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다 건너 친구가 샌프란시스코에 온다고 하여, 이참에 샌프란시스코 나들이를 천천히 다녀보기로 했다 (친구는 다음날에 만날 예정).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1부 링크], 커피없이 못사는 나무네는 근처 카페를 찾아나선다. 호텔 The Clancy [1부 참고] 주변에는 카페들이 많다. 호텔에서 항구방향으로 걷다보면, 스타벅스도있고, 캘리포니아에만 있는 Philz커피도 있으나, 우리는 최근에 생겨난 커피집 SAINT FRANK (세인트 프랭크 커피) [위치] 에 가보기로 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굿이다. 인테리어 색감과 일하시는 분의 무드, 조명과 음악 모두 안락하면서도 커피에 취할수 있어보인다 (매실이가 있는 우리들은 물론 불가능하지만..). 특히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테이블은 카페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사람들은 항상 활기가 있어보이고 그 활기의 근원은 러너 (달리는 사람) 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바탕 달리고 들어오는 사람들로도 북적이고, 강아지와 오는 사람들도 많네. 와이파이는 주말에 불가능하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건 커피 맛이지.
모카소스가 약간 들어간 카푸치노를 주문해본다. 자주 즐겨먹는 콜타도는 없으나 카푸치노의 양이 일반 카푸치노보다는 적고 콜타도보다는 살짝많은 편정도여서 커피맛을 느끼기 굉장히 좋았다. 커피를 주문하고 나오는 시간도 굉장히 짧았다. 커피맛이 초콜렛 향에 뭍히지 않고, 달달하면서도 쌉싸름한 커피맛을 기분좋게 즐길 수 있었다 (모카소스는 추가금액을 받지 않고 그냥 서비스로 넣어주신듯 하다).
커피를 마시고 바다쪽으로 걸어보기로 한다. 이전에 바다에 오기만 하면 잠만보가 되는 매실이었으나, 이제 머리가 좀 컸다고 바다를 알아보고서는 신이 났나보다. 샌프란시스코 바다 (항구근처) 길로 걷기에는 굉장히 좋다. 2월임에도 불구하고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선선하다. 사진에는 전부를 담지 못하였으나, 갈매기들, 뛰는 사람들,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완벽한 날씨가 어우러져 그냥 걷기만해도 기분이 좋다. 20개월인 매실이는 이제 '빠따빠따' 라고 외친다.
바닷가를 돌아다녀서 피곤해졌는지, 어느새 잠에 든다. 와이프와는 출출한데 어디서 먹을곳 없을까 하다가 이케아에 가보기로한다. 이케아에는 갓벽한 핫도그가 팔기 때문이지. 이케아 샌프란시스코점은 다운타운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기존 컨테이너 식 이케아가아니라 큰 건물에 이케아가 입점해있어서 다른 느낌을 자아내지만, 같은 음식과 제품을 팔고 있다.
별게 들어간것도 아닌, 핫도그빵에, 소세지, 케첩과 머스타드 야채조금, 튀긴양파만 들어갔는데 왜이리 맛있는걸까 :) 저렴해서 그런가? 2달러도 하지 않은다. 무튼 매실이가 일어나기전까지 흡입을 하고나서, 때마침 낮잠에서 일어나는 매실.
이케아임을 알아보고 자기의 천국인양 뛰어다닌다. 이전에 이케아에 가본적이 있어 [관련글: 팔로알토 이케아] 어떻게 얼마나 그리고 무엇을하며 놀면 되는지 아는 매실이였다. 어휴,,, 그냥 따라다니기만 해도 2시간은 그냥간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러저러 소품을 가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곳이 이케아인듯 하다. 지인을 만나기 하루전 우리는 이렇게 느리게 시간을 보냈으나, 마지막 이케아 시간으로 완전히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와 바로 쓰러졌다 :)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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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를 만날겸 나들이도 할 겸 샌프란시스코에 왔다. 우리가족은 느린 여행,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여행, 커피가 있는 여행, 가끔은 맥주가 함께할 수도 있는 여행을 한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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