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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San Diego) 첫번 째 여행기 (2)-둘쨋날: 해변가 칼스배드빌리지 (Cals Bad Village)

by 워킹나무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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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샌디에고 다운타운 시내의 여행기를 포스팅하였다.

샌디에고는 다운타운도 좋지만,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가로 가야 캘리포니아의 천상계 휴양지의 맛을 느낄수가 있다. 이번 가족휴가의 주목적은 해변가에 가서 우리 딸내미에게 천상계 바다의 맛을 보여주고 싶었다. :)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느린 여행을 추구한다.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도 않고, 원래 계획했던 일정을 전부소화하려 무리하지도 않는다 (즉, 다음 날로 미루거나 다음을 기약한다). 천천히 먹고 보고, 시간을 보낸다.

 

샌디에고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칼스배드 빌리지 (Cals Bad Village)라는 지역에 거점을 잡고, 오션사이드는 버스를 타고 잠깐 다녀왔다.

그럼 둘쨋날 여행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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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다운타운에서 출발

샌디에고 다운타운의 Santa Fe 역 (위치) 에서 해변가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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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보이는 산타페역이 기차역인데, (1편에서 소개한) Pronto 앱이 있으면 바로 기차 옆에서 찍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기차역사 안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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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에는 여러 종류의 기차와 트램이 있는데, 샌디에고 해변가, 특히 우리가 가고자하는 칼스배드 빌리지 혹은 오션사이드를 가고싶다면 이렇게 생긴 Coaster Line을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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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nto 앱의 바코드를 찍을때도, "COASTER Only"라는 단말기에 찍어야한다.

기차가 몇시에 출발하는지는 구글지도로 미리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타는것이 좋다 (주말에는 특히 기차 운행편이 적기 때문에 더욱더 미리 확인하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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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털라인 기차를 타고 가는길에 여러 전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바다쪽에 자리를 잡고 앉는 것이 좋다. 바다쪽이라고 하면, 기차를 타고, 항구쪽 방향의 창문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칼스배드 빌리지 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던 것같다. 길면 긴 시간이지만, 바깥 배경을 보고 가면 어느새 도착해있는다. 

 

칼스배드 빌리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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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린후 도보로 3분정도만 가면 이미 관광지 느낌이 물씬난다. 

샌디에고 시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향기와 맛이 난다.

길은 매우 정갈하게 깔려있고, 전기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고, 근육질의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해변가에서 매우 가깝기 때문에, 비키니를 그리고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활개를 친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집과 커피집으로 그득하고, 집들의 색과 구조는 동화에 온 기분이 들게 한다.

가족단위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많아, 귀엽고 깜찍한 아이들, 유모차로 활기는 더해진다. 

애기를 낳고 난 후, 어린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웬지모르게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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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해변가에서도 스프링힐 호텔을 선택했다 (위치). 1) 해변가가 바로 앞에 있어 심지어 신발을 벗고 갈수 있을 정도의 거리이고, 2)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 다른 해변가 (예를들면 오션사이드) 쉽게 있고, 3) 바로 앞에 편의점 (세븐일레븐) 있어 급한 음식 (예를 들면 ) 구하기도 쉽고, 4) 메리엇 계열이어서 우리에게는 포인트를 쌓기도 편하다. 참고로, 스프링힐 호텔에서는 해변 타올과 해변에서 사용할 있는 의자를 무상으로 대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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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스프링힐 호텔의 방과 구조가 같지만 모레를 흘리는 사람들이 많아 카펫이 아닌 마룻바닥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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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과 헬스장은 규모가 매우작아 아쉽지만 쓰는사람도 별로 없다.

 

왔으니, 커피수혈 부터 시작, 그리고 딸내미에게도 간식수혈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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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Buzz라는 커피집에 왔다­­ (위치). 벌에서 모티베이션을 받아, 카페 디자인을 듯한데, 카페에서 먹은 모닝번과 모카 블렌딩음료 (프라푸치노) 여행의 에너지 충전을 시작한다. 내부와 외부 한 2-30명 정도 인원수용 가능한 공간이 있고,

애기를 위한 하이체어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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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동안의 휴식임에도 이미 바다의 열기로 후끈 다라오른 청춘들과 가족들, 특히 뛰어다니는 꼬맹이 애기들로부터 에너지를 받을 있다.

 

아직 우리에게는 이틀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일단은 탐색전을 벌이기로 했다. 즉, 바로 바다로 직진하지 않고, 바다 주변을 거닐면서 천천히 아기와 풍경을 소화시키기로 했다.

 

칼스배드 빌리지 해변가에는 세개의 레이어로 구성되어있다. 첫번째는 해변가 절벽위의 워크로드로 1km 정도 되는듯하다. 두번째 레이어는 해변가 바로 옆의 워크로드로 같은 길이로 구성되어있다. 해변가를 가까이 구경하면서 뛰거나 걸을 있다. 마지막 레이어는 해변가로 직접 바다의 기운을 느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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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선 첫번째 레이어에서 여유롭게 바람을 맞으면서 칼스배드 해변가를 탐색한다. 바닷바람에 짠내나는 향기와 함끼 걸으면 미럿속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저 느낄 .

