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의 이튿날이다. 첫날에는 [이전글: 1부] 비행기로 쌓은 여독을 풀겸 다운타운에서 느린 여행을 하였다면, 오늘은 해변가로 가서 바다를 보고 느끼고 만져보기로 했다. 저번 샌디에고 여행에서는 칼스배드 해변으로 갔어서 이번에는 오션사이드로 가기로 했다. 매번 반복하지만, 우리가족은 느린 여행을 선호한다. 발길이 닿는대로 여행하고, 많이 걷고,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2살배기 딸아이와 여행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맛있는것을 먹는다. 상대적으로 액티비티는 적지만 매실이가 크면서 좀더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 그럼 느린 샌디에고 가족여행기 시작한다.
샌디에고 다운타운 스프링힐스에서의 조식은 호텔가격에 무조건 포함되어 있다. 웬만하면 호텔 조식을 일부러 돈을 내고 먹지는 않지만 (같은돈으로 더 맛있는걸 먹을수 있기 때문), 혹시 조식이 포함되어있다면 꼭 챙겨먹는다. 조식은 갖출건 대부분 갖추었으나 (오트밀, 와플, 스크램플 에그와 같은...),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먹는데 편안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혹시 스프링힐스의 조식 메뉴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이전 포스팅 참고 [관련글: 샌디에고 다운타운여행])
샌디에고 해변가에 가기전에 다운타운에서 좀더 거닐다가 가기로 했다. 그래도 커피 맛들좀 봐야하지 않겠는가? 의외로 샌디에고 다운타운에는 베리굿 로스터리가 없다. 그래도 가볼만한 곳은 버드락 커피 (Bird Rock Coffee) 이다. 앉아있을 수 있는 자리도 꽤나 많고, 커피맛도 그나마 주변 카페중에서 가장 괜찮다. 접근성이 좋은 다른 카페는 "Portal Coffee"라는 곳이 있는데, 커피맛은 그닥, 하지만 위치와 공간은 여유를 즐기기에 굉장히 훌륭한곳이다. 우리는 초콜릿 카푸치노 한잔씩 떼리고 이제 오션사이트 해변으로 출발해본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에서 오션사이드로 "기차 없이" 혹은 "우버 없이" 이동하기.
1편에서 말한대로, 토요일 주말인 오늘, 정기점검으로 오션사이드로가는 기차운영을 안한다고 한다. 카시트가 없는 우리였기에 우버도 옵션에 없었다. 말그대로 청천벽력같은 소리다.. 어째가야지,, 하면서 찾다가 트램과 버스로 가는 방법이 있었다.
1) 우선 첫째로, 트램을 타고 "Old Town" 역까지 간다.
2) Old Town역에서 Greyhound 라는 버스로 갈아탄다. 위의 방법은 그냥 구글맵을 찾아보면 다 나오는 내용이지만 이 Greyhoud라는 버스정류장이 도데체 어디이며 티켓을 어디서사야하는지 도무지 알 도리가 없었다. (참고로 Greyhound는 샌디에고 LA까지 가는 버스라고한다).
우리는 물어물어 타는위치와 티켓구매방법을 알았는데, 우선 티켓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면된다고 한다. 얼른 티켓구매..
타는 위치는 굉장히 애매~~하다. 일단은 푯말은없고, 트램기차역에서 어두운 주차장 쪽이아닌, old town park로 가는 횡단보도바로 옆이다. 그냥 그근처에서 기다리고 예정된 시간이 되면 Greyhound버스가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부른다.
버스를 타고 1시간정도 (조금 막혀서 1시간 15분정도) 가면 오션사이드에 어느샌가 도착한다.
오션사이드 해변에서도 스프링힐스 호텔 :)
메리엇 계열 스프링힐스호텔이, 항상 접근성이 좋은곳에 있어서그런지 또 스프링힐스호텔에 숙박하기로했다. 해변가와는 걸어서 3분거리이고 음식점이 많은곳과도 가깝고, 기차/버스역에서도 가깝다. (참고로 시간이 지날수록 호텔이 계속 싸져서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고를 세번정도 반복하였다).
오션사이드 아이스크림은? 젤라테리아 (Gelateria)
미국 아저씨 커뮤니티에서 추천된 아이스크림집이라고 해서 가봤다. 깔끔하게 맛있다! 너무 달지도, 너무 상콤하지도 않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특별하다기보다는 정석적인 맛이 좋았고, 가게 분위기도 밝고 경쾌하다. 추천한다 :)
오션사이드 해변 맛보기
샌디에고 해변은 사기다. 일단 날씨가 사기고, 사람들의 분위기가 사기고, 그냥 여느 휴양지가 그러하듯 사기같은 느낌이 든다. 겨울에 따뜻하고 (물론 물은 차갑다), 햇볕은 따사롭고, 아기들 소리로 가득하다. 그냥 매실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나란히 걷는것 자체가 추억이 되는듯하다. 애기들에게는 바다를 보며 그네타는 꿀맛도 있다 :) 오늘은 맛보기로 모래사장에 들어가보고 바닷물에 발만 한번 담궈본다 :) 매실이는 아직 바다와 모래가 무섭나 보다 :)
오션사이드에 오면 항상 먹는 쌀국수 Pho Bowl and Grill (포 앤 그릴)
바다에 발만담궜을 뿐인데 벌써 저녁시간이다. 매실이와의 동행덕분에 느린하루를 보낼수있다. 좋다 :)
오션사이드에 오면 항상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쌀국수인데, 첫 샌디에고 여행에서 먹었을 때 그 강렬함으로 아직도 단골처럼 오고 있다.
쌀국수 국물의 맛은 여전히 깊고 향긋하다. 고기와 면도 탱글탱글하며 깊은국물과 어우러져 한사발 시원하게 먹으면서 여독을 풀수 있다. 흠... 근데 뭔가 양이 굉장히 줄어든것같다 (?) 소식좌인우리가 '대'짜를 시켰음에도 다먹고도 뭔가 부족한느낌... 예전의 그 배부른 느낌은 뭔가 사라진듯하다. 쌀국수 한사발에 15불 이라는 비싸지 않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을 낮춘것 같다. 실망이라면 실망이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쌀국수의 맛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다시 호텔로 복귀한다 :)
3부에서도 여전히 느리게 오션사이드를 거닐며 맛집과 커피를 찾아다니며 바다를 즐기는 여행기를 계속 이어나가보고자 한다 :) Stay tuned!
다음글:
(to-do-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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