관계를 위해 다양한 커피조합을 시도 하였고, 요즘 나무가 마시는 커피 조합이 식도염과 커피의 완벽한 조화를 가지고 왔다. 나무는 매일 하루 두 잔 (아침과 점심) 을 이렇게 마신다. Voyager (캘리포니아 로컬 원두)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 1샷. 카페인, 하프 카페인, 디카페인. 세가지 모두 시도를 해보았다. 다 괜찮다! 원샷이 아닌 투샷을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면 아무리 디카페인이라도 위는 소리를 질러댔다. 캘리포니아에는 훌륭한 로컬 원두가 많다. Voyager 커피도 좋고, Verve도 부드럽고 .. 2024. 9. 24.
intro [나무의 미국 일상] 무설탕 카라멜 캔디와 미국산 허니버터칩 (feat. 세이프웨이) 주말에 장을 보러 오랜만에 세이프웨이 (safeway) 에 갔다. 평소에는 애기 음식들 때문에 주로 아마존이 운영하는 홀푸드 (whole food) (유기농 식재료를 많이 파는 곳) 를 다녔으나 오늘은, 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 겸사겸사 오랜만에 세이프웨이에 갔다. 역시, 홀푸드에서 볼 수 없는 덜 건강하면서 짜릿한 제품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세이프웨이 믿고 있었다구. 첫 번째로 눈에들어온건 최근 발매된 Lay’s 사의 허니버터 칩이다. 발매된지 고새 많이 팔렸는지, 허니버터맛만 거의 다팔려가고 두개정도만 남았었다 (파란색 박스부분). 겉 포장지는 한국의 허니버터칩 만큼 귀엽지는 않지만, 허니와 버터의 그림은 당연히 빼놓을 수 없지.포장지에 보면 "TASTES OF KOREA" 즉, 한국의 맛이라고 정.. 2024. 9. 23.
intro [나무의 투자노트] 인버스의 계절 역사를 돌이켜 보면 미국은 우상향 한다. 흔히 투자의 현인들이 말하길, 인버스는 어떤 시점의 이벤트에 ‘베팅’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나는 굉장히 민감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다. 베팅을 하면 괜시리 불안하고, 그 불안함에 잠도 잘 설치게 되어 일상이 무너져 버린다. 따라서 나는 미국투자에 있어 인버스 (속된말로 역배) 에 돈을 걸지 않는다. 하지만 계절성을 믿는 투자자로써 예외는 있다. 9월 하반기. 9월은 역사적으로 수익이 저조한 달이다. 특히, 9월 하반월은 역사적으로 마이너스 수익이 큰 구간이다. 즉, 9월에만 투자했다면 우하향을 한다는 의미이다. 우하향을 한다는데, 인버스에 투자를 안할 이유가 있을까? 그래서 나는 9월, 특히 하반기에는 어느정도 우하향에 '투자' 한다.  올해에도 예외..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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