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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San Diego) 첫번 째 여행기 (3)-셋째날: 해변가 오션사이드 (Ocean Side) 와 칼스배드빌리지 (Cals Bad Village)

by 워킹나무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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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샌디에고 해변가, 특히 칼배드 빌리지 주변의 느린 가족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하였다.

지역이름이라는 건 마을의 특색을 나타내는 인위적인 명칭일뿐, 

대자연에는 끝이 없다. 

우리 가족은 잠깐이지만 대자연의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샌디에고의 다른 해변가인 오션사이드 (Ocean Side)를 찍먹해 본 여행기와 

다시 칼스배드 빌리지 해변가로 돌아와 바다에 몸을 맡겨본 내용으로 첫번째 샌디에고 여행에 마침표를 찍어볼까 한다.

 

모든 여행기에서 반복하듯,

우리가족은 느린 여행을 추구한다.

우리가족은 무리해서 일정을 소화하기 보다는 다음으로 미뤄놓고 여유를 챙기는 여행을 선호한다.

천천히 보고, 먹고, 마시고, 그리고 걷는 여행을 하며 버스를 주로 이용한다 :)

 

그럼 둘쨋날과 마지막날 여행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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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힐 호텔에서 간단한 조식

 

이전포스팅에서 묘사했듯, 우리는 칼스배드 스프링힐 호텔에 거점을 잡고 움직인다. 

왜 또 다운타운에서 뿐 만 아니라 스프링힐 호텔에 거점을 잡았는지는 여기서 참고하시길.

 

스프링힐 호텔은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조식이 있으면 웬만하면 먹는다 (애기가 생기고나서 더욱 그렇다).

이전에는 에그베네딕트니, 스크램블에그니 브런치도 자주먹었는데,

사실 배만부르고, 비싸기만 하고,, 호텔의 조식을 효과적으로 먹는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물론 브런치 집이 주는 분위기에 가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의 브런치 집의 맛에는 큰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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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힐 칼스배드 지점에도 있을 건 다있긴하다. 

과일, 수가 적고, 스크램블 에그는 없고, 빵의 종류가 더 적은 정도.. 

사실 워킹나무는 오트밀과 토핑 그리고 와플과 계란만 있으면 충분하다.  

 

장소는 다운타운 지점에 비해 굉장히 협소하다. 

물론 다운타운 지점에 비해 크기가 10분의 1정도는 되보이기도 하고, 

조식의 또다른 장소가 있기 때문!! 바로 루프탑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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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시간에는 루프탑 바를 조식을 먹는 장소로 대신해줘서,

조식을 담아와 먹을 수도있다. 

우리는 애기때문에 1층에서 먹었지만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린다.

 

조식으로 배를 채우고, 

우리는 계획 했던 오션사이드에 가기로 했다.

원래는 호텔 바로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려했으나, 소화도 시킬겸 날씨도 구름한점 없을 겸

커피나 한잔하면서 좀 걷다가 버스를 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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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배드를 시작으로 오션사이드 도입부 (오른쪽 사진) 까지 걷는다.

한 줄로 설명하였지만 20분 정도 유모차를 끌고 걸었으니 꽤 걸었지만, 원래 걷는걸 좋아하고 화창한 날씨에 바람도 솔솔부니 걸을 맛이 난다. 우리는 잠깐 커피를 받고 20분정도 더 걷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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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운드 커피 라는 곳에서 카푸치노한잔과 와이프는 바닐라 라떼 한잔씩 시켜먹는다.

흠.. 인상 깊은 맛은 없었던 것같다. 첫맛은 맹맹했으나 먹다보니 나쁘지 않은 그런맛.

혹시 커피를 좀 더 참을수 있다면, 도보로 10분거리에 더 나은 카페들이 많아 보이니 참고하시길.

 

오션사이드로 가는 길목에는 브류어리 (맥주집) 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샌디에고에는 맥주집이 어디든 많다,

술의 천국 캘리포니아. 무튼,

커피를 다마실 때 즈음, 정류장이 보인다.

