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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갤럭시 15년 사용후 아이폰으로 옮긴 후기 (feat. 아이폰 16)

by 워킹나무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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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하고 반정도 됐을까. 평생 삼성의 갤럭시 인생으로 살다가 처음으로 아이폰으로 바꾸어 보았다 [관련글: 아이폰16 구매]. 나무는 엔지니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계에 적응하는데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느끼기에 굉장히 큰 마음을 먹고 바꾼 것이었다. 딱히 큰 계기는 없었다. 음.. 지인중에 애플에 다니는 사람이 있어 직원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하나 정도였을까.

 

이번글에서는 삼성 갤럭시 휴대폰에서 아이폰으로 옮긴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참고로, 원래는 갤럭시 노트9의 유저였고, 아이폰 16으로 바꾼 것이다. 따라서 불공평한 비교가 담겨있을 수 있으니 그 점을 참고해 주셨으면 한다. 또한 30대 중반의 아저씨로써, 핸드폰에 느끼는 감정과 핸드폰 기능의 사용폭이 연령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끝으로, 나무는 애플 물건을 단 한번도 (애플워치도, 애플패드도)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낡은 애플패드가 있지만 노트북에서 벗어나올수 없었던 나무였기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와이프가 사용하였다).

 

그럼 2주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느낀 갤럭시와 아이폰의 차이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겠다. 결론만 보고 싶으시다면 그냥 스크롤 다운하여 끝으로 가도 좋다.

 

1. 처음부터 난관, 유심옮기기와 원래 사용하고 있던 앱 옮기기.

갤럭시와 아이폰의 유심은 호환이 직접적으로 호환이 되지 않아 전화번호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앱을 옮기기가 굉장히 까다롭고 수고롭다. 특히 문제인건 갤럭시에서는 유심을 했지만, 아이폰에서는 이심 (esim)을 사용하고 있어 유심을 바꿔끼워줄 수가 없다. 

 

괜시리 겁을 잔뜩먹고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마음을 먹고 심을 바꾸었는데, 생각보다 할만했다. 유심을 이심으로 전환하는 방법은 다음의 글을 보면 된다 [관련글: 갤럭시 유심에서 아이폰 이심으로 옮기기]. 

 

전화번호와 앱들을 수동으로 전부 옮겨주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꽤나 수고로웠다.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옮기는 것은 굉장히 쉽다고 알고 있다. 큰맘먹고 아이폰으로 옮겨온 이상, 다음부터는 줄곧 아이폰을 사용할 것같다. 

 

2. 아이폰의 훌륭한 Face 기반의 암호 설정. 

(여전히 갤럭시 노트9과의 비교여서 그럴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개인의 느낌일 수 있다. 아이폰의 Face 암호설정이 훨씬 훌륭하고 정교하고 빠르다. 

 

훌륭하다는 이유는 비밀번호를 필요로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페이스 암호로 대체할 수가 있다. 요즘에는 비밀번호의 복잡도를 굉장히 높게 요구하는데 (대문자, 특수문자 포함 등등) 매번 비밀번호를 쓰다보면 굉장히 귀찮았는데, 얼굴하나로 끝나니 세상 편하다.

 

정교하다는 이유는, 인식을 실제로 훨씬 잘하는 느낌이다. 갤럭시에서는 계속 이쪽저쪽 움직여가며 얼굴인식을 해야했다면 아이폰은 어떤 방향에서든 잘 인식을 하는것같고, 안경을 벗고 얼굴을 스캔했지만 안경을 써도 인식이 ‘잘’된다! 선글라스를 써도 된다. 신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식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수 있으나 요즘에는 마스크를 쓸일이 없어서 선택하지는 않았다. 

 

빠르다는 잘못된 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얼굴인식을 할때 아래의 귀여운 이모티콘이 이래저래 돌면서 얼굴인식을하니 상대적으로 뭔가 빨리 인식이 된다는 느낌이 있다. 얼굴인식을 할 때 움직이는 아래의 아이콘을 넣은건 신의 한수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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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도 이제 Apple pay사용자!

애플 App store를 사용하려면 어차피 카드등록을 했어야 했다. 연결성에 진심인 회사, 애플!! App store의 카드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Apple페이로 연동을 할 수 가 있다. Why not? 자동으로 연동을 해준다는데 일단 안써볼 이유는 없어 등록해 보고 사용해보았다. “딸깍”. 페이가 완료될 때느껴지는 한번의 진동이, 손맛이 굉장히 좋다.

