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실리콘 밸리 엔지니어가 영수증 앱 부업을 하는 이유 (feat. 캘리포니아 물가)

by 워킹나무 2024. 9. 11.
반응형
반응형

매실이 (딸아이) 가 나오고나서, 인생의 가치가 ‘부’쪽에 좀더 집중이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의 추월차선을 밟을 수 있는 나의 재능은 턱없이 부족했다. 뭐라도 시작해야지,, 뭐라도 실행에 옮길수 있는 무언가가 없을까 생각하던중, 영수증앱 부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독자는 어이가 없을수도 있다.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가 뭐가 아쉬워 영수증 앱 부업을 하는가. ‘물질적 가치’ 에만 집중하면 사실 맞는 말이다. 영수증앱으로 벌수 있는 돈은 회사의 월급에 비해 1퍼센트의 가치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수증 앱의 시작은 작은 부업을 위해서 하였으나, 그 작은 물질적 가치에도 현타없이 계속 영수증앱 부업을 하는 이유는 그 보다 더 이상의 가치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수증 앱이란 무엇이고, 워킹나무는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워킹나무는 왜 이 앱을 계속 쓰며, 기대수익과 수익률을 올릴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image1

 

1.영수증 앱이란?

영수증을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업로드를 하면 포인트를 주는 앱을 말한다.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기프트카드 (예를들면 아마존 기프트카드) 로 바꿀수 있다. 한국에도 이런 앱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2.워킹나무는 왜 영수증 앱을 사용하는가?

총 세가지 이유가 있다.

 

[소액의 부업]

특히 아마존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아마존 기프트카드는 곧 현금과도 같다. 월급에 비해 굉장히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모은 포인트를 기프트카드로 바꿔 와이프한테 필요한 것을 사서 쓰라고 보내주는 맛이 쏠쏠하다. 시작은 부업을 위해 시작했지만 9개월정도 사용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이것만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영수증 받는 습관의 체득화]

포인트를 받기위해 매번 영수증을 꼼꼼히 빼놓지 않고 받아 놓은 덕분에 꽤나 많은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었다!! 미국의 카페에서는 영수증을 주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사람들이 영수증을 중요시 하지 않으므로) 잊지않고 달라고 한다.

 

예를들면, 홀푸드 마켓 (미국의 아마존 소유 대형 마켓) 에서 할인을 하고 있는 닭고기를 샀으나 알고보니 할인이 반영되지 않음을 알게되었고, 영수증을 들고가서 제대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예로는, 카페에서 음료를 시킬 때, 아주 흔한경우에 주문한 음료가 실제 나온 음료와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시럽을 덜 넣었거나, 카푸치노를 시켰으나 라떼가 나온경우). 그럴 때마다 영수증과 함께 굉장히 당당하게 잘못됬다고 말하고 새로운 음료를 교체받거나 아예 음료하나를 더 받은경우도 꽤나 있다.

 

스캔한 영수증은 이전 히스토리에 저장되어있기 때문에, 행여나 실제 영수증을 잃어버려도 나중에 다시 열어볼 수도 있고 사진도 그대로 남아있다. 매달, 매일 얼마나 소비를 했는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적은 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사실 이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리콘밸리에 있으면 돈에 대한 감각이 굉장히 둔해진다. 닭 한마리만 먹어도 5만원이 넘고, 머리 한번만 잘라도 6만원이 넘고 (커트가 닭한마리보다 비싸다니…), 집 렌트 값은 방두개 기준 5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물론 월급 또한 이러한 물가를 반영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높게 받지만, 집값과 생활비를 제외하면 실제로 돈은 주식으로만 모을 수 있다 (미국 빅테크 회사는 월급과 보너스 이외로  주식을 준다). 

 

문제는 이렇게 큰 돈의 흐름속에서 돈에 대한 중요성이 굉장히 무뎌진다. 예를들면, 10만원 짜리 물건을 만원 더 올려서 11만원에 판다 한들 소비자는 여전히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만원 짜리 물건이 만원 더 오른다면 만원이 아까워 그 물건을 사지 않게 된다. 똑같은 1만원이지만 높은 물가에서는 그 가치에 대해 굉장히 둔해진다.

 

영수증 앱을 사용하면서 깨달았다. 4개월동안 꼼꼼하게 영수증을 스캔해서 35불을 벌면 1달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어 평소 생활에서 더 꼼꼼하게 아끼게 된다. 예를들면, 같은 물건을 살때도 할인할 때를 기다렸다 산다던가, 가까운 거리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걸어다닌다던가, 불필요한 물건에는 눈도 주지 않는다. 

 

부자의 첫 걸음은 자신에게 들어온 돈을 놓아주지 않는 것 부터 시작한다.

 

 

3. 어떤 영수증 앱을 사용하는가? 여러개의 영수증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되는가?

