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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San Diego) 첫번 째 여행기 (1)-첫째날: 다운타운 시내

by 워킹나무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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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돌 기념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시도해 보기로 했고, 산호세 근처에서 비행기로 가기 가장 만만한 휴양지로는 샌디에고여서 올해는 가족들과 6월에 샌디에고로 휴양을 가기로 했다.

이번 여정은 산호세에서 시작하여, 샌디에고 시내주변 [Downtown] 에서 하루를 보내며 비행기의 여독을 풀고, 나머지 3일은 해변가 주변, 특히 칼스배드 빌리지 [Calsbad Village] 와 오션사이드 [Ocean Side] 라는 휴양지쪽에 머물고 다시 산호세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잡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샌디에고 다운타운 편을,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변가를 중심으로 여행기를 포스팅 하겠다.

 

참고로 우리가족은, 느린 여행을 추구한다.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도 않고, 원래 계획했던 일정을 전부소화하려 무리하지도 않는다 (즉, 다음 날로 미루거나 다음을 기약한다).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다. 그냥 일에서 부터 떨어지고, 자연과 가까워지면서 천천히 맛있는 것도 보고, 천천히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목표다. 또 참고로, 우리 가족은 걸어서 유모차와 여행을 한다.

마지막 참고로, 우리가족은 소식좌이다 :)

 

그럼, 느린 샌디에고 여행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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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공항 도착

2살 미만의 애기와의 여행에서는 애기용 물, 애기용 음식은 반입을 허가 해준다. 혹시나 많이 준비한 애기용 간편음식들을 전부 뺏길까 조마조마 했는데, 전부 그냥 보내주었다.

**유모차는 무료로 보낼수 있다. 먼저 유모차와 검색대 수속을 밟고, 게이트옆에서 따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체크인된 유모차는 비행기 타기 바로직전, 유모차를 접어서 옆에 놓으면 알아서 실어 날라준다.

 

 1년전의 산호세 공항과 매우 다르다. 특히, 1년전만해도 공항내 먹거리가 정말 시원치 않았는데, 미쳐가는 AI버블때문인지, 실제로 경기호황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해있다. 즉, 여행객들의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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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왼쪽) 다양한 프랜차이즈가 최근들어 많이 입점해 있는 산호세 공항. (오른쪽) 작지만 애기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도 있다.

 

이전에는 칙필레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잠바쥬스, 런웨이델리, 스시보트 (우동도 괜찮은듯), 스타벅스 (원래 있긴 했다), 스매시버거, 멕시칸 (Unamas), 던킨도넛 등이 입점해있다. 산호세 공항에는 애기용 간이 놀이터도 있다. 우리는 한손에는 애기를 들어야하므로, 간편하지만 끼니를 제대로 때울수있는 따뜻한 브리또를 Unamas에서 Grilled 화이타 (Fajita) 부리또를 먹었다. Tax포함 18불정도로 가격은 싸지않은 편이고 (공항에선 어떤 음식이던 비싸다), 맛도 양도 훌륭하다. 공항가게에선 팁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족들은 소식좌여서 둘이서 나누어 먹어도 전혀 무리없는 양이다. 참고로 물값 1병이 5불로 더러워서 안먹는다, 젠장.

샌디에고 공항 도착

샌디에고 공항도착: 지금은 신 공항을 건축중인데, 현재공항은 매우 비좁고 낡은 느낌이다. 

좋은점은 공항과 다운타운의 거리가 내가아는 도시중 가장 짧은 도시이다. 체감상 10분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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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왼쪽) 낡은 샌디에고 공항. (중간) 샌디에고 대중교통을 타기위한 Pronto 앱. (오른쪽) 공항과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992번 버스.

 

공항1터미널앞에서 992번을 탄다. 그리고 타기전에 Promo앱을깔고 돈을 넣어둔다. (나중에 해변가에갈때, 그리고 샌디에고에서 버스를 탈 때도 어차피 필요하니 미리깔아둔다) 

공항에서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벌써 우리 호텔 앞에 도착했다.

 

참고로, **샌디에고에서는 애기와 함께 버스를 태울때, 애기를 유모차에 실으면 안되고, 애기를 빼고 부모가 안아야하는 법이 있는 것같다. 산호세에서는 애기를 유모차에 실은채 버스를 태워도 됬으나, 샌디에고에서는 모든 운전기사들이 애기를 유모차에서 빼서 안아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운전기사에 따라서 유모차를 접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한다.

