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찰

넷플릭스 스타트업을 통해 알아본 내 곁에 두어야할 사람들.

by 워킹나무 2024. 10. 3.
반응형

image1

반응형

요즘에는 회사에서 혼밥을 하며 넷플릭스를 보는것이 육아를 하는 아빠로서 유일한 낙이다. 스타트업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몇 년전부터 눈에 들어왔으나 들춰보지는 않았다. 공돌이로써 무언가 구린내가 날 것 같은 드라마 이름이어서 그런가.. 실제로 드라마를 들춰보니 한이 있고 정이 있고 깊음이 있었다.

 

스타트업에서 말하고자 하는 몇 개의 메시지는 아주 명확하고 일관적이어서 좋았다. 누구에게는 그런 일관성이 1차원적인 드라마를 만든다고 간주하여 별로라고 생각할 수 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여 내용을 받아들이기 편했다.

 

스타트업에서는 자신의 옆에 두어야할 사람은 누구인가? 에 대해 굉장히 일관되게 묘사하고 강조하고 있다. 그 사람들은 바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써 진심을 보여주는 사람” 이다.

 

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진심이 통하는 몇개의 장면들이 있다.

 

김해숙은 남다름 (어린 한지평) 에게 느낀 감정을 대부분 행동으로만 표현한다. 외로워 보이는 남다름에게 잘 곳을 내어주고, 음식을 내어준다. 남다름은 김해숙이 자신의 돈을 가져갔다고 착각하여 막말을 퍼붓지만 김해숙은 누차한 변명한마디 하지 않고 바로 남다름의 돈더미를 줌으로써 자신은 그런사람이 아님을 행동으로써 해명한다. 

 

남다름이 (어린 한지평) 이 김해숙의 둥지에서 벗어날 때 즈음, 그 둘의 대화가 굉장히 인상 깊다. 김해숙은 남다름에게 잘되면 돌아이지 말고 힘들면 돌아오라는 얘기를 남긴다. 사실 그 둘의 관계에서는 ‘말’이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이미 행동으로써 진심이 통한 사이 이기에 그들은 서로의 말에서 어떤부분이 진심이고 어떤부분이 진심이 아닌지 쉽게 알 수 있다. 한지평이 성공하여 돌아오든 말든 그 둘의 관계는 어떤 형태로든 지속될 것이다. 드라마의 후반부까지 결국 김해숙은 김선호 (어른 한지평) 의 곁에 계속 머무르고, 김선호도 김해숙 곁에 머무른다. 행동은 관계를 지속시켜준다.

 

삼산텍의 세 친구들이 어떻게 그렇게 끈끈한지에 대한 정보도 과거회상 장면에서 나온다. 랜섬웨어로부터 위험에 처한 유수빈 (이철산)을 남주혁 (남도산)과 김도완 (김용산)이 각자의 방식대로 ‘행동’으로써 도와준다. 남주혁은 돈은 없지만 하루를 꼬박세워 랜섬웨어를 잡아주고, 김도완은 1억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이 퇴사를 하면서까지 긁어 모은 돈을 유수빈에게 가져다 준다. 여기서 중요한건 문제를 해결해 주었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어떠한 방식이던 간에 행동을 옮겨 주었냐 아니냐 이다. 

 

가끔씩 삼산텍에는 ‘말’로써 오는 불화가 있지만, 결국 진심이 통한자들의 사이는 행동으로써 불화를 잠재워낸다. 서로가 서로를 모질게 말해도 결국 그들은 다시 뭉치고 끝까지 해낸다. 그럴 수 있던 이유와 원동력은 무엇인가? 여전히 행동이다. 남주혁은 유수빈과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우유를 조심하라고 말을 해주는 ‘행동’을 하였고, 유수빈은 남주혁의 진심을 의심했던 자신에게 강력히 반성하며 그들의 사이는 다시 회복한다. 진심이 통한자들에게는 ‘행동’ 이 전제가 된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그들은 끈끈하게 함께한다.

 

수지 (서달미) 와 김선호 (한지평) 그리고 남주혁 (남도산) 의 관계에서도 이 메세지 (행동은 말보다 강하다) 를 분명히 전달한다. 김선호는 어릴때부터 수지에게 행동이 아닌 말과 글로써 대하였다. 그가 커서도 결국엔 행동으로써 수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말과 글로써 도와준다. 반면, 남주혁은 김선호에 비해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었다. 물론 말이 서툴러 몸이 먼저 나간 걸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김선호보다는 수지에게 행동으로써 다가갔다. 첫 수지와의 만남에서 파티에 동행하고, 수지를 대신하여 누군가에게 화를 내주고, 수지를 자신의 CEO로 인정해주고, 수지를 위해 자신의 약점도 용기있게 보여주고, 수지의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 결국 수지의 마음은 행동으로써 진심을 보이는 지금의 남도산에게 옮겨간 것이다. 

 

주변에 말뿐인 사람들과는 최대한 멀리해야한다. 설싸 그들이 가끔씩, 쉬운일에 대해서는 행동으로 보여주지만, 대부분이 말 뿐이라면 어찌 그들을 믿을수 있겠는가. 사람을 느낄 때는 말이 아닌 의도와 행동을 인지하라. 

 

대학생 시절, 이런사람이 너무 많다: ‘어우 반갑다 야. 언제 밥 한번 먹자.’ 그러고 연락 한번 오지않는 친구들. 이러한 빈말은 굉장히 신중히 해야한다. 밥 한번 먹자고 말을 했으면 밥을 먹자고 조만간에 꼭 연락을 하라. 그럼 그들은 당신을 진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더 좋은건 무언줄아는가? 말도 안했는데 대뜸 ‘밥 한번 먹자’ 라고 연락하면, 상대방은 더욱 감동을 받을것이다 :) 밥을 먹자고 해 놓고, 연락 한번 없다면, 당신은 딱 그정도의 사람인 것이다.

 

행동이 중요하다. 이 사람은 내사람이 아니다를 항상 편가르기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 사람이 행동으로써 나를 대하는가 아니면 말로써 나를 대하는가정도는 알아차릴 줄 알아야한다. 말 뿐인 사람들이 내주변에 득실 된다면 당신의 인생은 텅 빈항아리와 같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행동으로써 진심을 대하는 사람들만 자신의 항아리에 담고자 노력하고, 입바른 말, 번질거리는말, 당장 눈앞에 이익이 펼쳐질 것 같은 말을 경계하며, 때로는 나자신부터 진심을 담긴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다.

 

마음과 행동으로써 대하는 사람은 똑같이 마음과 행동으로써 대하고,

머리와 말로써 대하는 사람은 도망치거나 똑같이 말로써 대한다.

 

-워킹나무-

 

관련글:

 

성공할 사람들이 혼자 다니는 5가지 이유

내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 혹은 자신만의 길을 멋지게 가고 있는 사람들, 또는 속된 말로 쩌는 사람들은 모두 고독한 늑대와도 같았다. 그들은 웬만하면 혼자다니고, 간혹 밥 먹는 시간에 마주치

walkingtree.tistory.com

 

행복에 대한 고찰: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언제행복을 느끼는가? 행복에 대한 정의는 어떻게

“한번 사는인생, 당신은 행복하며 살고싶은가, 행복하지 않으며 살고싶은가?” 이러한 질문에 누구든 행복하며 살고싶어 한다. 신기한건 다음의 질문들에서 온다.“당신은 행복한가?” 많이

walkingtre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