미국은 애기에게 굉장히 친절하다. 심지어 노숙자도 애기한테는 소~~ 큐트 (So Cute)를 외쳐주는 나라이다

첫번째 레이어를 거닐면서 사람들로 부터들은 "오마이갓"과 "소 큐트"의 횟수는 10번도 더 되는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는 두번째 레이어 즉, 모래사장과 같은 높이에서 바다를 볼수있는 트래킹 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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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배드빌리지 해변의 6월의 날씨는 따사롭지만 바람이 시~원하다. 

햇볕이 없는 곳은 쌀쌀함을 느끼므로 외투를 하나 가져가는 것이 좋다.

파도는 훌륭하다. 서퍼들이 한데모여 파도를 탈 수 있을 정도고, 그냥 맨몸으로 들어가서 넘실대는 파도를 맞으면서 놀 수도 있다. 

 

모래사장에는 태닝을 하는 불타는 청춘들이 많이 보이고, 가족들은 모래성을 짓거나 해변가의 공놀이를 하면서 놀고 있다. 텐트나 파라솔을 가져가서 거점을 만들고 좀더 여유롭게 보내도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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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입구로 돌아왔을때 바다에 발이라도 담구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발만 담구고 왔다.

발로 느낀 이날의 물의 온도는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또 그리 차갑지도 않은 그런 상쾌한 물의 온도였다.

 

바다가 처음오는 딸아이는 모래에 발을 닿자마자 세상이 부숴질듯이 울어 재낀다. 

그래도 다행이다, 아직 이틀의 시간이 더 남았으니, 그래도 내일 다시오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모래사장을 나왔다.

 

저녁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을 먹기로 했다. 라면.

우리는 관광지에 왔다고 해서 지역의 특수한 음식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익숙한 음식에 양념을 살짝 더하는 정도로 우리의 음식영역을 넓혀나간다.

 

빌리지 페어 (위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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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근처 도보로 10분정도가면 빌리지 페어가 있다. 

음식점, 기념품점, 커피, 아이스크림등의 상점들이 모여 이색적인 복층의 마을을 만들어놓은 곳이다.

빌리지 페어에있는 곤조 라면을 먹기로 했다. 

곤조라는 이름의 근원은 모르지만 흠, 곤조곤조...조곤조곤 먹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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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등불과 술, 소품등으로 꾸며놓았고, 서빙을 하는사람들은 물론 현지인들이긴하다. 

신기하게도 일본식 술 츄하이 (도수가 매우낮고 달달한) 술들도 팔았다.

먼저 계산을 하고, 테이블에 앉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시스템은 팁을 줄 때 굉장히 껄끄러운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서빙을 받을 예정이니 15프로의 팁을 주었다 (심지어 18프로의 기본 팁이어서, Custom으로 다시 15프로 대략 계산해서 주었다).

서빙을 하시는 분은 굉장히 친절하고, 하이체어도 알아서 눈치껏 가져다 주셔서 고맙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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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라면집오면 가장 기본메뉴를 항상 시켜서 먹어본다.

국물 본연의 맛을 알면 이 가게의 전부가 보인다고나 할까.. 

원래는 돈코츠 라면을 주로시키지만, 곤조 블랙이 가장 대표메뉴인것 같아 시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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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이 18불 (2만 3천원정도인가.. 그리고 팁까지 포함하면 22불정도..) 에 저 라면가격이라니 눈이 휘둥그레질 수 도 있다. 워킹나무는 아직도 그러하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음식 퀄리티에 비해서는 월등히 좋다.

국물이 막 짜지만은 않고, 고기육수로 진한 맛을 주려고 노력은 한 티가 보이긴 했다. 

평소 우리의 생활 거점은 산호세이기 때문에, 산호세의 음식에 비교하면 이만한 라면집도 없긴하다. 라면과 고기, 그리고 야채의 양은 한끼 든든히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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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라면 한 그릇씩 먹고, 샌디에고에 왔으면 젤라또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갔다.

샌디에고에서의 아이스크림집은 굉장히 흔하지만 하나하나가 맛있다. 

우리는 빌리지페어안에있는 젤라또러브에 방문한다. 

(그 옆집에있는 팝콘+버블티를 9불에 파는 혜자 처럼 보이는 곳도 있었으나, 소식좌인 우리는 겸손히 다음기회로 제쳐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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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ll cup하나에 가격은 5.75불로 적당하다. (테이크아웃이므로 팁은 안줘도 된다)

콘으로 선택을 하면 맛을 1가지 선택해야만하고, 컵을 선택하면 3가지 맛을 선택해야한다.

당연히 우리는 3가지 맛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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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초코릿, 딸기, 바닐라. 우리 세가족과 같은 조합이다.

참고로 입구에 바로 들어가서 보이는 젤라또 진열대 뿐만아니라, 그 옆쪽에도 맛있는 맛들이 많아보였지만

주문전까지 인지를 못해서  그 맛들을 고르지 못한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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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바로 앞에 작은 분수와 인조잔디와 함께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선선한 바람과 여유로운 움직임을 보면서, 순식간에 젤라또를 헤치웠다.

딸내미를 씻기고 재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기에, 후식까지 마무리하고 서둘러 호텔로 들어갔다.

 

육아로인해 샌디에고의 야경을 못보는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언젠가 훌륭히 자란 우리딸과 다시 밤이있는 샌디에고를 누비는 그런 날을 상상하며 느린 여행 둘쨋날을 마무리한다.

 

-워킹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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