 

샌디에고 다운타운 도착

샌디에고에 있는 전체 동안, 우리가 사용한 호텔 브랜드는 "SpringHill" 호텔이다 (링크). 메리엇 계열이어서 포인트를 쌓기 좋고, 신기하게도 다운타운에도, 해변가에도 차없이 여행하기 좋은 여행자들에게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숙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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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샌디에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공항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스프링힐 호텔과 편의시설.

 

우리는 항상 레잇 체크아웃 (late checkout)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일요일이어서 객실이 남아서 그런지, 1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고 한다 (굿!) 캘리포니아의 웬만한 호텔은 헬스장 (Gym)과 수영장은 기본으로 딸려있다. 스프링힐 호텔의 수용장과 헬스장은 사진 3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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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스프링힐 호텔의 내부 (대부분의 스프링힐은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다) 와 외부 전경 모습.

 

 

14층의 호텔뷰는 객실에서도 호텔안에서도 가슴이 팍터진다. 호텔은 적당한크기에 소파가하에 책상 정도로 나쁘지 않은 구조. 킹사이즈 침대도 좋다. 크립은 호텔 예약하는 중에 미리 신청해놨지만 오지 않아서 전화로 달라고 하니 바로 받았다. 참고로 우리는 크립을 받을 때 팁은 주지않는다. 딱히 현금을 들고 다니지도 않고, 왜 줘야 될지도 모르겠고..

 

우리 가족은 술은 안먹지만 항상 커피에 목말라 있다. 체크인을 하니 4시반 정도지만, 샌디에고에서는 늦게 일어난 참새에게 좋은 커피를 마시게 하지않는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의 커피집은 4시정도면 대부분 문을 닫는다. 아쉬운 마음으로 호텔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들고 저녁을 사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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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첫번째 끼니를 위해 방문한 리틀 이탈리 거리에 있는 미스터 모토 피자 집.

 

저녁으로는 피자를 먹기로 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 이전에 샌디에고에 왔을 때, 가장 좋아했던 피자집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것. 이름하여 미스토 모토 (Mr.Moto) [링크]. 웬만한 미국 피자는 한국인들에게 짜기만하지만, 미스터 모토에는 짠 피자에 담백함을 더하여 먹어도 질리지 않는 피자의 맛을 선사한다. 미스터 모토는 샌디에고 Little Italy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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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미스터 모토 메뉴판.

 

슬라이스 피자를, 혹은 피자한판을 선택할수 있지만, 소식좌인 우리에게는 당연히 슬라이스피자. 피자 세조각에, 갈릭 낫 (Knots) 두종류를 시켰다. 팁은 안줘도 되는 곳이다.

피자는 다음의 세 종류: 1) 담백한 피자맛의 맘마모토 (Mama Moto), 2) 약간의 매운맛의  퓨리어스 디아블로 (Furious Diablo), 3) 살짝 짠맛의 피자인 캘리포니아 러브 (California love).

여기서 굳이 두종류를 꼽으라면 맘마모토와 캘리포니아 러브가 더 맛있구먼. 

갈릭 낫과 치즈갈릭낫 (Stuffed Knots)은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살아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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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 미스터 모토에서 우리가 먹은 메뉴들. Mamma Moto, California Love, Furious Diablo 그리고 여러 Knots들.

 

애기와 같이 밥을 먹으면서 같이 피자를 먹기에는 마땅치 않아서, 낫만 먹고 호텔에와서 애기와 같이 밥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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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미스터 모토의 내무 모습과 우리가 먹은 낫과 피자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워터프런트 공원 (링크) 이 있어 잠시 가족들과 전경을 구경하고 갔다. 딸내미가 다른 애기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뭔지모르게 성장에 대한 모티베이션을 받는 기분이어서 자주 많은 아이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공원에는 현대아트 같이 디자인이 예쁜 놀이기구들이 많은 평수들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9). 요즘에는 놀이터도 참 예쁘게 나온다..

사진 9에는 공원 사진들과 샌디에고 풍경들도 몰래 한장 넣어놓았다. 흐린날씨지만 샌디에고만의 기운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6월임에도 불구하고 흐린날씨에는 꽤나 쌀쌀한 날씨이므로, 외투 하나씩은 꼭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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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 도심 속 애기들의 천국, 워터프런트 공원 놀이터와 샌디에고 풍경.

