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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인생처음으로 피를 본 22개월차 매실 :) [실리콘밸리 아빠의 육아노트]

by 워킹나무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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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가 깁스를 풀고 [관련글: 인생 첫 깁스], 몸에 자유도가 증가하면서 그만큼 위험도도증가하는 시기 2살이다. 원하는걸보면 일단 냅다 뛰고, 여기저기 올라가기 바쁘고, 또 계속 넘어지기 일쑤다. 넘어지고 또일어나면서 그렇게 몸을 단련해 나가는 2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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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 왕성해지는 2살.

그래도 지금까지 피한방울 보지않고 어떻게 잘 버텨왔으나, 드디어 그날이왔다.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열번이상이지않을까, 겪는 무릎 상처말이다. 자주넘어지지만, 긴바지를 주로 입어서 무릎에 상처 한번나지 않았지만, 때마침 반바지를 입었었고, 또 때마침 아스팔트위를 걸어서 결국 가벼운 꽈당이었으나 무릎에서 피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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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누구에게나 첫경험이란 무섭고도 강렬한가보다. 어른에게는 가벼운 피이나, 매실이는 다리에 금이 갔을때보다도 더 서럽게 울기시작한다. '피'의 강한 비주얼에 압도되었는지, 그냥 모든게 무섭고 서러운가보다. 알코올 소독을할때는 무슨 세상이 없어지기라도 하듯 울며 엄마를 갈구하기시작한다.

이 강렬함은 꽤나 오래지속됬다. 샤워를 하기시작하면, 너무나도 크게울어 자기전까지도 달래주어야 했고, 하루는 달래다가 결국 같이 잠에들었는데, 새벽에 "무서워"라는 잠꼬대 까지 할정도였으니..참 ㅎㅎ 불쌍하기도하고 귀엽기도하고, 한편 힘들기도하고 :) 셋째날이되는 지금은 그래도 조금씩 익숙해지나 보다. 

 

앞으로 매실이에게는 많은 첫경험들이 많을 것이다. 매실이가 세상의 벽을 허물고 세상의 껍질을 깨고 씩씩히 나아가는 그날까지, 아빠와 엄마는 매실이가 언제라도 기댈수있는 든든한 받침목이 되고자 한다. 매실이의 첫경험들을 꼼꼼히 기록해두고자 한다. 두려움을 이겨낸 매실이가 날개를 펴고 나갈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오늘의 그리고 내일의 육아는 계속된다. 물론, 두려움을 이겨내지않아도 된다. 그냥 건강히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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