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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역류성식도염 환자의 9가지 관리노하우 (feat. 역류성 식도염은 나을 수 있는 병인가?)

by 워킹나무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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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나무는 스무살 초부터 역류성 식도염을 앓아왔다.

군대에서 근육맨이 되고자 먹고 바로 운동을 하고를 반복하고, 야식을 먹고 드러눕고를 반복하다보니, 식도 괄약근이 역류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맛이 가버린것이다.

결국, 어릴적 무지함이 몸을 망쳐버린셈이다.

 

병원에 가서 의사의 소견을 들어 봤자, 약간 부어있는 정도고 그이상의 소견은 없다. 

뭐, 멀쩡하다니.. 아무런 신경을 안쓰고 술을 먹으면 다음 날 역류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음날 역류를 하고, 

커피를 두잔이상 마시면 다음 날 역류를 한다.

역류를 하면 눈이 아프고, 머리도아프고, 목도 아프다.  

코로나 시절,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코로나에 걸린줄 알았는데, 그냥 역류성식도염이란다. 갑상선이 부은 것 처럼 목이 부어서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줄 알았는데, 또 결국에는 역류성 식도염이란다.. 


그 후 15년이라는 세월동안 역류성 식도염과 동행하면서 살고 있다. 

우선, 역류성 식도염은 나을수 없는 병이다. 

괜찮다가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역류를 하고,

커피를 두잔이상 마시면 역류를하고,

잠이 불규칙 해도 역류를 하고,

많이 먹어도 역류를 하고,

늦게 먹어도 역류를 하고,

술을 먹어도 역류를 하고,

위의 두가지 이상 하면 입에서는 위산이 뿜어 나온다..


식도의 괄약근이 한 번 너덜너덜 해졌다면 돌이킬수 없다. 

나이가 들면, 그냥 더 너덜너덜 해지는 것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 너덜너덜해진 식도괄약근과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가는가 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워킹나무가 역류성 식도염과 15년 동안 살아오면서,

지금 이시점에서는 어떻게 우리 너덜너덜괄약근과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는지 공유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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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건,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 했을 때 ‘최대한 빠른 관리’를 해주어 누그러 뜨려주는것!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도저히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가기 때문에,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 셈이된다. 

 

1. 음식 관리.

15년의 역류성 식도염의 생활 끝에 얻은 중요한 교훈 하나는 다음과 같다:

핵심위에게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다!

 

적어도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한 동안에는 의식적으로라도 위에게 휴식시간을 줘야한다!

 

간식을 평소에 즐겨먹었다면 역류의 정도에 따라 줄이거나 아예 먹지 말아야한다.

아침, 점심, 저녁은 규칙적으로 먹어주어야한다. 규칙적이면 규칙적일수록 위는 자신이 언제 휴식을 취해야할지 인지하게 되어, 휴식시간에는 위산을 덜 분비한다.

 

휴식시간을 주었음에도, 증상이 더욱 악화되면 다음으로 해야할 행동은 식사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건 한끼를 거르라는 말이 아니다. (워킹나무는 체형이 마르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주제에 식탐은 또 많아서 양을 줄이는것도 쉽지가 않다) 

평소에 배가 부를 정도로 먹는다면, 거기서 한 두 숟가락 덜 먹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 두숟가락만 덜먹어도 속은 훨씬 편해진다. 

 

역류가 극으로 치닫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음식의 종류를 바꿔야 한다. 즉, 소화가 쉽게되는 음식으로 바꿔야하 한다. 

워킹나무는 역류가 심할때는, 적어도  하루에 한끼는 ‘죽’으로 먹는다. 모든 죽은 소화가 잘되므로, 죽의 종류는 상관없고, 그냥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죽으로 먹으면 된다. 

 

한 가지 함정은, 죽을 먹으면 배가 금방꺼질 것이다. 이때, 군것질로 다시 배를 채운다면, 당신의 역류성 식도염관리는 분명 실패할 것이다. 배가 금방 꺼진 상태는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이고, 그 사이의 공복은 위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길어야 1주일이다. 지금 당장의 나의 위를 잘 어루고 달래줘서, 1주일뒤부터는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

 

소화가 잘되는 것을 찾는 답시고, 무지함에 샐러드 같은 야채들을 많이 먹었던 적도있다.

