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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출장 여행기, 2부-오다이바 해변, 레인보우 브릿지, 아쿠아시티, 다이버시티, 규카츠 교토가츠규, 시나가와 시티베이커리

by 워킹나무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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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그래픽스 학회, 시그랩아시아 (Siggraph Asia), 를 위해 출장을 가기로 했다. 이참에 일본 여행도 하고 출장을 마치고 한국에도 잠시 방문하기 위해 딸아이 매실이와 와이프도 같이 가기로 했다. 처음 매실이와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여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출장여행을 시작한다.

 

총 4박 5일의 여정이고, 이번 여행포스팅에서는 시간순서로 발생한 주요이벤트 위주로 여행 노트를 2부작으로 남기고자 한다. 우리가족은 느린 여행, 소식하지만 다양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여행,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 커피가 있는 여행을 한다. 1부 [링크] 에서는 학회와 그 근처탐방에 대한 여행 노트를 남겼다. 출장여행 마지막날을 맞이하여 2부에서는 좀더 멀리, 오다이바로 가기로한다.

 

넷째날

[아침은 간단하게 달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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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의 아침은 어제 사놓은 달달한 음식으로 시작한다. 오늘 저녁에는 비싼음식을 먹으러 가기위해 아침에는 간소하게 먹으면서 출장비를 아낀다. 어제 조식뷔페에서 받아놓은 두유와, 어제 먹다남은 굉장히 달콤한 몽블랑, 어제 사놓은 굉장히 달콤하고 쫄깃한 단고와, 어제 사놓은 달콤한 크림과일 샌드위치. 어휴 달달하다 달달해. 달달한 속 부여잡고 다시 학회장, 도쿄인터네셔널 포럼으로 간다. 


[학회에서 오전일정 끝마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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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블라. 이러저러 내용들을 연구원들이 발표한다. 흠... 음... 재미는 없다. 사실 회사 사람들과의 점심약속을 위해 학회장에 온것 뿐이지 진지하게 연구내용을 듣고자함은 아니었다. 학회장에 잠깐들려 회사사람들과 요시노야에서 간단히 점심을 하고 드디어 가족들을 만나러 시나가와 역으로 출발한다. 

[시나가와역에서 버스를 타 오다이바로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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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가와역 근처에서 가족들을 만나 오다이바로가는 버스를 탑승한다. 시나가와역이 종점이자 버스의 출발점이다. 오다이바로 가는길에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유명한 레인보우 브릿지를 볼수 있었다. 바다를 잇는 다리인데 신기하게도 꼬불꼬불하게 다리가 설계되어있었고 꽤나 길어서 장관이긴했다.

 

오다이바역에서 내리면, 앞쪽은 바다고 뒤쪽은 다양한 쇼핑몰들이 모여있다. 우리는 오다이바 해변을 먼저보고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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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오다이바 해변은 꽤나 따뜻하다. 일본 특유의 꿉꿉한 냄새와 은은한 짠내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으로 남기도하다. 일본 해변길은 굉장히 깔끔히 나있고, 바다는 파도가 거의 없어서 이게 바다가 맞나 싶기도하지만 바다가 맞다고 한다. 길에는 연인들도 있고, 우리처럼 아기와함께하는 가족들도 있고, 칙칙한 남자고등학생들이 한데 무리지어 나름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우리도 동화되어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바람도 솔솔 불고 매실이가 모래놀이를 굉장히 좋아했어서 떠나기가 아쉬워 한시간넘게정도까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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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우리는 근처 쇼핑몰로 출발한다 (덱스, 아쿠아시티, 다이버 시티 등등의 대형몰들이 있다). 딱히 목적을 갖고 출발한건아니지만 내부에는 볼만한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크리스마스 근처여서 트리도 있고, 기념품점도 많고, 피규어 상점도 많아 눈길을 끈다. 이상하게 매실이는 쇼핑몰만가면 유모차는 안타고 혼자서 씩씩하게 구경을 많이 다닌다. 한편, 오늘 아껴놓은 출장비 100불 (1만5천앤) 을 어디에 사용할지도 계속 고민중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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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소고기 자판기가 있는데, 신기해서 한컷 해보았다. 흠.. 잘팔릴지는 의문이 들긴한다. 매우큰 트리를 15분째 돌고있는 매실이.. 그래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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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를 쫒아다니느라 떨어진 체력을 채우기 위해 급히 커피수혈을 할 곳이 필요했으나, 찾지못하여 스타벅스로 간다. 새로운 커피를 도전하기 좋아하는 와이프는 메리크림 라떼를 시도해 봤으나, 큰 실패로 돌아간다. 커피맛은 나질않고 달기만하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스타벅스.. 커피한잔 하고, 일본 자유의 여신상을 한번 보러갔다 다이버시티 쇼핑몰 내부를 좀더 돌아다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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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상품의 나라 일본답게 굉장히 많은 유혹들이 많다. 원피스, 도라에몽, 통과제리, 마인크래프트, 실바니안 등등등... 예전 같으면 돈이 거덜나던 말던 샀을텐데,, 돈을 모으고있는 요즘이기에 유혹을 뿌리친다. 그래도 가챠가챠 (뽑기) 는 한번 해보고싶었으나 현금이 없어 실패. 밥먹기 전에 매실이 기저귀나 갈러 화장실이나 한번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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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시티 안의 아기를 위한 화장실이다. 심지어 저런 화장실이 한층에 여럿있다. 화장실을 보면 일본은 선진국이 맞다.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기저귀 갈이대와 이러저러 육아시설들을 정갈하게 갖추어놓았을까.. 화장실로만 봤을 때 한국은 멀었다 라는 아쉬움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간다. 오늘의 저녁은 대망의 규카츠. 돈이 있으면 소고기 한번 먹어줘야 하지 아니한가. 다이버시티 안에있는 규카츠 교토가츠규로 가서 와규등심과 살치살 규카츠를 흡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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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규 규카츠는 진짜 살살녹는다. 화로에 자기가원하는 정도의 굽기로 하나씩 구워먹을 수 있는데, 허겁지겁먹다보니 그냥 녹아내려서 금방 없어진다...와이프의 살치살은 꽤나 기름졌는지 먹을때는 굉장히 허겁지겁먹었으나 장에서 후폭풍이 있었다고 한다. 9천앤정도로 먹고 왔다. 더 자세한 리뷰는 여기 [관련글: 규카츠 교토가츠규 오다이바점 상세후기]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끼 거~하게 먹고 숙소로 다시 돌아간다 사우나를 하고 잠에 든다. 

