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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넷플릭스 로코물 추천 리스트

by 워킹나무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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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서 혼밥을 하며 넷플릭스를 로코물을 본다. 혼밥을 한지 9개월이 되다보니 [관련글: 프로 회사 혼밥러 ] 쌓여가는 넷플릭스 리스트가 생겨 그중에 재미진, 더 정확히는 ‘나에게 의미있는’ 넷플릭스 작품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자, 그럼 혼자서 피식피식 나무의 로코 (로맨틱 코미디) 추천리스트 포스팅, 시작한다.

 

허구성과 우연성이 많이들어가서 연애를 현재 진행형으로 하시는 분들 보다는 품절된 분들께 더 추천하는 듯하다 🙂 물론, 두근두근한 연애를 현재진행형으로 하고 계신분도 적당한 환상을 갖기에도 좋을 듯 하긴하다.

 

1) 가족x멜로 (Romance in the House) [2024]

출연: 변무진 (지진희), 금애연 (김지수), 변미래 (손나은), 정웅인 (남치열), 남태평 (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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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jtbc웹페이지

남태평과 변미래의 ‘백마탄왕자’를 모티브로한 멜로도 나오지만, 역시나 변무진과 금애연의 으른 멜로가 더 맛있게 담궈진 김치와 같다고나 할까. 부담없이 킥킥대고 싶은 나 였기에, 그리 진지한 연애보다는 변무진과 같은 비현실적이고 코믹적인 인물과 서사설정이 드라마를 보게 한 이유인 것 같다.

 

운동부 출신의 바보같이 올곧은 성격의 소유자인 변무진이 결국 성공한다는 스토리도 깔끔하고 기분좋게 드라마를 볼수 있게 해줘서 좋은것 같다. 지진희 배우님이 그런 운동부의 올곧음을 제대로 소화해주신 것같다. 말투중에 “~냐” 체를 많이 쓰는데 상당히 귀에 거슬리게 잘 말하시는것 같았다 😂

 

중간중간에 깨알 조연들의 코믹들도 피식피식 웃게 만들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김지수 배우님이 볼매 (볼수록 매력적) 인듯하다. 극중에서의 금애연과 같은 성격을 소유하셨다면 정말로 배우님과 찰떡궁합의 성격인 느낌이다. 변무진이 금애연에게 돌아가고자 한 일들이 이해하게 해주는 금애연의 인물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캐스팅 굿!

 

정웅인 배우님 두사부일체 때부터 굉장히 팬이었는데, 이번에 츤데레아빠역할, 너무 좋았고, 내가원하는 피식피식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 변무진과 남치열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장면은 인위적이긴했지만 두 배우님들이 상황을 구수하게 잘 표현하셔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드라마를 계속 볼 수 있었다.

 

인생을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고있음에도, 그걸로 피해를 많이 보거나 불행한 일들이 많이 생긴분들에게 추천하는 드라마인 듯하다. ‘올바름’ 은 결국 승리하고 행복해야만 한다!

 

2) 닥터 차정숙 (Dr. Cha) [2023]

출연: 차정숙 (엄정화), 서인호 (김병철), 최승희 (명세빈), 로이킴 (민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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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닥터차정숙 포스터

넷플릭스에서, 중년의 로맨틱 코미디는 닥터 차정숙을 빼놓을수 없기에 가족X멜로 다음으로 소개한다. 닥터 차정숙은 중년의 한 어머니가 다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다는 꽤나 흔한 드라마 소재지만 두가지 요소가 드라마를 하드캐리한다.

 

엄정화 배우님의 연기력. 와우. 연기를 저렇게 잘하셨나? 라는 생각이 드라마 전체에서 들었다. 엄정화라는 이미지가 제로. 작정하고 차정숙이라는 이미지를 집어 삼키셔서 드라마 내내 감탄하며 보게 되었다. 고된 엄마의 역할과 고뇌를 미세한 표정 하나하나를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해주신 엄정화 배우님의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 였다.

 

두번째로, 김병철 배우님의 코믹한 연기가 드라마를 초-하드캐리 했던 것같다. 차정숙은 서인호가 있어야 존재하는 역할이 되버렸다. 악역인데도, 뭐랄까, 연민이 가는 악역이라고 해야하나. 겉바속촉 연기의 대가이신것 같다. 

 

차정숙이 서인호의 와이프인걸 숨긴채 병원으로 와야했던 상황속에서 발생하는 코믹연기가 좋았고, 바른 생각을 갖은 사람이 결국 인생을 충만하게 그리고 더욱 성숙하고 운이 좋게 살아간다는 메시지도 좋았다.

 

육아 혹은 결혼을 위해 자신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그런 분들께 추천하는 드라마이다! 

 

3) 비밀은 없어 (Frankly Speaking) [2024]

출연: 송기백 (고경표), 온우주 (강한나), 김정훈 (주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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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티빙

‘거짓말을 못해버리게 된 사람’ 이라는 소재 자체가 웃음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데, 또 해당인물이 매우 진중해야되는 아나운서라는 점에서 더 웃기게 만드는 드라마이다. 고경표 배우님의 코믹한 연기가 나무에게는 삶의 활력일 때가 있었다. 

 

뒷부분으로 내용이 엉성해지는 듯하다가도 중간중간,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웃김포인트를 주면서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듯 하다.

 

아등바등 회사생활을 하며 인생의 참된 재미, 혹은 참된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그런 드라마이다.

