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이가 태어난지 어제같은데 벌써 22개월이 지났다. 진짜 아빠 전완근 만한 애기가 벌써 아빠 골반만큼이나 키가 자라고, 말도 하니 너무 신기하다. 2살이 되는 시기에는 정말이지, 말그대로 폭발에 폭발, 폭발성장을 하여, 매실이 근황에 대해 노트를 좀 남겨놓고자 한다. 한번 외출할때마다 매순간순간이 소중한 모먼트 들이 많은데, 그 모든것들을 사진에 담지 못하여 안타까울 뿐이다.
매실이는 다채롭다. 우리 매실이는 점점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때로는 존경하는 나무로써 매실이가 다채로워질수록 흥이 나는것같다. 그래도, 똥색이라도 색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으로써 흐뭇하기 그지 없다. 때로는 모델같기도, 때로는 힙합전사 같기도, 때로는 얼큰한 운동선수 가기도 하다. 특히 매실이는 굉장히 중성적인 외모와 행동의 소유자로써 그 무엇도 될것만 같은 그런 기분좋은 느낌이 들고 상상이 된다. 헷.
음.. 참고로 매실이는 키가 큰편이어서, 키에 대한 엄마들의 걱정얘기를 할때 나무의 와이프는 항상 한발짝 물러서 있는다고 한다... ㅎㅎ 웬만하면 또래아이그룹중에서 가장 큰 매실인지라, ㅎㅎ 너무 크면 안되겠지만, 큰게 작은것보단 낫지않을까. 감히 아빠가 매실이의 키를 점쳐보면, 175cm :) 만약 175cm가 되면 그냥 뭐든지 잘 해낼 것만 같다.
젓가락질 성공? 2살배기 매실이는 정말이지 극강으로 엄마와 아빠를 따라한다. 매실이는 전반적인 대근육 사용은 아직은 미숙한편이나 소근육은 꽤나 훌륭한듯하다. 이나이때 젓가락질을 성공하는지는 모르지만 무튼 성공!! 심지어 엄마아빠젓가락으로 계속 사용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일단 수저와 포크부터 마스터를 해볼까 매실아? ㅎㅎ
흥부자 매실이. 매실이에게는, 엄마와 아빠와달리, 흥이 많다. 하지만 그 흥이 엄마, 아빠로부터 온 것이긴할것이다. 매실이 앞에서는 일부러 라도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몸짓들을 해서그런지.. ㅎㅎ 그러한 모습의 엄마/아빠로부터 흥이 돋아난 매실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매실이는 빵댕이 흔들기를 누구보다 잘한다 헷.
다운타운에 위치한 나무의 집에서는 저녁때마다 클럽소리가 나는데,,, 클럽소리에 이끌려 창문으로 가더니 빵댕이를 흔드는 매실이다 :0 매실이의 흥이 이대로 주욱 이어져 갔으면 한다. 과연 나무는 아빠로써 이런 매실이의 흥을 지켜줄수 있을까? :)
엉뚱한 매실. 매실이의 흥은 엉뚱함으로 까지 이어진다. 매실이 몰래 숨어있는데, 갑자기 닭모자를 뒤로 쓰고나와 아빠를 찾는 매실이다. 이건 그냥 한가지 예시일뿐, 매실이의 머릿속에는 다양하고 이상한 것들이 아마 뒤죽박죽 섞여 세상을 이해해 나아가고 있는 듯하다. 매실이가 더더욱 엉뚱하였으면 좋겠다!! 엉뚱함은 세상을 바꿀 창의적인 능력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 매실이의 엉뚱함을 언제까지 지켜줄수있을까, 일단 나무부터 엉뚱해져보고자 노력한다 :) 흠... 뭔가 요즘따라 나무의 이상한 소리내기와 몸짓이 늘어만가는듯 하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안락함을 느끼는 매실. 이제는 "매실이꼬~" 를 말할수 있게 되었는데, '자기것' 에 대한 인식이 생겨난 듯 하다. 밥안먹을때 아빠가 매실이 밥을 먹는 시늉을 하면 곧바로 자기가 그 밥으로 돌진하여 먹어야만 하는 매실이..ㅎㅎ 그러한 '자기것' 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난 뒤부터는 자신만의 작은 공간에 들어가 있는 것을 즐겨하는 듯 하다. 특히, '자기것' 이라는 개념이 생기고난뒤 매실이 물건을 덜 잃어버릴수 있어 좋은점도 있다 :)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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