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손을 빌려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그닥 즐겨하지 않는다. 무엇을 하던 소박하게 하더라도 와이프와 같이 직접 준비하는 것을 선호한다 (예를들면 결혼 사진 촬영, 여행 계획 등등). 직접하는것이 조금더 힘들지만 정성이 가고 오버스럽지 않게 할 수 있어서 선호하는 편이다.
미국에서는 돌잔치를 위한 업체도 그리 많지 않을뿐더러 캘리포니아에서는 모든지 부르는것이 값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직접준비하기로 하였다. 특히, 색감, 물품, 너무 오버스럽지도 않은 꾸밈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와이프와 많이 했었던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접 준비한 돌잔치 사진 촬영 스튜디오를 공유하고, 미래의 돌준맘 (돌잔치를 준비하는 엄마) 들을 위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정보를 공유해 본다. 참고로 당연히 완벽하지는 않다. 그냥 어떤사람들은 미국에서 이런식으로도 돌잔치를 하는구나 정도로 보면 될 것같다.
전체 색감: 파란색. 워킹나무와 와이프는 딸이 바다와 같이 유하고 따로는 힘차게 인생을 살아나가는 마음에 이름도 물의 기운으로, 색감도 바다색을 많이 사용한것같다. 또한, 아직 딸내미가 어디 밖으로가면 남자냐는 소리를 많이 들을정도로 (‘oh, such a beautiful boy~!!’ 라던가..) 중성적인 매력을 소유한 아이였기에 파란색이 이상적으로 잘 어울리기도 했다.
(1) 풍선상자
상자는 종이상자로 저렴한 가격으로 아마존으로 구매했다: 링크
흰색 색감에 파란색의 풍선들을 많이 넣어주기 위해 구매하였다. 가격대비 데코레이션 효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상자와 영어스티커는 따로왔고, 직접 상자를 만든 후 스티커를 붙여 주었다.
(2) 1주년 가랜드
다음의 아마존 구매처에서 구매하였다: 링크
1이라는 숫자와, 색감이 파란색과 흰색의 조합이 잘 어우러져서 구매했다. 포인트로 주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3) 12개월 애기 사진판 (18x24인치)
가장 중요했던 사진판. 돌잔치 이후에도 보관이 가능하므로, 돌기념으로 하나만들어 놓으면 평생 쓸수 있을 것 같다. 구매는 아마존이 아닌 Zazzle 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주문하였다: 링크. (첫구매 할인을 받을수있다)
사실 보통의 제작주문액자는 1주일정도의 시간을 주고 주문을 해야하지만, 우리는 돌에 매우 임박하게 주문해야 했고 (3일이내), 2틀내로 제작주문을 해주는곳은 이 웹사이트가 유일했기 때문에 여기서 주문했다. 하지만, 퀵옵션의 서비스값으로 $20불정도 더내야 했다. 12개월 사진판에는 "이름/태어난날/태어난 시간/몸무게 정보" 까지 같이적어주기 때문에 (주문할때 사진12장과 정보를 기입해야한다), 나중에 정보를 기억하기에도 좋은것같다.
액자는 따로 타겟에서 같은 사진판과 같은 크기로 직접구매하였다 ($20불정도).
사실 처음에는 아마존에서 나무판을 구매했었다: 링크
처음 구매했던 나무판은 직접 사진도 인화해서 붙여야 하고, 액자에 넣기도 애매하고, 전체 색감과 그리 어울리지 않았기에 다시 반품을 하였다.
(4) 케익
홀푸드 (Whole food) 에서 구매 ($36불정도) 를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애기돌잔치니 좀더 좋은 케익을 사보기로 결심하였다. 주변에 있는, 이틀리 (Eataly https://www.eataly.com/us_en) 라는 좀더 고급스럽고 유럽풍의 식료/베이커리 가게에 직접 방문하여, 오렌지 향이 있는 생크림 케익을 구매하였다 (Chantilly Frutti 케익). 그리 크지 않은 케익이였으나 $48불정도 하였다. 생크림의 퀄리티는 Whole food보다는 살짝 좋은 느낌이었고, 빵은 홀푸드 케익 보다는 부드럽게 제작하는 것같다 (빵의 밀도가 거의 생크림밀도 보다약간더 점성이있는정도). 이틀리케익이 홀푸드 케익보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있다.
케익에 꽂을 “One” 이라는 글자와 함께 있는 케이크토퍼는 아마존에서 구매하였다: 링크
(5) 데코레이션 피규어 (그루트): 링크
그루트처럼 무럭무럭 자라라는 의미에서 옆에 스튜디오 데코레이션으로 세워 놓았다. 사실, 이전에 선물받은 레고인데, 돌잔치 전날 조립하여 세워놓기로 결정하였다. 레고를 돌준비하면서 처음만들어봤는데, 애기의 삼차원 인지력향상에 매우좋을것 같아, 애기가 좀더 크면 꾸준히 사줄예정이다 :)
(6) 풍선
풍선은 이미정해놓은 전체적인 컬러톤을 기반으로 구매하였다: 링크
파랑, 흰색, 베이지색, 회색 이렇게 준비하여 섞어놓았고, 큰풍선과 작은 풍선이 섞여있는 두세트를 구매하였다. 돌잔치전날, 큰풍선은 직접 불어 준비하였고, 작은풍선은 집에있는 작은 펌프로 바람을 넣었다. 큰풍선은 입으로 부는것이 더 빠르고, 작은풍선은 펌프없이는 힘들다.
기타아이템
애기 헤어밴드: 링크
딸이 무언가를 쓰는거에 대한 거리낌이있어서 그런지 밴드를 해주면 바로 벗어버리기를 시전한다. 사진은 한 두번 찍고만말았다. 혹시 애기가 모자쓰는걸 굉장히 싫어한다면, 굳이 살 필요는 없어보인다..
돌잡이는 하지 않았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딱히 돌잡이를 해서 거기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평생에 남을 무언가의 선물을 주고싶었지만 마땅학 의미있는 무언가를 찾지 못했다. 금으로 된 돌반지를 주자니 그게 무슨의미인가 싶기도하고, 작은 금목걸이나 팔찌를 주자니, 여전히 나중에 커서 주는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이 또한 마찬가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좀더 합리적인 시기에 정말 의미있고 실용적인 무언가를 주고 싶었고, 꼭 줄 것을 다짐하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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