 

4) 스타트업 (Startup) [2020]

출연: 남도산 (남주혁), 서달미(수지), 한지평 (김선호), 원인재 (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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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스타트업에 녹여낸 멜로와 코메디다. 스타트업이라는 딱딱한 소재에 멜로를 녹여낼수있을까; 코메디를 녹여낼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보기 시작했으나, 전반적으로 소재, 메시지, 그리고 줄거리가 괜찮게 녹아져 있다. 드라마 전반에 ‘진지함’이 묻어 있지만, 사이사이에 잔해해 있는 삼산텍의 깨알 개그들이 가끔씩 풉풉하게 만드는 맛이 있다. 또한, 한지평이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과정에서 보는 얕은 긴장감과 코믹함이 드라마의 풍미를 살게 해주었다. 

 

그러고 보니 두번째로 추천드린 비밀은 없어의 강한나 배우님의 다른 매력을 볼 수도 있는 기회였다 (스타트업이 먼저 나온 드라마지만, 나무는 ‘비밀은 없어’를 먼저 시청하였다).

 

현대 사회의 굴레에 지쳐 무기력해진 누군가에게 가슴뛰는 드라마를 추천하라고 하면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싶다.

 

드라마 스타트업과 관련된 생각의 정리는 아래에서 더 읽을 수 있다.

[관련글: 리더의 자질]

[관련글: 곁에 두어야 할 사람]

 

5) 웰컴투 삼달리 (Welcome to Samdal-ri) [2023]

출연: 조용필 (지창욱), 조삼달 (신혜선), 조진달 (신동미), 부상도 (강영석), 고은비 (김아영), 전대영 (양경원), 왕경태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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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공식인스타그램

신혜선 배우님을 믿고 보기시작한 드라마. 조용필과 조삼달의 관계에서는 그리 코믹적인 부분은 없지만, 그 주변인물들의 깨알 그자체의 코믹이 많이 펼쳐져 구수하게 완주한 드라마이다. 왕경태와 고은비의 관계의 발전에서도 재미가 쏠쏠하고, 강한여성 조진달이 재벌집 아들 전대영을 매혹시키는 부분에서도 상당한 재미거리가 있었다. 왕경태 배우님이 상당히 돋보이는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한평생 한 명의 사람만을 만나고, 사랑하고, 기다리는 내용과 절친들 사이에서의 짝사랑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너무 오버스럽지 그려내지는 않았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생각해준다는 마음이 드라마 전반에서 예쁘게 그려져 있어 좋았다. 결국 해피엔딩의 결말이라 훈훈하게 볼 수 있었다. 누가 결국 성공할지 모르니 항상 친절히 대해야 한다는 모티브도 좋았다.

 

고향의 구수한 느낌이 그리우신 분들에게,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그리운 분들에게 추천하는 드라마이다. 

 

6) 낮과 밤이 다른 그녀 (Miss Night and Day) [2024]

출연: 이미진 (정은지), 코원 (백서후), 계지웅 (최진혁), 임선 (이정은), 주병덕 (윤병희), 도가영 (김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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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플릭스

와,, 로코물의 끝판왕이 되어버린 드라마다. 설정도 좋고, 출연진의 연기, 내용 서사 그리고 결과, 모든 것이 (나무에게는) 완벽했던 드라마다. 회차를 기다리기 힘들 정도의 드라마였다.

 

사람이 낮에만 늙어진다는 말도안되는 설정이지만, 이러한 설정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빵빵 터지게 했다. 정은지님의 차가운 척 달달한 로코연기가 드라마 내내 흐뭇하게 만든다.

 

이정은 배우님의 어린연기가 너무너무 찰지신데, 연구를 많이 하신듯 하다. 워떠X 이라고 조용히 외치며 혼잣말하는 모습에 또한번 감탄한다 😂

 

조연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임청 이학찬 부부의 깨알 코믹과, 주병덕과 도가영의 까칠한 듯 느끼한 관계에서도 빵빵 터진다. 

 

코믹도 좋았지만, 인생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쉽게 되지 않을 때, 한발짝 뒤로 물러나 다른 시각에서 보면 더욱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메시지가 와 닿은 드라마였다. 

 

7) 이 구역의 미친 X (Mad for each other) [2021]

출연: 노휘오 (정우), 이민경 (오연서), 이수현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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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플릭스

우연히 옆집에 사는 두 피끓는 젊은 남녀가 우연히 같은 정신병원을 다니면서 시작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그냥..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아픈 부분을 핥아주며 사랑이 싹트며 서로의 아픔이 치유되어 가는 과정이 좋았다. 노휘오와 이민경이 서로를 아주 사정없이 막대하면서 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연서 배우님 미모가 훌륭하시다! :) 

 

훗날 배우자를 정할 때, 자신의 아픔에 대해 충분히 이해 해 줄 수 있는 사람과 만나는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8) 킹더랜드 (King the Land) [2023] (로코)

출연: 구원 (이준호), 천사랑 (윤아), 노상식 (안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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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플릭스

백마탄 왕자의 전형적인 교과서, 아니 끝판왕을 보여주는 드라마. 윤아의 맑은 연기와 이준호의 귀티나는 연기에 그냥 틀어놓고 눈호강 귀호강 하면서 그냥 밥 먹을 때 틀어놓고 보는 맛이 있다. “자기가 진짜 웃고싶은 사람들에게 웃게 해주고 싶다”는 신념은 나무의 신념과도 일치하지만, 난 왕자가 아니긴 하지만… 신데렐라와 백마탄 왕자의 관계에서 오는 코믹함이 보는맛을 더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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