 

오늘은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실 애기가 자기 시작하면 우리의 일과도 끝난다. 당분간 와이프와 저녁이 있는 여행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또 행복한 내일 아침을 꿈꾸며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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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힐즈의 조식은 평일에는 7시부터 9시까지다. 

와플, 계란, 소시지, 빵, 베이글, 쥬스, 커피, 과일, 오트밀 등등,, 웬만한건 겸비된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조식을 하는 공간은 매우 넓은 편이고, 애기를 위한 하이체어는 당연한 듯 많이 구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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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 샌디에고 다운타운 스프링 힐스의 조식 (규정시간 살짝 이후에 찍은 터라 원래 구비된 음식들보다 많이 없어보인다)과 내부공간

 

우리가 막 갔을때는 8시 55분 이었고, 9시가 되자 벌써부터 치우기 시작하여 제대로 된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ㅠㅠ. 그래도 와플러버인 워킹나무는 빠르게 와플 굽기에 들어갔고, 와이프는 그밖에 음식들은 제빠르기 담아 애기와 같이 아침을 먹고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조식을 먹는 동안 커피는 마시지 않았다. 왜냐면 싸제 커피를 먹어야 하기 때문. 소식좌인 우리에게는 하루 두잔의 커피리밋이 걸려있기 때문에 한잔 한잔의 기회를 소중히 해야한다. 

호텔에서 나와 우리가 향한 곳은 호텔에서 도보 10분정도의 포탈 커피! (Portal Coffee) [링크]

스프링 힐즈 호텔과 가장 가깝기도 하고, 커피맛의 산도랑 와이프가 좋아하는 바닐라 시럽향을 쓰고 있어서 샌디에고에 올 때마다 방문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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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 샌디에고 다운타운 항구 근처에 위치한 포탈 커피의 내부 전경과 프랫 화이트.

 

플랫 화이트와 바닐라 라떼 한 잔씩 들고 샌디에고 해변가에 가기전에 먹을 점심을 구하러 향한다. 

 

옛말에 이런말이 있다. 

샌디에고에 왔으면 타코를 먹어야지!!

우리는 타코, 그리고 접근성이 좋으면서 (즉, 레스토랑 같이 형식적이지 않고, 가격도 합리적인) 가장 맛있는 타코를 먹으러간다. 가는길에 한가지 관측되는 바는, 지금 샌디에고에서는 새로운 빌딩, 집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었다. 집값이 비싸지고 렌트값이 비싸짐에도 아직도 수요가 넘쳐흐르고 있는 것같다는 생각과 이미 오래된 집들이 너무 많이서 그것들을 다시 부수고 다시 짓는 지금의 시점이라고 와이프와 대화하며 타코집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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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2. 샌디에고 다운타운의 모습 중 하나.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날씨는 바다근처여서 그런지 오락가락이다..

 

이름하여, 더 타코 스탠드 (THE TACO STAND)! [링크]

원래는 점심을 싸와서 호텔에서 애기와 같이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가는길에 애기가 감사하게도 낮잠에 들었고 (와이프와 둘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렸다),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지 않았기에 우리는 먹고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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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3. 샌디에고 다운타운 근처 타코집, '더 타코 스탠드'와 메뉴, 그리고 내부 전경. 우리가 나갈때는 이미 사람들로 그득 차 있었다.

세가지 타코를 주문했다. CARNE ASADA (소고기), CAMARON (새우), MUSHROOM (버섯) [사진 13]

타코를 시키면 한개씩 나온다. 캘리포니아에서 파는 타코 가격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팁도 안줘도 되는 곳이다. 심지어 내부 속살까지 꽉 차서 타코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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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4. 더 타코 스탠드의 무제한 소스와 우리가 시킨 메뉴들.

 

너무 너무 맛있다. 일단 타코를 감싸고 있는 토티아가 단백하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달달하면서, 각 타코안에 있는 양념들과 재료들이 환상의 하모니.. 

우리가 소식좌여서 3개로 두명이서 나눠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샌디에고에서 타코를 먹고싶으면 그냥 여기를 가면 된다.

 

살사소스는 무한으로 퍼갈수있는데 (사진 14), 우리는 토마토 살사를 세통을 담아서 퍼먹었다...

우리가 다 먹고 갈때쯤엔 점심시간 한창이어서 갑자기 사람들이 밀물처럼 들어왔다. 

 

점심을 순식간에 헤치우고, 샌디에고 해변가에 가기위한 준비를 마치고 호텔 체크아웃을 했다.

 

샌디에고 해변가에서의 여행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워킹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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