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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국 베이지역에서 냉면이 먹고 싶어 산타나로우 근처 고깃집 백정 (Baekjeong)에 가 보았다.

by 워킹나무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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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 독감에서 앓다가 드디어 몸상태가 괜찮아졌다. 독감이 걸린 기간중에 쭈욱 몸이 뜨끈뜨끈해서 그런지, 독감이 나은뒤에 시원-한 음식이 땡겨 냉면이 먹고 싶어졌다. But!! 미국에는 한국과 같이 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없고 어딘가의 음식점에 끼워파는곳이 많다. 특히 고깃집에 냉면을 사이드로 끼워파는 곳이 많아 캘리포니아 산타나로우 (베이지역 산호세 근처) 근방 백정 (Baekjeong) [위치정보] 이라는 고깃집에서 냉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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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에 들어왔다. 들어오기전에 해프닝은 있었다. 안내를 해주시는 분이 그릴 (바베큐) 을 하지 않으면 그냥 바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바는 술들을 파는곳에서 음식만 시켜먹을수 있게 되있는 곳이다. 명목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 흠... 이상했다. 기다리는 사람도 별로 없어 보이고, 비어있는 테이블도 몇몇 남아보이는데 왜 바로 안내를 할까 (아기가 있음에도..). 하지만 아기가 있기 때문에 바에 앉을 수는 없어 테이블을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5분정도 뒤에 테이블을 안내받아 자리에 착석. 백정 고깃집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서비스를 해주시는 분들이 테이블을 전부 맡아가시면서 고기를 잘라주는듯 했다. 사람들은 고기를 한움쿰 쌓아놓고 즐겁게 구워진 고기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냉면만 먹으러 온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BBQ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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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앉으니 이미 반찬들이 세팅이 되어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반찬들이 모두 무료라고 한다. 우리는 냉면만 먹을 건데 반찬들을 받아도 되냐고 물어보니 받아도 된다고 하신다. 사실 냉면만 먹을건데 저 반찬들을 전부 받기에 부담스러워 물어보기도 했다. 무튼 식사만해도 위의 반찬과 계란그리고 콘치즈는 전부 무료로 주셨다. 그 밖에 얇은 떡절편, 무채, 샐러드, 김치 등등의 반찬이 있었다. 백정에서는 "계란"을 엄청 많이 사용하는데, 계란값이 치솟고있는 요즘에 계란의 질에 대해서는 살짝 걱정되기는 한다 :)

 

서빙해주시는 분은 한국분이었는데 굉-장히 친절했다. 시키는 양에 대한 차별없이, 동등히 서빙을 해주시고, 무료로 주실수있는 부분은 팍팍 주시고. 냉면만 시킨다고해서 차별없이 서빙해주시는 모습에 속으로 감동하였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후에 맛볼 냉면의 맛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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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가격은 19불이고, 그밖의 고기들은 35~60불 사이로 주문을 할 수 있어보인다. 고기를 주문하면 직접 구워주신다. 오늘은 냉면을 위해 방문한 백정이므로 냉면에 집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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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그릇의 냉면, 냉면위에 고명이 정갈하게 올려져있다. 야채는 냉면을 즐기기에 충분했고, 고기의 양은 상당히 작아서 실망하긴했다. 아무래도 후식으로 시켜먹어서그런가 보다. 면발의 양은 배가 충분히 부를정도로 충분했다.

 

문제는 냉면 면빨의 질감과 냉면육수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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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는 새콤함보다는 굉장히 달콤해서 냉면의 산뜻함이 적어서 식사로 먹기에는 힘들었다. 

면발에서 굉장히 큰 실망감을 가졌다. 면이 덜익어서 위의 사진 오른쪽에서 보이는것처럼 젓가락으로 면발을 들어보면 딱딱한 면들이 곧추 서있고, 띠용띠용거린다 🤣 면발을 씹으면 질겅질겅 거려 냉면을 먹고 있자면 헛배가 부른느낌이든다. 클레임을 걸어도 될정도로 면발이 설익었으나, 그냥 더 먹고싶지않아 조용히 값을 치르고 왔다.

 

물론 우리가 먹은 냉면만 그럴수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냉면만을 위해 방문한 오늘, 백정에서 냉면맛에 대해 실망감을 가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고기집에서는 고기를 먹어야 하는듯 하다. 내돈 40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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