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으면 멕시칸이 자주땡긴다. 나무의 개인적으로, 한국인의 입맛과 속맛에 가장 잘맞는 음식이 멕시칸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7년전 박사과정을 시작할 때부터 와이프아 나무는 항상 프랜차이즈 멕시칸 음식, 멕시칸계의 패스트푸드인 치폴레 [관련글: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프랜차이즈 맛집, 치폴레] 만을 고집하며 먹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더 나아가, 치폴레를 먹고나서 우리는, 이번주의 멕시칸음식 외식의 할당량을 채웠기에 도무지 멕시칸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한적이 손에 꼽게 있었다. 물론, 여전히 치폴레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뭔가 일요일 저녁, 분위기 좋은 곳에서 외식은 하고싶으나, 치폴레는 가기싫은 그때,, 동네에 있는 새로운 멕시칸음식점을 시도해보기로했다.
바로 산호세 다운타운에 있는 OLLA 라는, 멕시칸 집이다. 산호세 다운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차없는 Market 거리 (산페드로마켓) 가 있는데, 딱 그 중심에 위치해 있다. 정말 집주변에 있어서, 그냥 잘쳐다보지도 않다가 (오히려 집에서 굉장히 가까우면 잘 쳐다보지도 않게되는,, 그런것 있지않은가 ㅎㅎ), 그냥 매실이와 걸어갈겸, 그리고 사람들도 별로 없어보이고 분위기는 좋아보여서 들어가게되었다. (평일에는 굉장히 사람들로 꽉차있으나, 일요일 늦은저녁 8시경이어서 사람들이 별로없었다. 가게는 9시에 닫는다고 한다).
분위기 굉장히좋다. 뭔가 외식을 하는 것같은 그런 맛이 난다. 우리는 창가에 앉았는데, 4월의 맑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하는 창가 자리는 언제나 옳다 :) 일단 분위기는 굉장히 합격합격! (다시말하지만, 평일에는 사람들로 굉장히 꽉차있다).
착석을 해보자. 창가자리, 유후~ㅎㅎ
엄마, 아빠만 멕시칸음식을 먹을수 없지 않겠는가, 매주 일요일에는 매실이도 멕시칸식 음식을먹는다. 이름하여 집폴레 [관련글: 매실이 최애 음식 엄마표 집폴레]. 아기와 함께 착석하니 아기용 수저와 그릇, 그리고 아래 사진에 나온것처럼 아기용 물컵도 주신다.
원래 술을 잘 먹지않는 나무네 집이지만, 뭔가 분위기에 취했는지 어쨌는지, 나무의 와이프가 마르가르타 한잔을 주문한다. 꽤나 쎈 보드카 베이스였지만 분위기에 취해, 사랑하는 사람들에 취해 달달구리하게 느껴진다 (말이 그렇다는거고, 굉장히 쓰다 :)) 이제 본메뉴로 가보자. 우리는 플레이트메뉴한개, 타코한개를 주문했다 (양은 충분했다!)
타고는 슈림프 타코스~~!! 맛있다! 허허, 그렇지않으면 맛집 카테고리에 올릴 생각조차 하지않았을것.
강조하고싶은점은, 프랜차이즈 멕시칸 치폴레와는 확실히 다르게 '음식' 이라는 느낌이났다. 치폴레는 빠른맛 그냥 풍부한맛이라면, OLLA 레스토랑에서 먹은 멕시칸 음식의 맛은 누군가가 정성스레 만들어준 '음식'의 맛, 그 깔끔한맛이 느껴지는 동시에, 멕시칸 특유의 풍부한 맛은 잃지 않았다.
플레이트는 치킨플레이트를 주문하였다. 주문받으실때 나초+살사 세트도 같이 주문하냐고 물어보길래 (심지어 세트가 14불이나하는데...) 우리는 그냥 됬다고 하니 이상하게 쳐다보긴했다. 멕시칸을먹을때 나쵸를 시키지않는다면 허접으로 보는건가...
나쵸를 시켰으면 큰일날 뻔했다. 양이너무많다. 치킨부리또와같은 치킨메뉴하나에 밥, 그리고 치지얹은 블랙빈의 조합. 든든하지 안니 안할수가 없는 그런조합다.
올라의 메뉴가 좋았던점은, 치폴레나 다른 멕시칸음식에서와 같이 자극적이고 짠맛으로 사람을 잡는게 아니라, 담백함으로써 승부를 보는 그런스타일이어서 더 좋았다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한번으로 질리는 경우가 많았다). 담백한데 맛있다? 참맛이다 :)
산호세 다운타운에서 분위기좋은 멕시칸 맛집을 찾는가? OLLA에 가보자 :) (아차, 술갑포함하여 그리고 텍스까지 65불정도 준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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