 

사실 애플페이를 활성화를 하기위한 단축키를 모를때까지는 애플페이가 약간 회의적이었다. 카드는 그냥 지갑에서 슥 꺼내서 계산할 수있지만, 애플페이는 핸드폰 잠근을 풀고, 앱을 열고, 또 카드잠금을 풀어야 페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축키를 알고나서는 그생각이 달라졌다. 전원버튼을 두번 연속으로 누르면 전원이꺼진 상태에서도 애플페이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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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로 미국 버스카드를 구매하여 사용가능하다. 특히 아이폰은 한국보다 미국에 더욱 특화되어있어서, 현재 있는 지역의 카드를 애플페이에서 바로 구매하여 카드처럼 사용가능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Clipper카드를 사용하는데, 애플페이 앱 내부에서 Clipper카드 구매가 바로가능하고, 갤럭시에 비해 반응속도가 비슷하거나 더 빠름을 확인했다. 와이프는 갤럭시에서 Clipper카드를 사용할때마다 적어도 한번은 에러가나는 것 같다면서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버스카드를 찍을 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에러가 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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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드웨어 디자인.

우선 을 좋아하는 나무이기에 일단 아이폰16에 blue에 애착이 간다 (물론 새것이기 때문일 수도있다). 갤럭시 노트9은 굉장히 어두운 남색이었는데, 밝은 스카이블루 좋다.

 

로고: 사과모양이 귀엽긴하다. 갤럭시 뒷면에 보이는 ‘SAMSUNG’은 굉장히 투박하게 느껴진다. 아이폰 밝은 하늘색에 은은하니 사과모양이 있으니 더 눈길이 끌리고 손길도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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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카메라가 크게 돌출되어있어 불편하다.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밸런스가 전혀 없다.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 나서 잘 떨어뜨릴것만 같았고, 떨어뜨리면 바로 부서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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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폰 케이스를 장착하고나서는 생각이 완전달려졌다. 아이폰 투명 케이스를 끼고 나서는 손에 착감기고 무게도 고급스러움과 불편함의 이상적인 경계점에 딱 위치한 느낌이다. 애플에서는 케이스무게도 고려해서 만든건가,,,싶다 (그렇다면 대박). 카메라도 돌출도 폰케이스를 씌우고나서 95프로정도는 해결된 느낌이다.

 

5. UI 디자인.

UI라고 하면 기계 전반에 나타나는 디스플레이의 선과 면과 점의 디자인을 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폰같은 경우에는 선의 굵기가 대체로 더 얇아서 앱과 글씨체가 좀더 모던하고 감각적인 것 같다. 그렇다고 갤럭시의 UI디자인이 투박하다는 건 아니고, 이것 또한 개인의 취향인듯하다. 나무의 취향은 가는 선,점,면들이 더 감가적이게 느껴진다. 주식 그래프를 볼 때 가는 그래프로  보는 것이 보기에도 더 편하고, 더 미적으로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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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갤럭시 노트의 키패드가 마음에 들고 익숙하다. 당연히 아이폰보다는 더 크기 때문에 널찍해서 키보드의 실수가 적었으나, 아직 익숙치 않은 아이폰에서는 키보드 입력의 실수가 잦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괜찮아질것 같긴하다.

 

키보드의 배열에는 아이폰과 갤럭시가 약간의 미세한차이가 있다. 예를들면 특수문자 위치나 스페이스. 그러한 미세한차이도 굉장히 불편함을 가져오지만, 또 익숙해지면 괜찮아진다고 본다.


6. 제안기능.

아이폰에는 적재적소한 타이밍에 제안해주는 기능이 꽤나 많게 느껴진다. 특히 사진이나 동영상에 대해서 생각지도 못하게 ‘제안’을 해주는경우가 많은데, 오우 보는맛이 쏠쏠하다. 동영상 같은 경우는 음악과 여러사진과 글을 자동으로 만들어 추억 비디오를 만들어준다. 아마 갤럭시에도 비슷한 제안기능이 있을테지만, 일단은 아이폰의 제안기능 좋다. 애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생각지도못하게 애기들의 사진을 모아서 갑자기 보여주면 갑자기 기분 좋은하루가 된다. 배경화면을 만들때도 제안을 하주고, 그 밖에 나무가 알지 못하는곳에서 더 제안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7. 누끼 (사진의 엣지) 성능.