워킹나무는 다음의 두개의 영수증 앱을 사용하고 있다: Fetch, ReceiptPal. 즉, 하나의 영수증 앱을 가지고 두개의 영수증앱에서 동시에 사용가능하다. 아래에서는 각 앱에서 워킹나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특징들 위주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특히 Fetch의 기능과 프로모션이 많은데, 자세한건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셔도 좋지만 오히려 시간낭비이고, 그냥 직접 깔아서 둘러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image2
Fetch 영수증앱의 모습. 왼쪽: 다양한 프로모션, 중간: 게임프로션, 오른쪽: 기프트카드 리워드

 

Fetch의 특징

  • 영수증 스캔당 25포인트.
  • 1포인트당, 0.0008달러 정도. (10불 짜리 Gift카드 기준)
  • 다양한 프로모션이 있다. 예를들면, 어떤 특정한 게임을 깔아서 하면, 분당 60포인트를 준다거나, 어떤 특정한 제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더 얹어 주기도하는데, 그 특정제품의 범위가 굉장히 다양하고 넓다.
  • Reward로는 아마존, 스타벅스, 얼타뷰티 (화장품), 타겟 등의 기프트카드로 바꿔준다.
  • 아마존과 연동하여 E-영수증 스캔가능.
  • 영수증 스캔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거의 실시간으로 에러를 내뱉고, 다시 스캔할 기회를 준다.

image3
ReceiptPal 영수증의 모습. 왼쪽: 포인트를 받을수 있는 영수증 스캔, 오른쪽: 포인트를 주지않고 매우 적은확률로 $250 당첨해서 주는 영수증 스캔.

 

ReceiptPal의 특징

  • 영수증 스캔당 
  • 1포인트당 0.0025 불 (10불 짜리 Gift카드 기준)
  • 주로 Amazon Reward카드 (Retail Gift카드가 있긴하지만 정체를 모르기도하고 필요로 하지도 않았다)
  • 아마존과 연동하여 E-영수증 스캔가능 (하지만 스캔속도가 더럽게 느려서 그냥 안한다)
  • 1주당 횟수제한이 있다.
  • 주의할점: 빨간색 “Sweeptakers”라고 나온 부분에서 스캔을 하면 (위의 그림에서 오른쪽) 포인트를 안주는 대신 굉장히 낮은확률로 $250 로터리 당첨을 해준다고한다.
  • 스캔 실패확률이 Fetch보다 훨씬 크고, 다시 스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4. 어떤 앱이 더 많이 벌리는가? 얼마나 벌리는가? 

전반적으로 Fetch에서 부여하는 영수증하나의 가치가 ReceiptPal 에 비해 낮다. 하지만!! ReceiptPal에서는 영수증을 스캔하는 횟수가 제한이 되어있고, Fetch 에서는 여러 프로모션 (특히 게임 프로모션이 매우 쏠쏠하다) 이 있어서 포인트를 훨씬 많이 모을수가 있다. 따라서 Fetch에서 25불정도 벌 때, ReceiptPal에서 10불정도 버는 듯 하다.  

image4
Fetch에서 받은 리워드 히스토리

물론, 사람들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워킹나무는 4달정도에 Fetch에서 25불정도, ReceiptPal에서 10불정도 모을 수 있었고, 현재까지 각각 두번정도씩 리워드를 받았다.

 

5. 더 빨리 모을 수 있는 팁이 있는가?

ReceiptPal에서는 딱히 더 많이 모을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다. 단지 주의할점에 말한대로, Sweeptaker에서 (빨간 스캔영역) 영수증을 스캔하지말고, 모아놓았다가 다음주에 스캔하는것을 추천한다.

 

Fetch에서는 게임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예를들면, 시간당 포인트를 주는 게임은 그냥 켜 놓기만해도 포인트를 준다. 자기전에 핸드폰을 켜 놓고자면, 포인트가 쏠쏠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요즘에는 시간당 포인트를 주는것이 아니라, Task당 포인트를 주는데, 워킹나무는 이런 프로모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더해서, 게임을 하면 포인트를 두배로 주는 기간이 있다!! 예를들면 24시간 안에 게임을 하면 포인트를 두배를 주는데, 이럴때는 더 꼼꼼하게 핸드폰을 켜 놓는다 :).

 

6. 다른 사람의 영수증을 스캔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휴지통에 버려져있는 영수증을 가져다가 다 스캔할수 있다. 하지만, 이 영수증이 가족들의 영수증이 아니라 타인으로부터 몰래 가져온 영수증이라면 엄연히 타인의 정보 도용이므로 불법이다. 물론 실제로 문제가될지는 모르겠으나, 바르게 살자.



7. 그 밖의 정보 (Fetch에서 리워드 받는 법)

image5

어느 순간부터인지, Fetch에서 Reward를 받기 헷갈리도록 만들어 놓았다. Fetch에서 Reward를 받으려면 다음과 같이 포인트 그림을 클릭하면된다. 처음에는 그 어느 곳에도 Reward버튼이 보이질 않았고, 포인트가 클릭이 불가능한 줄 알았다.



지금까지 워킹나무가 영수증앱을 사용하는 이유와 영수증 앱의 특징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론 부업도 부업나름대로 쏠쏠한 맛이 있지만 나머지 두가지 이유 (즉, 영수증을 받도록 해주는 습관, 돈의 중요성을 잊지 않게 해주는 행위) 때문에 영수증앱 사용을 강추한다!!

 

관련글:

 

구글 애드센스 신청, 티스토리 연동 [feat. 미국에서 한국주소 애드센스신청]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수익이 내는 것만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아니지만, 적은 수익이라도 블로그를 함에 있어 상당히 큰 모티베이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하였다. 

walkingtree.tistory.com

 

하루만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feat. 빨리 승인 받는 방법)

하루전, 이전 포스팅에서 노트를 남긴대로 구글 애드센스 신청후 티스토리와 연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에 생각지도 못하게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 어떻게 이렇게 빠른 승인이 났을

walkingtre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