사실 요리가 안된 생야채들은 소화가 안되는 음식들이 많아서 위에 부담이 된다 (따라서 위산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샐러드가 음식의 양을 줄여줄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 샐러드도 괜찮다.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 보다, 음식의 양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와 같이 글을 보고, 또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음식의 양을 조금씩’ 해서 여러번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하면 위와 위 괄약근은 항.상. 피곤에 절어져있다고 보면된다. 그 피곤한 위에 음식을 자주 넣어주는건, 당신이 밤을 새고 난뒤에 운동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밥을 먹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줄여야한다. 하루는 줄였다가 하루는 늘리는 식으로 먹게 되면 그 역시 위가 상당히 피로해 한다. 

 

강조하고 싶다. 위가 피로하면 움직이기를 거부하고, 음식을 내려보내야할 위가 움직이지않으면 결국 음식들은 위에 정체되고, 당신이 눕기 시작하는 순간 더 빠져나오기 쉬운쪽, 즉 위쪽 식도로 나와버리게 될 것이다.

 

저녁식사 직후, 단음식으로 후식을먹으면, 그 아이스크림 지방덩어리들을 분해하기 위해 위산이 콸콸콸 쏟아질 것이다.

그 쏟아져나온 위산들은 어디로 나오겠는가?

역류성 식도염환자들에게는 그 답변은 ‘식도’ 일 것이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와중에는 저녁 식사후에는 그 어떤 후식도 먹지 마시길… 후식을 먹고 싶으면 아침, 혹은 낮에 먹읍시다!

 

2. 커피의 관리

 

워킹나무는 커피 없이는 인생을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다. 역류의 정도가 극도로 심해져서 당장에 위산이 입에서 뿜어져나오는 것이 아닌 이상, 매일 어떻게든 커피를 마셔야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역류가 생기면 어느정도 커피를 타협해 왔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먹지는 않았다. 타협은 다음과 같이 보았다.

 

우선 평소에는 Half-디카페인으로 먹는다. 즉, 반은 카페인이고 반은 디카페인이다. 

카페인을 너무 좋아하지만, 그래도, 타협을 보아 반은 디카페인으로 먹는다.

우유는 2%의 저지방우유를 마신다. 지방이 적을수록 위에서 소화가 잘되고, 위에 음식이 체류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위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리고 최대 두잔까지만 마신다. 실험해보니 본인은 세잔 이상마시면 바로 역류가 생긴다.

 

약한 역류가 생기면 하루 두잔중의 한잔은 완전 디카페인을 마시고, 

역류가 좀더 진행이되면 하루에 한잔만 Half-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역류가 좀더더 진행이되면 하루에 한잔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 이때, 우유는 소화가 더 잘되는 오트밀크 우유로 바꾼다.

역류가 좀더더더 심해져 위산이 콸콸 쏟아질때는 커피한모금으로 위경련이 일어나는 수준이 된다. 그럴때는 자연스레 커피에 손을 대고싶어지지 않기에, 커피를 당분간 참을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을 언급하고 싶다!

커피의 양과 카페인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중요하다.

적은양의 커피를 1시간동안 조금씩 할짝할짝 나눠먹으면 이게 위에는 죽을맛이다 (이는 마치 소주를 빨대로 조금씩 나눠먹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아래의 ‘음식’ 섹션에서 다시 정리하겠지만, 음식이나 액체류가 역류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위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에는 한잔을 장시간에 끊어먹지 말고, 적당한 시간안에 한잔을 전부다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들면 10~15분). 

 

워킹나무는 술은 전혀 마시지 않지만, 술 없이는 인생을 살아 갈 수 없는 사람들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아플 때 만이라도 술의 양을 타협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3. 커피 이외의 액체류 음료는 괜찮을까?

커피 뿐 만이 아니라 물이외의 모든 액체류는 역류에 좋지않다 (물은 몸에 순환을 활발히 하여 역류에 도움이되고, 산성을 중화시켜주기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물 이외의 액체는 위를 자극하여 위산이 나오게 한다. 