 

p.s. 오다이바에서 현금인출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여기서는 국제카드는 전부다 만엔단위로 인출을 할 수 있었다. 하... 결국 버스를 타기 위해 만엔을 인출하고 근처 코인교환기에서 천엔짜리로 바꾸어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다섯째날 (마지막 날)

[아침은 시나가와역 씨티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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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다음의 목적지는 미국으로 돌아가는것이 아닌 한국으로 가는 것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들떠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날은 비행기 시간으로 인해 사실 많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었다. 회사 출장비를 그래도 더써보고자.. 시나가와역으로 나와 아침을 먹기로 한다. City Bakery [위치] 라는 곳에 갔는데, 평소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던곳이, 그래도 새벽에 가니 자리가 남기도 했고, 매실이와 셋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보여서 가기로 했다. 물론, 빵과 브런치메뉴들이 맛있어 보여서 간 이유가 가장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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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침 브런치메뉴들로 배를 채운다. 오전 시간, 여행에 욕심부리지않고 여유롭게 한끼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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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베이커리에는 맛있는 빵들로 가득했으나, 소식좌인 우리에게는 슬프게도 딱 한개의 빵으로도 배가 차오른다. 카푸치노와 모카 작은빵 하나로 아침을 마무리한다. 먹었으니, 호텔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가볼까나.

 

[하네다 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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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 공항은 좋다. 매실이를 낳고나서 '좋다'의 기준은 항상 아기들에게 좋은 환경인지 아닌지에 따라나뉘는듯 하다. 아기용카트도 있고, 가족용 화장실은 당연하듯 좋고, 아기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있다. 하네다 공항 좋다! 아차 참고로,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들어올때는 소고기 반입이 안된다. 즉, 아기용 음식이라도 소고기성분이 있다면 반입이 금지였고, 우리는 운나쁘게 걸려 많은 시판 이유식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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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의미로 아시아나 항공을 탑승할때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 즉, 아기에게 굉장히 친환경적인 서비스와 분위기,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에서 일하고 계신 일본 스텝분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좋았다. 덕분이 우리는 비행기 가장 앞자리를 앉을 수 있었고, 짐을 부치는데에 돈을 아낄 수 있었고, 유모차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한국으로 보낼 수 있었다. 더 자세한 아시아나 후기는 여기서 참고 할 수 있다 [관련글: 가족 일본여행은 아시아나 추천합니다]. 매실이가 아직 두살 미만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갈 때는 두자리만 예약하고 매실이는 안고서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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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 여행기, 1부-도쿄인터네셔널포럼, 시나가와, 긴자, 오라쿠쵸, 도쿄 라면거리, 시그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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