오션사이드로 가는길은 101, 302번 둘다가능하지만 

오는길에는 칼스배드 빌리지로 돌아오는 길은 101만 가능하다.

 

오션사이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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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사이드가 101번의 종점이므로 쉽게 알 수 있다.

참고로 오션사이드는 샌디에고 다운타운에서 기차로도 갈 수 있고, 사실

버스정류장과 기차역이 매우가까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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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놈의 스프링힐 호텔은 오션사이드에도 있다, 그리고 또

바다에서 맨발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참, 매리엇은 입지선정을 잘한다.

 

오션사이드의 거리는 뭐랄까,, 기획된 휴양지 느낌. 

칼스배드빌리지의 자연스럽게 꾸며진 휴양지의 면모와 샌디에고 다운타운의 도시적 느낌이 결합된 느낌의 거리를 조성하고 있었다. 

 

마을의 분위기는 사람들의 무드에도 적용하다보다.

칼스배드빌리지의 사람들은 좀더 들떠있고, 휴양본연의 모습과 내츄럴 그 자체라면,

오션사이드는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좀 더 절제되고 쿨한 '척' 하면서 휴양을 즐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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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배드 빌리지와는 다르게, 오션사이드에는 피어가 있다.

직접들어가 보면, 피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느낌으로 대자연을 더 받아들일 수 있다.

해가 뜨거나 지는걸 볼 수 있는 상상을 해보니, 다음 호텔은 오션사이드에 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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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사이드의 해변은 칼스배드와 달리,

모래사장의 폭이 굉장히 넓어 걷기에 좋아보였고, 텐트나 파라솔을 치기에 더 좋아보였다.

잔잔한 잔파도들이 많아서 어린 애기들이 바다를 즐기기에 더 좋아보인다.

그래서인지, 칼스배드빌리지의 해변은 으른들의 해변가라고 하면, 오션사이드는 가족단위로 많이 휴양을 오는듯 하다.

 

많이 걷다 보니 어느새 출출해 진다. 

 사실, 오션사이드에 온 이유 중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전에 먹어본 쌀국수집에 다시 한 번 가보는 것.

그때는 우리가 가고자하는 쌀국수집의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3일동안 계속 쌀국수만 먹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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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PHO Bowl and Grill. 해변가에서 도보 10분정도 거리의 쌀국수집이다.

하이체어는 있고, 가격은 싼편에 속한다.

 Pho menu에서 9번, 10번 주문.

지방은 콜레스테롤에 안좋으니 워킹나무는 지방이 없는 9번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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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는 슬프게도 본연의 맛을 표현하고 있지 않지만,

쌀국수의 모든 맛은 국물에서 우러나온다. 

이전에 비해서는 살짝 짭쪼름 해지고, 육수의 꼬름함은 덜해진듯 하지만,

여전히 고깃국 본연의 깊은맛은 여전한듯 하다. 

 

쌀국수 한사발을 말아먹고, 우리가 오션사이드로 온 두번째 이유로 방문한다.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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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를 먹고, 분수대, 박물관, 도서관, 이러이러 카페, 아이스크림집을 거쳐 선선한 바람속 야자수들을 가로질러

내려막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Parlor 도넛집에 도착한다.

멀리서만 봐도 벌써 맛잇을 것같은 그런 널찍한 야외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

하이체어는 없고, 가격은 그리 커스텀 도넛인것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다 (3.5불선, 팁은 안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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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다 먹어보고싶지만, 슬픈소식좌에겐 도넛 두개가 맥스다.

츄로도넛과 바나나크림파이, 그리고 더 먹겠다는 저항정신의 표출로 미니도넛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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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가 쫄깃하면서 달콤한 그런도우로, 어떤 소스와도 어울렸다.

츄로도넛은 계피가루와 어우러지며 진짜 츄로스의 향과 맛이 나고,

바나나크림파이의 크림은 새콤달다름 하게 맛있다.

크림파이의 휘핑크림은 살짝 기름지다.

