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출산을 준비한다면 보험을 빼 놓고 생각할 수 없다 (보험없이는 가격이 어마무시하므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보험을 일년에 한번씩 밖에 업데이트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출산하기 전년도에 신중하게 보험을 고르려고 노력을 했던것 같다. 사실 기본적인 정보는 다른 웹페이지에서 찾을수 있기에, 워킹나무는 주변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물어보고자 노력을 했었고, 다음의 비교는 본인이 직접 경험 한 것과 출산을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을 토대로 비교를 해 보았다. 주의사항은, 보험 계약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카이저 (KAISER)
카이저는 우선 KAISER가 운영하는 병원 (종합 병원이다) 에서만 진료를 보고 출산을 할 수 가있다.
장점:
+ 종합병원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모든 진료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가 있다.
+ 디덕터블 (deductible) 이 굉장히 낮다. 보험 가입자가 일정금액 이상을 병원비로 지급한뒤 (예를들면, $10,000) 그 “이후로부터” 보험에서 의료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그 “일정금액” 이 디덕터블 이라고 생각하면된다. 카이저는 디덕터블이 없거나 매우 낮은 대신 Co-pay (보험 가입자가 진료 후 병원비를 내야되는 비용) 는 디덕터블 “이후”의 애트나보다 더 많다 (물론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단점:
- 병원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따라서 차가 없거나 카이저 병원이 매우 먼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불리하다.
- 의사를 지정할 수가 없다 (출산을 하는 측면에서는 의사를 지정할 수 없는 요인은 꽤나 크게 작용하였다).
- 의사들이 웬만하면 추가적인 검사를 하는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카이저의 디덕터블이 낮기 때문이다. 디덕터블이 낮다는 뜻은, 환자가 검사를 많이 할 수록 보험으로부터 지원을 많이 받는 다는 뜻이다. 따라서 의사들은 암묵적으로 환자들의 추가적인 검사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아는 지인분에 들은바에 의하면, 자신의 와이프 (산모) 가 너무너무 아파 몇번이고 말을 했지만 의사들은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실제로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오고 나서 매우 큰 항의를 한 후에 추가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고개를 크게 절레절레 저으면 말하셨다).
애트나 (Aetna)
장점:
+ 의사를 지정할 수 있다. 카이저를 제외하고, 모든 사제 병원에 산모를 등록할 수 있고, 실제로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디덕터블이 넘어간 후에는 꽤 적은 돈을 내도 된다 (작은 진료하나에 몇백불이었던 것들이 $20불정도로 낮아진다). 그래서 병원을 달고 살거나, 병원을 매우 자주 갈 일이 있으면 보통 애트나가 더 유리하다.
+ Health saving account (HSA)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게 정말 좋았던 것 같다. HSA 통장이 있으면, 매달 월급의 일정금액을 세금도 떼지 않고 입금을 할 수 있게 된다. 의료, 혹은 의료와 관련된 제품을 구매할 때 HSA 통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세금이 제외되기 때문에 꽤나 짭잘하다.
+ 매년 HSA 통장에 회사에서 일정금액의 지원금이 나온다 ($1,500정도).
+ 추가 검사를 거리낌없이 추천해준다. 이유는 간단하다, 애트나는 추가검사를 많이 장려해야 병원과 보험회사가 돈을 더 많이 받는 구조인다.
단점:
- 의사를 고르는 것이 오히려 단점일 수 있다. 딱히 선호사항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골라야 하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거부감이 올수 있다.
- 추가 검사를 굉장히 장려하는 분위기가 누구에는 단점이 될 수 있다. 괜히, 추가검사를 권유받으면, 나는 괜찮은데 뭔가 께림칙하다..
- 진료 하는 곳, 검사하는 곳, 약을 받는 곳이 전부 다른 곳에 있어서, 굉장히 불편하다. 진료는 이 기관, 검사는 저~ 멀리있는 기관, 약은 여기 있는 기관..
- 디덕터블이 끝나기 이전에는 병원비가 "굉장히" 비싸다. 침을 맞으러 한의원에 갔는데, 침 몇대 맡고, 100불 정도 냈던 기억이있다. 안맞고 말지.. 일반적인 검사만 받고와도 $200은 그냥 나가더라..
출산을 앞둔 우리가 애트나로 보험을 정한 이유:
- 우선 가까운 병원을 선택할 수가 있다. 임신을 하면 평일에 병원갈 일이 많다. 따라서 가까운곳이 좋다.
- 또한 한인 의사 선생님을 선택할 수가 있다. 아무리 영어에 이제는 익숙해 졌다한들, 병원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너무많았다. 또한 영어로 하면 마음놓고 물어보는 것도 힘들었기에 한인 의사선생님이 정말 필요했었다.
- 출산을 하면 어찌 됬건 간에 병원을 많이 가야하므로, 디덕터블은 무조건 넘기게 되고, 디덕터블 이후에는 병원비가 현저히 저렴해져서 애트나로 하였다.
- 애트나로 한 가장 확실한 이유는 카이저의 단점 중 가장 마지막에 적어놓은 의사들의 보수적인 검사였다. 와이프의 첫 임신이였기에 걱정도 많이 되었고, 보수적인 접근을 하는 의사들에게 심적으로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 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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