딸기향 물? 괜찮을것 같지 않은가? 안좋다. 역류성식도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위는 생각보다 굉장히 민감하여 향만첨가해도 뭔가가 콸콸콸나온다..

레몬향 물? 안좋다.

술? 자살행위다.

 

양배추즙이나, 홍삼같은경우에는 식전에 먹으면 코팅이 되어 무조건 안좋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워킹나무는 거의 물만 먹는다.

물론 집에 양배추즙이나 홍삼이 이미 구비가 되어있으면 가끔 먹어보기도 하고, 실제로 양배추즙은 위산을 중화시켜 위가 편해지도록 도와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양배추 즙을 먹으면 오히려 위를 자극하는 느낌을 받아 결국 물만 마셨다.

 

따라서 워킹나무 같은 경우에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커피 말고는 

역류가 있을때 다른 액체음료를 아예 마시지 않고, 물만 마신다. 특히, 알칼리성 물을 마신다.

 

물 또한 잘못마시면 역류성 식도염을 굉장히 위협한다.

한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위에 채워진 많은 액체들이 위의 압력을 상승시키는데, 이게 위로든 아래로든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미 너덜너덜해진 식도 괄약근을 가진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은 물이 위쪽으로 올라올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으므로, 물을 마실 때도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워킹나무는 컵을 한잔 따라놓고, 한모금, 많아야 두모금을 한번에 마시고, 자주 마신다.

늦은 저녁이 되면 (예를들면 10시 이후정도) 목을 살짝 축일 정도 혹은 입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마시는것이 더 좋았다. 

어디서 다 들은것 처럼 말을 하고 있는듯 하나, 전부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들이다…

물을 꿀꺽꿀꺽 마시고 몇분 안에 누우면 뭔가가 콸콸콸 나오는데, 그게 위산과 섞여서 그야말로 위산물이 되어 나오게된다.

 

4. 운동 관리.

워킹나무는 앉아서 머리와 손가락을 쓰는 직업을 가졌다. 

역류성 식도염에는 최악이다. 몸에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몸은 에너지를 요구를 하지 않고 위또한 움직이려 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다. 

 

지금은 살고자 운동을 한다.

 

고강도 운동은 언제나 옳다. 몸이 에너지를 쓰면 쓸수록 좋다. 

에너지가 바닥나면 몸은 자연스레 음식을 요구하게 되고, 

위는 그러한 박자에 맞춰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을수록 고강도 운동을 해야한다. 

30분도 좋다, 15분도 좋다, 심지어 5분도 좋다. 

어떻게 든 운동 할 시간을 찾고, 해당 시간안에 최대한의 움직임을 만들어내야 한다.

조금 하더라도 최대한 ‘매일’하도록 애를 쓰고 있다.

웨이트 운동을 하더라도, 그 사이의 쉬는시간을 최소로 한다.

 

운동의 종류는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운동을 한다.

시간은 30분 정도. 10분은 강하게 달리기, 혹은 강하게 자전거 타기.

20분은 그날 하고 싶은 웨이트운동 4~6가지 정도로 3세트씩 10회씩 내가 들 수 있는 최대의 무게로 쉬는 시간 없이 진행한다.  

 

주의사항은, 우리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이니 ‘무조건!!’ 식전에 운동해야하고, 

운동하기전 공복시간은 적어도 2시간 웬만하면 3시간 이후에 해야한다.

 

고중량의 운동, 즉, 자신이 들수 있는 거의 최대의 무게로 1세트에 1~3회정도로 하는 운동은 추천하지 않는다.

우선 움직임이 적고, 복압이 크게 상승하므로 약간의 남아있던 위산도 역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은 고중량 운동이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면, 운동을 안하는 것보다는 백배 천배 나으니, 3시간 공복을 잘 지켜주고 고중량 운동을 하면된다.

 

5. 수면관리.

아프면, 일단 자야한다. 당신이 자는 시간이 바로 위가 쉬는 시간이다. 

위가 쉬어야지 염증이 가라앉고 다시 새살이 돋는다. 

만약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자는 것이 두렵다면 아래의 6번 배게 사용법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수면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최저 수면시간규칙성이다.

