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샌디에고 바다를 거닐며 여유로운 커피한잔? 그럼 이 카페를 가라.

by 워킹나무 2024. 6. 29.
반응형
반응형

샌디에고 해변가에서 바닷바람과 드넓은 바다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가?

 

그렇다면 여길가라!!

image1

 

작지만 강하다, 인테림 커피 !!

칼스배드 빌리지 해변가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있는 힙스터소울의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커피를 마실 때 추천한다. 

이유는, 바다와 매우 가까이에 있고 커피맛은 좋으나 앉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 

위치

샌디에고 칼스배드 빌리지 해변가 근처 도보 5분거리. [링크]

 

생김새

이상하다. 원래 카페에 도달할 때 쯔음이라면, 누구라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큰 간판을 쓰거나 맛에 비해 화려한 외관의 자태를 뽑내기위해 요란하게 표시해 놓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카페에 거의 도달할 때 까지도 어디가 카페인지 모를 정도로 소박하게 간판을 만들어 놓았다.

 

드넓은 주차장에 개성있는 빈티지 차들이 모여있는것만 보이고 카페는 잘 눈에 뛰지 않는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컨테이너 사이즈의 아담한 건물에 “Coffee” 라고 간판을 달고, 심지어 본연의 이름인 “Interim”은 보이지도 않는다.

image2

 

간판의 속뜻은 이러하다:

이집은 커피에 자신있다. 인테림이 아니라 ‘커피’에 진심이다. 간판이 작아도, 마시러 올 사람들은 온다는 뜻이다.

빈티지 자동차는, 알고보니 사장님이 빈티지 자동차를 보으는건지 판매하는거지 바깥에 개성있는 자동차들이 몇대 있었다.

 

바리스타 아저씨는, 처음에는 무뚝뚝한 힙스터느낌의 사람이었으나, 우리 딸애기를 보자마자 무장해제 한듯 반겨주신다. 알고보니 세아이의 아버지라고 하니, 뭔가 대단해보인다… 셋이나 키우시다니.. 그리고 작은 가게지만 ‘자신의 것’을 하고 있는 아저씨가 부럽기도 하다.

 

카페내부에는 사장님이 옛적부터 수집해 놓은 것 같은 물품을 가득하다. 그 좁은 공간들을 어째 그렇게 한군데 한군데 놓치지 않고 꾸며 놓으셨는지 정성이 깃들여짐을 느낄 수 있었다. 

image3

 

물건 하나하나에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것 보니, 모든 물품은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image4

 

본론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시켜보자. 워킹나무는 카푸치노, 와이프는 모카.

앉을 공간은 없으므로, 커피를 받고 바로 나왔다. 

어차피 우리는 바닷가를 거닐면서 커피를 마시기 위함이었으니, 완벽한 조건이다. 

날시 또한 갓벽이다.

 

워킹나무가 시킨 카푸치노에서는 균형이 느껴졌다. 

너무 밍밍하지도, 너무 커피향이 강하지도 않은 ‘알맞은’ 균형감. 

아저씨의 손맛으로 정해지는 커피압력과 온도는 구수함을 한수푼 더한다.

 

사실 커피콩은 어떤 걸 쓰는지는 모르지만, 캘리포니아의 웬만한 로컬카페는 로컬 커피콩을 사용하는 듯하다. 마실수록 구수함이 올라온다. 모카 또한 커피맛은 고소하고 초콜릿소스에는 그리 특별함은 없었다. 꾸밈이 적으면 적을수록 본연의 고소함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카페 인것 같다.

image5

 

참고로 천천히 먹을 수록 그 구수함이 더 잘 올라온다.

생각을 해봐라, 몇백미터의 해변을 걷는동안 그 작은 카푸치노를 마셔야한다면 어떻게 마시겠는가?

한모금을 머금고, 몇십초를 음미하고, 목넘김을 하고, 바람을 맞으면서 풍경을 음미하면서 커피맛을 되새김질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커피집에서 마시는 커피 맛의 ‘정점’은 커피를 들고 왕복할 때까지 해변가를 여유롭게 거니는 것으로부터 온다.

 

가격

카푸치노는 4.5불, 모카는 6불. 팁은 안주기 민망했지만 그래도 주지 않음.

 

샌디에고 칼스배드 빌리지 해변가에서 극락의 풍경과 함께,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가?

인테림 커피를 가라!

============================

관련글

-샌디에고 칼스배드빌리지 해변가에서 랍스터롤을 먹고싶다면, 무조건 여기를 가라.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San Diego) 첫번 째 여행기 (3)-셋째날: 해변가 오션사이드 (Ocean Side) 와 칼스배드빌리지 (Cals Bad Village)
-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San Diego) 첫번 째 여행기 (2)-둘쨋날: 해변가 칼스배드빌리지 (Cals Bad Village)
-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San Diego) 첫번 째 여행기 (1)-첫째날: 다운타운 시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