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호세는, 코로나 시절 다죽었던 도시가 점점 살아나고있다. 최근에는 요상하지만 굉장히 한국정서에 어울리는 인도식 피자집이 들어왔는데, 눈독을 들여놓았다가 저번 주말에 먹어보았다. 바로 '인도식' 피자집 마살라 피자인데, 여기서 인도식 햄버거를 판다고 하여 먹어보았다. 바로, 마살라 피자.
일단 포장지가 굉장히 힙하다. 비전프로 처럼 보이는 고글을 쓰고있는 간디 할아버지. 미국화 된 인도음식임을 바로 알 수 있는 캐릭터라 눈길을 끈다. 우리가 먹어본 마살라 피자는 산호세 다운타운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의 한 위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위치].
가게 open시간이 신기하다. 평일에는 새벽 12시까지 가게를 열고 (미국에서는 굉장히 드믄 일이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세시까지 운영한다. Night life를 즐기는 손님들로 즐비한 산호세 다운타운이어서 그런지 새벽까지 운영하는것이 신기했다. 흠... 그런데 매운 음식을 새벽에 먹는 사람들이 많을까는 좀 의문이 들긴한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피자가 아닌 바로 '버터 치킨 샌드위치 (햄버거)' 와 감자튀김이다.
햄버거엔 감자튀김을 빼 놓을 수 없지. 감자튀김부터 한움쿰 먹어본다:
감자튀김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식감을 가졌다 흠.. 뭐랄까 굉장히 바삭해서 거의 과자수준인 감자튀김인데, 처음에는 '음 뭐지?' 라는 이질감으로 시작해서 먹다보니 과자 처럼 계속 먹게되는 식감을 가지고 있다.
샌드위치의 번은 매우 탐스럽고 맛있어 보인다. 버터를 뭍힌 빵으로 만든 햄버거를 좋아해서 굉장히 입맛을 자극하는 비주얼이다.
버터 치킨의 속살은 아주뽀얗고 꽉차있다. 통통하니 한입베어물면 속이 든든하고 (치킨은 보통 더운 음식이어서 소화가잘되지) 사진에는 저렇게 보이나 안에는 양파로 꽉차있다. 인도음식에는 양파로 가득한 것들이 많아서 여기서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 일전에 먹은 인도음식 도사 [관련글: 이제는 커리말고 도사] 에도 굉장히 많은 양의 양파가 사용됬었는데, 약간의 뒷탈이 있었던 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파를 좋아하는 나무에게는 먹는 식감을 살려주어 좋았다.
문제는 마살라 소스다. 아무래도 인도식 햄버거라는 것은 매운 맛의 향신료가들어간 햄버거 인듯하다. 처음 먹기시작할 때는 매운맛이 굉장히 감칠맛을 자극하여 맛있게 먹기 시작하나, 그 매운맛이 점점 위에 무리를 일으킬정도로 강하여 거의 다 먹을때즈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게되고, 역시나 위장에 뒷탈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 그자체는 풍부하고 좋았으므로,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분좋게 먹을수 있는 인도식 햄버거 인듯 하다.
아마 피자도 매운 향신료기반의 피자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언젠가 한번 시도해보려고 한다 :)
나무의 여행 일지
나무의 여행 일지 기록들. 언젠가 가족들과 기록들을 돌아보며 추억하는 그런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꼼꼼히 노트를 남긴다 :) ----미국 여행----[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아이들을 위한 하
walkingtree.tistory.com
나무의 일상
나무의 일상의 노트 모음. 언젠가 죽기전에 한번 들춰보면 추억이 되려나 :)나무의 일상[2025년도 일상] 주말 샌프란시스코 나들이 1부 - 베트남 식당 (Que Viet), 메리엇 호텔 The Clancy오래된 친구
walkingtree.tistory.com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깔끔한 쌀국수 맛집, 포에버 [Phoever] (feat. 서니베일 기차역 근처 거닐기, 필즈커피, 파머스마켓) (1) | 2025.03.06 |
---|---|
미국 베이지역에서 냉면이 먹고 싶어 산타나로우 근처 고깃집 백정 (Baekjeong)에 가 보았다. (2) | 2025.02.19 |
베이지역, 숨겨진 아이들의 낙원을 찾았다, 에마 프러쉬 팜파크 2부: 가장긴 미끄럼틀, 작은 동물농장 (0) | 2025.02.05 |
베이지역, 숨겨진 아이들의 낙원을 찾았다, 에마 프러쉬 팜파크 1부: 숨겨진 낙원 (0) | 2025.02.04 |
24시간동안 직접 국물을 끓여만든 팔로알토 근처 쌀국수집, 포 하노이 (Pho Ha Noi) 리뷰 및 후기 (1) | 2025.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