최저수면 시간이란, 하루 7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

규칙성이란, 잠에 규칙적으로 드는 것이다. 특히, 밥을 규칙적으로 먹는것과 더불어 잠도 규칙적으로 자야, 위가 언제 위산을 내보내야할지 기억하고 알맞은 시간에 위산을 뿜어낸다.

특히, 가끔씩 새벽에 잠을 자지 않으면 새벽에도 위산이 나오게 되고, 언젠가는 실제로 자는 시간과 엇박자가 나면서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매우 악화된다.

 

현대사회에서는 위의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 했을 때에는, 둘중에 하나라도 지켜주는 것이 좋다.

6. 배게 사용법.

자신에 맞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워킹나무는 세가지 배게를 상황에 맞춰 바꿔가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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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베개: 이케아에서 구매한 메모리폼 베개 [링크]: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없을 때는 이 베개를 사용한다. 이케아 메모리폼 베개는 한 쪽은 높이가 낮고 한쪽은 높은데, 좀 더 높은쪽으로 배고 잔다. 식도가 그래도 좀더 위쪽에 위치할 수 있도록 베는것이 역류에는 도움이 된다. 당연히, 이케아에서 살 필요는 없고, 좀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것이 역류에는 도움이 되었다.

 

두번째 베개낮은 웻지 베개 [링크] (높이 4.7 인치):

웻지 베개 (Wedge Pillow) 란 경사가 져 있는 쿠션같은 베개를 말한다. 

경사가 낮은 웻지 베개는 역류성 식도염이 ‘조금’이라도 역류의 기운이 있을 때 바로 사용한다. 

또는 저녁 늦게 부득이 하게 먹은 경우, 술을 먹은 경우 등등 보통 본인이 역류에 잘 걸리는 행동들을 한 날에는 꼭 웻지 베개르 베고 잔다.

 

문제는 웻지 베개를 사용하면, 다음 날 아침 목근육이 뻐근하면서 결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웻지베개가 그냥 평평한 베개여서 목에는 오히려 무리가 가는 듯하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웻지 베개 위에 일반 베개를 깔면 너무 높아져 목에는 오히려 더 무리가 가는 듯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웻지 베개위해 수건 (좀 큰 수건) 을 접거나 돌돌 말아서 목아래에 깔아주어 목결림을 방지했다.

 

세번째 베개: 높은 웻지 베개 [링크] (높이 7.6 인치): 

역류의 상황이 심각할 때 혹은 역류의 상황이 무조건 발생할 것 같을 때 사용한다. 

예를들면, 평소에 관리를 잘못해서 식도에 염증이 크게 오면, 몇일 혹은 몇주동안에는 속이 굉장히 쓰리다. 즉, 위산이 콸콸콸 나온다는 뜻인데, 이럴 때는 낮은 웻지 베개를 베고 자도 역류의 기운이 느껴진다. 혹은, 주말 낮시간에 밥을 먹고 식곤증으로 부득이하게 바로 눕고싶을 때 가장 높은 웻지 베개를 사용한다. 

 

높은 웻지 베개는 대게 쿠션감이 좋아서, 추가적인 베개나 수건을 깔아주지 않아도 아침에 목결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각도가 높기 때문에, 목이 아닌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서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웻지 베개를 사용하면 허리가 많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따라서 높은 웻지 베개는 역류가 매우 심한 그 기간동안에만 사용하고, 낮은 웻지 베개로 다시 돌아가는 걸 권장한다. 물론 그 동안에 최대한 빨리 식도염이 누그러지도록 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어떻게 관리하는지는 아래의 글을 더 참고해 주시길).

7. 잘 때, 눕는 자세.

의사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왼쪽으로 돌아 누워서 자는 것이 위의 구조상 역류성 식도염에 도움이 된다.” 이 말만 믿고 십년 넘게 역류가 생길 때마다 왼쪽으로 누워 잤다. 확실히 왼쪽으로 돌아 누워자는 위산이 역류하는데에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왼쪽으로만 누워자는 자세가 목디스크에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주는 자세여서 워킹나무에게는 지속 가능한 자세는 아니었다.

