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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베이지역, 숨겨진 아이들의 낙원을 찾았다, 에마 프러쉬 팜파크 1부: 숨겨진 낙원

by 워킹나무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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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산호세 다운타운 근처에서 숨겨진 보석같은 놀이터를 발견했다. 집주변에서 웬만한 놀이터를 굉장히 오래다녔기에 이제는 활동영역을 넓힐때라고 생각되어 대중교통으로 갈수 있는 근처 놀이터를 아무데나 찝어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 도전에는 굉장히 가치가 있었고, 숨겨진 아이들의 천국을 오늘 같이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름하여 엠마 프러슈 팜파크 [Emma Prusch Farm Park] 굉장히 어려운 발음을 가졌으나, 중요한 한 단어는 '팜파크' 즉, 농사를 컨셉으로하는 공원이라는것이다. 실제로 작은 동물들을 볼수있다는게 좋았다. 굉장히 꽉차게 어린이들이 경험할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있어서 2부작으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잔잔한 분위기보다는 자극적은 알짜배기를 원한다면 2부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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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접근성은 굉장히 좋다. 산호세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15분정도 [위치] 한 곳이지만, 산호세가아닌 산타클라라나 캠밸등의 인근 지역이라도 자가로 웬만하면 자동차로 10분내로 올수 있을 거리이다. 정말좋은점은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 공원이라는점이다! 우리같이 뚜벅이 가족들에게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버스에서 바로 내리면 위와 같은 간판이 띡 하나 서있다. 저기 인상깊은점은, 닫는시간이 "Sunset" 즉, 석양이 질때까지 공원을 연다고 한다. 처음보는 클로징 시간이다. 겉으로만 보기에는 여기가 공원인지, 폐가인지 구분이안된다. 주변에는 허허벌판이고 사람들의 인적은 굉장히 드물어보인다. 땅이 넓은 미국의 많은 공원들은 숨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겉만보고 판단하기 이르다. 더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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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으로 들어가는길, 옛날에 사용하던 농기구들을 그냥 박물관처럼 전시를 해놓은듯하지만 감흥은 딱히 없다. 근데 아직까지도 제대로된 놀이터가나올지는 의문이지만 좀더 들어가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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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을 갖고 걷다보면... 와, 탄성을 자아내며 신세계가 펼쳐진다. 저멀리서 거대하고 탐스러운 놀이터가 매실이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굉-장히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이 많다는것은 좋은놀이터임을 암시하는 것이고, 아이들이 많은건 매실이 한테도 관찰을 할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항상 좋다. 일단 본방송으로 들어가기전에 뒷편에는 워밍업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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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곳이 있다. 귤나무를 좋아하는 워킹나무이기에 [관련글: 버킷리스트], 그 풍성함에 일단 기분이 좋아지고, 또 서프라이즈로, 그근처를 닭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어 매실이가 너무 좋아했다. 책에서만 보던 꼬꼬를 실제로 보니 신기한지 한참서있다가 그제서야 놀이터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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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은 가볍게 그네부터 시작하는 매실. 좀더 큰 애기용 그네인데 이걸 굳이 타겠단다.. 조심스레 태워준다. 그런데 관찰하기 좋아하는 매실이는 일단 낯선곳이어서그런지 어떤 물건과 자연과 사람들이 있는지 스캔을 하고싶었나보다. 그네 앉아서 어딘가를 계속 끊임없이 관찰하는 매실이다. 그럴법도 하다, 지금 저 위치에서 굉장히 엄청난것들이 있으니 머리가 복잡할 것이다. 매실이의 앞에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아차 그전에, 커피를 마시고 온터라 화장실을 다녀오는 나무. 프러쉬 팜파크의 화장실은 공공화장실중에서는 가장 깔끔하고 시설이 좋았다. 공공화장실임에도 다이슨 손건조기가있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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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작은 어린이존, 어린이존, 큰 어린이존. 작은 어린이존에는 얕은 미끄럼틀이 있고, 모래장난을 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있다. 참고로, 프러쉬 팜파크의 미끄럼틀의 퀄리티는 굉장히 좋다. 그말은 즉슨, 타고내려갈때 굉장히 스무스하게 내려가고, 미끄럼틀의 폭이 굉장히 넓으며, 미끄럼틀의 가장끝 착지하는 부분이 길어서 아무리 빨리도 안전하게 착지를 할수 있게 되어있다. 와우. 위의 첫번째 사진뒤에 보이는 광활한 피크닉존 혹은 공놀이존이 있는데, 나중에는 도시락을 싸와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먹어볼 예정이다.

특히, 큰 어린이존에 (뇌피셜) 베이지역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이 있고, 저 미끄럼틀의 입구를 가기까지에는 굉장히 어렵기도하면서 재미있게 설계되어있다. 2부에서도 좀더 자세히 큰 어린이존에 대해 리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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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위치에 올라 아래로 내려다보면 에마 프러쉬 팜파크의 큰 장점이 보인다. 바로 어린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사실, 나무와 같이 여기 놀이터에 반하여 아이들을 데려오는 부모들이 많아보인다). 다양한 인종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매실이의 정서와 생각 그리고 안목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러기엔 너무 어린가..) 매실이가 놀이터에서 어떻게 노는지도 더 많이 배울 수가 있다. 무튼, 친구들이 많은 공원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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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송으로 넘어가기전에 주변에 이러저러 조형물을 만져본다. 소리를 치면 다른 음역대가 나오는 타악기, 돌이 쏙쏙밖힌 계단을 처음보는 매실이라 그런지 굉장히 신기한듯이 쳐다보고 쓰다듬어본다. 마지막으로 물방울 모양의 구체에 손잡이가 달려있는것은 아이들이 돌려볼수 있고, 돌림과 함께 유명한 영어 동요들이 흘러나온다. '오디오' 기반의 놀이기구가 여전히 잘 잘동된다는것은 이 놀이터는 정말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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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된 다리도 건너 오두막으로도 가본다. 저 오두막을 올라가는 방법도 내려가는 방법도 다양한데, 몸을 활용한 아이들의 창의성을 계속 자극해줄수 있는 놀이터의 구조였다. 나무를 어떻게 밟고 올라가는지, 로프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내려올때는 봉을 어떻게 잡고 내려올건지 등, 그러한 생각을 하기에는 아직 어린 매실이지만, 훗날 힘차게 뛰놀고있을 매실이를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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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여전히 본방송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일단 더 본격적으로 놀기전에 일단은 간식을 먹고 시작해본다. 벤치에 앉아 보는 광경은 빼곡히 들어서있는 나무들과 뛰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어느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경치가 매실이를 반하게 만들었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그냥 큰 나무들이 많은 곳은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음이온의 기운을 힘차게 받아 이제 베이지역에서 (뇌피셜) 가장 긴 미끄럼틀과 작은 동물 농장을 보러 가본다.

 

2부에서 계속...

다음글 (2부):

 

베이지역, 숨겨진 아이들의 낙원을 찾았다, 에마 프러쉬 팜파크 2부: 가장긴 미끄럼틀, 작은 동물

이전 1부에 이어, 베이지역 산호세 근처에 있는 숨겨진 아이들의 아이들의 낙원, 에마 프러쉬 팜파크 [Emma Prusch Farm Park] 리뷰를 계속해 나가보고자 한다. 1부에서는 잔잔한 분위기와 팜파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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