누끼를 따는 성능은 아이폰과 갤럭시가 비슷해보인다.

와이프가 갤럭시 S23 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알 수 있다.

 

8. 최적화.

사실 여기에는 불공평 한 점이 있기는하다. 당연히 새로산 핸드폰이 가볍기 때문에 빠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모든 앱들이 굉장히 빨라졌다). 하지만 Mac시스템이 대체로 최적화가 더 잘되어있다고 소문은 나있다.

 

8. Everything is Connected (초 연결성).

애플은 ‘연결성’에 진심인 회사임을 거의 사용하자마 직감한다. 앱들을 한데로 연결하고자 노력하고, 기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일관되게 연결하고, 심지어 가족끼리도 연결하고자 한다. 그러한 초 연결성 하나는 애플이 넘사벽인듯 하다.

 

애플을 사용하기 시작하자마자 와이프가 애플뮤직의 가족계정으로 바로 초대해주었다. 덕분에 유투브 광고없이, 이제는 화면을 끄고서도 음악을 즐길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원래는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음악 어플을 사용하지는 않았었다).

 

가족 연결은 하나의 예이지만, 이러한 초연결성은 시간이 지남에따라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굳게 믿는다. 물론 사용한지는 2주밖에 안됬지만, 2주만에 초 연결성의 장점을 유저에게 느끼게 한다는건 앞으로도 수많은 장점이 많음을 암시한다.

 

9. 모션기반의 조작.

(갤럭시 9에 비해) 핸드폰의 많은 조작을 모션으로 해야한다. 예를들면 뒤로가기는 왼쪽끝에서 오른쪽으로 제치거나, 기존의 열어놓았던 창을 보려면 아래끝에서 올리고 동시에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패턴을 그려주거나. 하지만 적응하다보면 크게 문제는 안될듯하다.

 

10. 카메라 기능

사실 요즘 핸드폰 카메라 대부분 괜찮아서 아마추어 사진가로서 최신 핸드폰의 카메라성능은 다 비슷하게 좋은듯 하다. 한가지 갤럭시와의 차이는 자동 ‘접사’ 기능인듯하다. 아이폰은 자동 접사기능을 제공하는데, 사물을 가까이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접사모드가 활성화된다. 우연히 피부에 대고 촬영하였는데, 무슨 조직세포까지 보이는것같아 흠칫놀란다. 반면 와이프의 최근 갤럭시 사진은 흐릿하게 나오는것으로보아 자동 접사기능은 특별한 셋팅을 하지 않고서야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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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우선 아이폰에 입문한 것에 전혀 후회도 없고 매우 만족한다. 최적화, 호환성, 연결성과 디자인 등을 고려했을때, 개인적으로 아이폰이 마음에 더 와닿는다. 

 

그렇다고 갤럭시가 뒤쳐진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원래 주욱 갤럭시 유저였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면, 굳이 아이폰으로 넘어올 이유는 없어보인다.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갈 때의 수고로움을 겪어가며 (유심칩 변경, 수동으로 하는 번호와 앱 이전) 넘어갈 가치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긴하다. 또한 카메라 성능, 소프트웨어 성능 등, 전반적인 성능이 아이폰에 비해 뒤쳐지지 않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기에 욕심이 별로 없고, 기능도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그냥 갤럭시를 사용하는게 낫지 않나 싶다.

 

하지만 한번 아이폰으로 넘어온 이상, 갤럭시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같다. 다시 갤럭시로 넘어가며 또 수고로움을 경험할 강한 모티베이션도 없거니와,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갈때의 편리성 (한번의 클릭으로 전부이전되는 장점) 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노트북은 최적화가 잘되어있는 맥북을 사용해볼 예정이고 가족들과의 애플뮤직연결 등 초 연결성을 고려하면 갤럭시로 돌아갈 이유는 전혀없다. 

 

마지막으로, 지역적 장점도 중요한듯하다. 아이폰은 특히 미국에 더욱최적화 되어있고 미국의 문화와 시스템 (예를들면 대중교통이나 페이연동 등등) 에 더 잘 호환이 된다.

 

멀리 보고 아이폰을 사용하다보면 더 많고 다양한 이점을 누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폰으로 넘어오려고 하는가? 강추다!!!          -워킹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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