 

지금은 똑바로 누워 자되 (차렷자세), 목의 각도를 살짝 높이고, 어깨는 최대한 내리고 (베개를 어깨에 최대한 밀착시키기), 가슴을 최대한 내밀고 자는 것이 본인에게는 왼쪽으로 누워자는 것 만 큼 역류를 방지하기에 좋은 자세였다.

 

누워자다가 혹시 위산의 역류가 느껴진다면 새벽에라도 웻지 베개로 바꿔서 잔다. 웻지 베개를 사용할 때에도 똑바로 누워서 잔다.

 

8. 수면테이프 사용 [링크].

워킹나무는 잘 때 입을 자주 벌리고 잔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가끔씩 입이 사막이 된것처럼 바싹 말라있다. 이 상태에서 위산의 역류가 발생하면, 수분기가 없는 입안과 식도는 바로 산성의 위험에 노출되어 점막이 헐어버리게 되고 더욱 심한 염증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자는 동안 입이 마르지 않게 하는것도 역류성 식도염을 누그러 뜨리는데에 도움이 된다.

 

워킹나무는 그 해결방은으로 수면테이프를 산다. 이전에 방송인 송은이가 어떤 프로에 나와서 사용하는 수면 입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의심반 기대반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본인에게는 효과가 너무너무 좋아서 정말 신세계를 맛볼 정도였다. 사실 ‘입으로 숨을 못쉬면 숨막혀 죽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오히려 입을 막아놓으니 코로 숨을 쉬는 효율이 훨씬 더 좋아지고 입이 마르는 것도 꽤나 많이 방지해 주었다.

 

*혹시 무호흡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신중히 사용해야 할 것 같다.

9. 위약. 

역류성 식도염에는 크게 세가지 약이 있다. 워킹나무는 역류의 정도에 따라 약을 사용하였다.

 

알칼리 물:

사실 물은 약이 아니지만, 새벽에 역류의 느낌으로 잠에서 깼을때 일단 알칼리 물 한모금으로 시작한다. 중요한건 많이 먹으면 물이 또 역류를 하므로, 위산이 중화될 정도로만 작게 한모금만 마시고 자면 다시 속이 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중화제:

역류의 증상이 조금더 심해져 입가에 산성의 기운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 때는, 미국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TUMS [링크] 라는 중화제 하나를 먹으면서 잠에 든다. 이 때, 워킹나무는 깨물어서 삼키듯 중화제를 먹지 않고, 빨면서 조금씩 녹혀 먹는데, 그 이유는 입에도 잔여하는 위산들을 중화시켜주기 위함이다. 

역류가 심한 경우에는 식도 뿐만아니라 입안내부도 헐게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었다.

 

중화제는 효과는 직방이다. 먹자마자 위산이 중화되는 느낌을 실제로 받고, 속편히 잘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중화제를 남용했다가 효과가 점점 줄어드는게 느껴저서, 남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웬만하면, [물, 수면, 음식, 베개, 운동] 을 사용하여 해결하고자 했다.

 

위산억제제:

역류가 정말로 심해질 경우 (역류로 인해 밥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 에는 위산억제제를 병원에서 복용 했다 (마트에서는 못 사는 걸로 알고 있다). 정확한 양의 이름은 모르지만 여러 병원에서 같은 같은 약을 지어주는 것은 알고있다. 즉, 어떤 병원이라도 위산억제제는 비슷한 약을 처방해줄 것이다. 2~3주정도 꾸준히 아침저녁으로 먹어줘야한다. 하지만 워킹나무에게는 이약이 정말 힘들었다. 약을 먹으면 속은 계속 메스꺼움이 느껴졌고, 입안에 자주 마르고 어지러움증도 있어서 웬만하면 약을 처방받아 먹지 않는다. 

위산억제제 또한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고, [물, 수면, 음식, 베개, 운동]으로 항상 해결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역류성 식도염을 관리할수 있는 방법 9가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위의 항목중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위염과 같이 살아가는 삶이란 쉽지 않다. 자기 몸에 대한 이해를 계속 해야하고, 자신의 몸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음식의 양은 줄이고, 위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는 것"이다.

 

혹시 질문이 있으면 답글 남겨놓으시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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