 

우리가 목표로하는 업적을 달성한 뒤, 다시 칼스배드 빌리지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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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사이드 기차역 주변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8번 플랫폼으로가면 101번을 탈 수 있고,

칼스배드 빌리지, 스프링힐 호텔 '바로앞'에서 내려다준다.

 

딸내미의 기저귀 중간점검과 울음을 달래줄 충알 (간식) 들을 채워넣고,

도넛으로 기름진 위장을 씻어내려주기 위해 다시 카페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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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서 도보로 15분정도로, 칼스배드 빌리지 기차역뒤편을 조금더 걸어가다 보면 Loft카페 (링크) 가 있다. 

그 많은 카페중에서 로프티를 가기로 결심한 건, 

장소가 널찍해서 애기 간식을 주기도 눈치보이지도 않고 (하이체어는 물론이고),

사실 속이 기름져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러 왔다. 

참고로 4시반까지 운영한다 (여행을 할때는 항상 영업시간을 체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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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만들려고 찻잎을 직접 따러갔나 싶을정도로 티라떼가 천천히 나오는구나 생각하는 때에 음료를 받았다.

왼쪽은 강황 (카레) 가루기반의 Golden밀크티, 오른쪽은 런던포그로 얼그레이 밀크티이다.

매우 훌륭한 비주얼에 비해 차 맛은 밍밍하다.. 

강황가루 특유의 화끈한 맛이 기름진 위를 씻어내주었으나, 차의 밍밍함으로 반밖에 마시지 못하였다.

아마 여기서는 커피를 시켜야하나보다.

 

 

마지막 물의 파티를 위해 다시 해변가로

  오늘의 날씨는 화창, 쨍쨍. 시간은 4시 반쯤으로 바다는 첨벙이기 딱 좋은 온도로 달궈져 있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오늘은 무조건 바다에 들어간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수영복과, 수건들을 채비하고 

슬리퍼를 신고 바다로 향한다. 

 

딸내미는 어제 모래만 밟아도 우주부수기 (초음파울기) 를 시전하더니,

오늘은 그래도 익숙한가보다.

앉아서 모래를 느끼고, 만져보고, 탐색한다 (1살배기 애기들이 하루하루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자라는 모습을 보면 경이로움을에 매일매일 감탄과 감사한다).  

 

자, 아빠는 올해 파도의 기운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입수!!

 

 

나도 사실은 놀고 싶었다구,, 파도야 커몬커몬!!

온몸에 느끼는 청량감은 정말 이루 말할수가 없다. 

그 옛날 청춘의 시절도 또 오르기도 한다.

작지만 역동적인 짠내나는 파도속에서 물장구를 치다보면,

머릿속엔 아무런 잡념이 사라지고, 어떤일이든 잘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

 

딸아, 바다 같은 사람이 되렴. 

때로는 강한 파도와 같이 힘차게, 때로는 잔잔한 바다와 함께 여유롭게 인생을 부드럽게 살아가렴 :) 사랑한다.

 

- 워킹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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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추신1

저녁으로는 포키 ( Pok:  연어큐브와 밥 그리고 이러저러 야채들을 섞은 비빕밥)를 먹으러  Noodles & Bunds (누들스앤번스) 에 갔다 (도보로 호텔에서 15분 거리)

포키 (찬음식) 과 우동 (따뜻한)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이 가게가 맛있다기보다는 이 조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포키 한숟갈 누들 한 젓갈하다보면 감칠맛 나게 든든한 식사한끼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가게 자체는 굉~~~장히 어수선했다. 

서빙하는 사람들도 부산스럽고, 사람들도 부산스럽고, 테이블은 사람들 인원수에 맞춰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니 테이블끄는 소리에 또 부산스럽고.. 

분위기 자체는 추천하지않으나, 음식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16불선에 + tax (10%)+ tips (15%)정도이고, 

애기 하이체어는 구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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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추신2

다음날 점심으로는 랍스터 롤 (랍스터를 시카고 토스트 빵 사이에 넣어서 먹는 음식) 을 먹으러 갔다.

이 포스팅을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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