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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기 주방놀이 세트, 타이니랜드 Tiny Land, 리뷰 및 후기

by 워킹나무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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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는 16개월차의 딸 아이다. 돌이 지난후 16개월차까지 성장의 폭발 [관련글: 성장의 폭발] 을 겪으면서 모방이 많아진다. 항상 주방에서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엄마가 주방에서 일만하면  뚫어지게 관찰하고, 엄마 주변을 맴돌고, 엄마가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싶어 계속 안아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매실이가 어린이 박물관 (미국의 키즈카페와 같은곳, 관련글: 산호세 어린이 박물관) 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너 중 하나는 주방 놀이기구가 있는 곳이고, 가기만하면 칼질도 하고, 음식도 가져다 나르고, 많은 시간을 이 코너에서 보내기도 한다. 이제는 정말로 주방기구를 사야할 때가 됨을 느낀다.

 

때마침 최근,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시작 되었고 (1년에 한번 씩 아마존에서 여는 할인행사), 우리는 이참에 매실이 주방기구를 사기로 결심했다. 우리가 찾고 있던 주방기구의 기준은, 1) 전자렌지가 있어야 하고, 2) 불빛과 소리가 있어야하고, 3) 디자인이 예뻐야 한다 (아기들도 사람이니 예쁜 것에 더 애착이 갈것이다), 4) 또 그 디자인이 우리집과 어울려야 한다.

 

위와 같은 기준으로 찾던 중 우리는 Tinay Land 를 발견하고 구매했다 [제품 링크]. 아마존에서는 계속 할인을 하는 척 하지만, 아마존데이에는 더 할인하여, 우리는 115불에 구매하였다. 참고로, 타이니랜드 공식홈페이지에서는 같은 제품을 팔지 않고 아마존에서만 판다고 한다.

 

참고로 결론 부터 말하면, 주방놀이기구 세트의 구매 (꼭 타이니랜드 제품일 필요는 없다) 는 강강강강강추다.

혹시 애기들 때문에 주방일을 못하는 부모님들에게 더 가~~앙추다. 엄마가 주방일을 할 때, 아기는 더이상 엄마를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만의 주방으로 가서 주방놀이를 하게된다.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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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던 조립을 주말인 오늘에 드디어 하게 되었다. 조립은 너무 싫지만,,, 사랑의 마음으로 뚝딱뚝딱 진행한다. 이케아 경험이 많아서 그래도 어려워 하진않았고, 생각없이 조립을 하다보면 또 명상이 되기도 하는 듯 하다. 대략 한시간 좀더 걸린듯 하다.

 

참고로 타이니랜드 부품 자체에는 번호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아서, 조립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듯했다. 뚝딱.뚝딱.뚝딱.

 

또한 미국에 있으면 드라이버를 사용할 경우가 많아 우리집은 작은 전동드라이버를 구비해놓고 사용하고 있다. 수동 드라이버로 조립하면 하루종일 걸릴듯하다.. (없다면 이참에 하나 사도 괜찮을듯).

 

건전지는 AAA (작은 건전지) 4개가 필요하다. 조립을 다하면 건전지를 넣는것이 까다로워지므로 조립할 당시에 건전지를 넣는것을 추천한다!!

 

기능

타이니랜드 주방놀이기구에는 이러저러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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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븐에 불이 들오온다. 오븐은 닫은 상태에서 불을 켤수도 있고, 오븐을 열면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2. 가스레인지 두개에 불이 들어오면서 동시에 소리가 난다. 두개의 가스버너에 다른 소리가 난다.

3. Fan(후드) 의 왼쪽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들어오고, 오른쪽은 소리가 난다. 매실이 키가 안되서 도움이 없으면 아직  누를수 없긴한다.

4. 얼음 (모형) 이 나오는 곳이 있다. 얼음모형은 세개가 있는데 뒷편을 열고 얼음을 채워놓으면, 마치 얼음 디스펜서처럼 얼음이 하나씩 나온다. (매실이는 이 기능을 제일제일 선호한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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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은 전체적으로 흰색과 베이지 목조색이어서, 어디에 놓아도 디자인이 괜찮은듯 하다. 우리는 검정색 책장 옆에 붙혀놓았는데, 디자인이 괜찮다. 특히, 허접스러운 스티커로 주방시설을 표현한 것이 아닌, 목조 자체에 디자인이 인쇄되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예를들면, 벽돌무늬가 목재에 미리 프린트 되어 있다). 디자인은 나쁘지 않게 뽑혀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괜찮은듯 하다.

 

매실이 엄마의 생각으로, 한가지 흠이 있다면, 플라스틱 요소들이 약간의 미관을 해치는 듯하다. 손잡이, 가스버너 손잡이, 후드, 전자렌드 손잡이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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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는 조립을 시작할 때부터 무언가 기대에 부풀어 아빠의 곁을 서성이기 시작했고, 조립을 완성하고 설치해 주자, 기다렸다는듯이 주방놀이기구와 한몸이 되어 놀이를 시작한다. 이제는 '새 것' 이라는 개념과 '자신만의 것' 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듯 하다. 매실이는 아이스 디스펜서를 가장 좋아하는 듯하다. 얼음을 받고 마치 진짜 얼음이 있는 양 마시기도 한다.

 

처음 있는 일로,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를 할때 한번도 엄마를 방해하지 않고 주방놀이를 하고 있는다. 평소라면 혼자 놀다가 안아달라고 조르기 바빴는데, 엄마가 요리를 하는 동안 처음으로 한번도 엄마를 찾은 오늘은 참 특별한 날이다. 

 

주방기구 말고도, 앞치마와 요리모를 주는데 귀엽다. 엄마는 앞치마를 맨적이 없지만 매실이는 앞치마를 좋아한다. 모자를 싫어하는 매실이이기에 요리모는 자꾸만 벗으려고만 한다.

 

돌이후의 아기를 육아하고 있는 부모님들께 강추다!! 꼭 타이니랜드 제품이 아니어도 주방놀이기구 세트는 행동모사를 위해 꼭꼭 필요한 장난감인듯하다. 

 

-워킹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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