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0번째 포스팅이다. 24년 2월 초부터 시작을 했으니 이제 8개월 정도 된 것이다.
100개의 포스팅을 하며 이러저러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고, 또 그러한 생각들을 공유해 보고 싶어 이번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왜 포스팅을 시작했나?
처음에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에 나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면서 생각을 공유하기는 부담스럽고, 하지만 어딘가에 글을 쓰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였다. 그냥 내가아는 지인들이 나의 저 깊은 내면의 생각들을 아는것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꼈던 것같다.
인생을 기록하고 싶어졌다. 미래 지향적인 사람이라, 과거와 현재를 잘 까먹기 일쑤다. 기록을 하며 좀더 현재에 충만한 삶을 살고 싶어졌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매실이 (딸아이)를 보고 이 순간을 절대절대 잊고 싶지 않은 것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주 요인중 하나였다. 육아 포스팅을 하면서,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또 매실이에게 어떤부분이 필요할 지에대한 깊은 성찰과 고찰, 그리고 관찰이 가능하다.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나무는 혼자 집의 벌이를 책임지고 있다. 원래는 돈에 그리 욕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으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집의 재정이 어느정도 갖춰져야 할 것같았고, 굉장히 적은 수입이라도 좋으니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본업과 병행하며 (매일) 포스팅을 하는 것은 힘들지 않은가?
육아와 회삿일과 병행하면서 매일 포스팅 하는것은 절대 쉬운것이 아닌듯 하다. 특히, 가끔씩 쉬고싶은 마음에 달콤한 타협을 하려고 하는 때가 있다. 그래도 인생을 기록한다고 생각하고, 전념을 다해 포스팅을 하고 있다. 꾸준함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그 꾸준함 속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재미속에서 인생의 충만함을 가족들과 느끼고자 노력한다.
블로그포스팅 하나에 적게는 1시간 많게는 5시간까지도 걸린다. 5시간이나 걸리는 블로그포스팅은 여러날에 걸쳐서 글을 쓰고, 갈고 닦는 과정을 거친다. 글쓰기에 좀더 탄력이 붙는다면 더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 순간 느끼는 감정을 기반으로 글로 옮기고 싶은 포스팅 주제가 있다면 꼼꼼히 메모를 해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기록을 한다. 주말에는 그 주제를 취합해서 한주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잘 된 기획안이 있다면 글을 써 내려가는 시간도 상당히 줄어둔다. 시간이 없는 날에는 짧은 글이라도 포스팅하고자 노력한다.
지금부터 넉넉잡아 70년 더산다고했을때, 매일 포스팅한다면 25550개의 포스팅밖에 되지 않는다. 한 명의 인생에서 기록할 수 있는 이벤트는 그 이상의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티스토리가 70년동안 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블로그 주제는 어떻게 찾나?
보통 블로그왕들은 말한다: ‘정보성 글을 작성하라’. 하지만 정보성 글만 쓰다보면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고 위에서 말한 글쓰기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것과 같다. 나무는 정보성 글을 작성해도 ‘직접 경험한’ 정보를 작성하고자 한다. 그것이 기록에 가깝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보성 글이 조회수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다양한 측면에서 인생을 기록하고 하고있다. 매실이의 육아, 대학원생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겨놓는 기록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의 삶과, 고찰, 맛집 탐방과 여행 그리고 일상 대해서 기록을 하고 있다. 대체로, 기록은 우리 가족의 추억을 위해서, 고찰은 나자신의 내면의 굳건함을 위해, 정보성 글은 내가 공부하기 위함이다.
고찰은 그냥 생각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글을 적는다. 그것이 사회문제일 수도 있고, 개인적인 문제일수도, 혹은 인간관계일 수도 있다. 그냥 나의 생각과 사색을 글속에 녹여낸다.
대학원 시절의 깊은 고뇌와 노하우를 썩히고 싶지 않아, 누군가에게는 알려줘야겠다는 심정으로 글을 작성한다. 박사과정 때의 노하우, 연구, 논문 라이팅, 생각해볼 만한점 등에 대해서 쓴다.
맛집 탐방은 ‘진짜’ 맛집을 만났을 때만 맛집 후기를 남긴다.
여행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게되면 그때마다 기록으로 남긴다. 훗날 나중에 아~ 우리 이런 여행을 했지 라는 기록을 남기기 위함이다.
공부를 하며 누군가에게도 유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기록하고, 내가 경험한 정보중에 어떤이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한다.
일상은 그 밖의 모든 심변잡기중 기록하고싶은 것들에 대해서 쓰고 있다.
기록의 힘과 장점
100개의 포스팅을 하기 위해 기록하면서 ‘현재’의 충만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무는 항상 미래지향적인 사람인지라 현재와 과거를 자주 잊고 또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록을 시작하고 나서, 지금 가족들과 어떻게 더 재밌게 보낼수 있을까, 어떤 더 맛있는걸 먹어볼까, 현재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등, 현재의 감정에 더욱 충실하게 되었다.
글에는 힘이 있다. 매일 포스팅을 하며 그날의 기록을 쓰다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내안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내면의 강인함을 극대화 시키는 듯하다. 특히, 마음이 힘든 분이라면, 글쓰기를 권유해보고 싶다.
광고수입은 어떠한가? 여전히 가치가 있는가?
와.. 생각보다 정말로 수익이 적다. 이전 포스팅에서 영수증 앱 부업에 대해 말한적이 있는데, 이것의 반도안되는 수입이다. 하지만 오직 수익만을 위해 기록을 한것은 아니고, 꾸준함이 있다면 수익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리 개의치 않긴하다. 500번째 포스팅에서의 수익은 어떠한지도 측정해보고싶다.
영수증앱 부업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관련글: 영수증앱], 아직까지 영수증 앱으로 버는 수입에 비해 5분1 정도에 가까운 것 같다. 하루에 200원도 안되는듯 하다. 수입만을 위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시는분에게는 정보성 글만을 포스팅할 것을 추천드린다.
당연히 수입을 보면 현타가 올 때도 많다. 매일 포스팅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눈과 마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나무의 포스팅에는 정보성 포스팅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도 그렇다.
더 많이 포스팅을한다고해서 방문자나 조회수가 꾸준히 증가하지않는듯하다. 이것 또한 계단식이겠거니 (지금까지는 일단 계단식이 맞는것같다, 어느 순간 급증하는 시기가 있긴 했다). 위의 그래푸는 조회수의 증가량을 낱나내는데, 첫 몇개월에는 선형적으로 증가하다가 한번의 계단식 증가가 있었다. 지금은 다시 선형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언젠가는 터질것을 생각하며 항상 꾸준히 꾸준히 내 갈 길을 묵묵히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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