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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에서 포장이사 할 때 모르면 엄청난 손해를 보는 6가지

by 워킹나무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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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 집값이 심상치가 않다. 렌트값이 2개방 기준으로 월 3900불 (530만원 정도) 하던것이 다음년도 계약시 4500불 (510만원) 로 오르기에 우리는 이사를 좀더 작고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하기로 결심 했고, 포장이사 업체를 불러 도움을 받기로했다.. 

 

하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미국에서 포장이사 였기에 몰랐던 점이 많았고, 그로 인해 이사비용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왔다. 최소한의 것들로 사는 우리 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사비용은 650불 + 120불 (팁) = 770불 (백만원정도)이라는 큰 비용이 나왔다.

 

이번포스팅에서는 미리 알았다면 이사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었던 6가지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우리는 한인 이사업체를 불렀지만, 실제로 이사를 진행한사람은 라틴계열 (멕시칸)의 세 분이 와서 이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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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은 돈이다: 시간당 비용이 늘어난다.

우리가 사용한 이사업체는 2시간 기본 380불에 1시간당 180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즉, 한국의 이사업체 처럼 미리 견적을 받고, 이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이유 던 그들과 함께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사비용을 더욱 많-이 부과해야한다. 따라서, 그들은 최대한 시간을 끌려고 하고, 이용자입장에서는 그러한 모습이 굉장히 불편하다.

 

2. 이사업체에서 시간약속을 ‘철저히’ 지키지 않을 수 있다.

이사업체는 정확히 시간을 지켜놓고 이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사를 하다가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그들이 시간약속을 어기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사용한 이사 업체는 약속된 시간보다 1시간 반이나 늦게 도착했다. 문제는 이렇다: 새로운 아파트의 트럭존과 엘리베이터를 예약해놨는데, 그들이 늦게오는 바람에 예약한 시간을 놓쳐, 이사 트럭을 좀 더 멀리 주차를 해야했다. 새로운 주차공간을 찾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고, 더 멀리 주차된 곳에서 물건을 날라야 하므로 시간은 더욱 지체된다. 즉, 시간이 돈으로 환산 되는 구조이므로 결국 엄청난 손해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이사업체를 예약할 때, 시간을 어기면 안되는 조건 (시간을 어긴만큼 할인을 해준다거나..) 을 물어보고 예약하거나, 시간을 잘 지키는 것으로 소문난 이사업체를 선택하는것이 좋다.

 

또한 이사업체에서 늦을 경우, 시작시간을 정확히 확인해 놓아야 이용자 입장에서도 미리 가격계산을 해 놓을 수 있다.

 

3. 포장이사를 부르기전 최대한 많이 상자에 포장을 해 놓으라.

이사업체가 오기전, 최대한 많은 물건들을 미리 상자에 포장해 놔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우리는 아마존에서 상자 25묶음을 미리 사두어 웬만한 물건들은 전부 포장해 두었다. 만약 상자에 포장해 두지 않으면 그들은 직접 물건들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상자에 포장을 하게되는데, 그 시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걸린다 (상자 포장도 그들이 시간을 늘리는 하나의 전략이다). 따라서 자신들이 상자에 포장해 놓을 수 있는 물건들은 모두 포장해 두어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4. 무조건 이사를 같이 해야한다.

내가 돈을 주고 이사업체를 불렀는데, 나도 같이 이사를 해야하는가? 무조건 같이해야한다. 작은 물건이라도 같이 옮기거나, 적어도 계속 같이 다니면서 하는 척이라도 해야한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이사업체의 돈의 환산방법 (즉, 시간) 을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이사업체에 적용이 된다고 생각은한다).

 

경험:

첫 포장이사였기에, 처음에는 그들이 도와주는 대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도와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면서 ‘도움이 필요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하니 그냥 기다리기만 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왔다갔다 하는가 싶더니, 세번째 정도부터는 돌아오질 않는다. 직접 트럭쪽으로 가보니, 와… 그들은 물건을 이미다 올려 놓고, 트럭안에서 그냥 멀뚱멀뚱 서서 잡담을 나누고 있질 않은가 (라틴어여서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내가 온 것을 알아차리고 나서는 바로 내려와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한다. 혹시나 해서 그 다음번에도 트럭쪽으로 가보았는데, 한명은 여전히 대기하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고서는 다시 내려와 이사를 시작한다. 안되겠다 싶어, 그이후로는 직접 그들과 같이 이사를 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계속 같이 왔다갔다 하면서 물건도 같이 날랐고, 그 이후로는 그들도 의도적 지체없이 이사를 계속 진행했다.

 

그렇다, 직접 같이 도와주거나 적어도 계속 다니면서 하는 척이라도 해야하는 이유는, 그들의 의도적 지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시간으로 환산되는 이사비용이기 때문에, 그들이 최대한 시간을 끄는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이쪽 저쪽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면서 그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주어야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고, 따라서 이사비용도 아낄 수 있다.

 

5. 귀중하지 않은 가구는 포장이 필요없다고 말하기. 

이사업체에서 시간을 지체할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큰 가구 포장이다. 그들은 그들만의 비닐과 테이핑 도구를 가지고 와서 모든 가구들을 꽁꽁 동여매고, 물건을 나른다. 새로운 집에서는 또 꽁꽁 감아낸 비닐들을 천천히 풀어헤치는 과정에서 또 시간을 지체한다.

 

명목은 가구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매우 값비싼 가구들이라면 매우 좋은 서비스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집의 가구들은 굉장히 낡고 저가의 가구들밖에 없기 때문에, 비닐로 가구를 두르는 시간의 비용으로 새가구 하나를 장만할 수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이사하기 전, 비닐 포장이 실제로 가구와 필요없는 가구들을 미리 정해서, 이사하는 사람들한테 말해주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6. 분단위로 가격을 주장할 수 있다.

우리는 3시간 반정도 걸려 이사를 마무리 했다. 정산을 할 때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4시간으로 환산해서 가격을 부르는것이 아니겠는가 (즉, 4시간으로 계산을하여 가격을 책정했다). 약속시간도 늦고, 지체까지 했는데, 30분을 더 후려치다니… 3시간 30분만 했으니, 30분단위로 가격을 책정해주면 안되냐고 하니, 그제서야 3시간 30분의 값으로 정산을 하였다. 

분단위로 가격책정을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시간단위로 가격책정을 한다면, 팁을 적게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그 밖의 후기:

  • 팁은 1시간당 10불씩 1인에게 지급했다. 즉, 3시간을 사용했고 3명의 일하시는 분이 계시면, 10불*3 (시간)* 3 (명)= 90불을 지급했다. 물론 팁의 양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달렸다. 매우 불만족스러운데 팁을 주고 싶겠는가..
  • 음료수 6개정도 미리 준비해서 일하는 분들께 드렸다. 물론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달렸다.
  • 페이는 계좌이체나 현금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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