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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무의 미국 일상] 인생 첫 아이폰과 옳은 통닭 (feat. 산타나로우, 직원할인, 아이폰16)

by 워킹나무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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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바꿀 때가 되었다. 새로 산지 6개월만에 깨져버린 갤럭시 노트9을 고쳐서 5년동안 사용했고, 이제는 한국핸드폰도 하나더 필요한 참이었어서 기존 핸드폰을 한국폰으로 새폰을 미국폰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인생 처음으로 갤럭시가 아닌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결심 했다. Mac 시스템을 쓰는 것이 처음인 일이다.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나의 작업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것 같아 최적화가 더 잘되어 있다고 소문난 Mac (맥) 시스템으로 전부 넘어가기 위함이다. 때마침 아이폰16이 나오니, 최신버전의 뽕도 받을겸 이참에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주변에 애플에 다니는 지인이 운이 좋게 있다. 애플 직원은 15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살수 있다고 하는데, 친구찬스로 15프로 할인된가격을 아이폰16이 출시된 다음날인 오늘 구매하였다. 집으로도 배송을 할 수 있고 매장에서 픽업도 할 수있으나, 값이 나가는 물건인지라 픽업을 하기로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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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나로우의 일부분

오늘은 픽업을 위해 근처 애플 매장에 가족들과 마실 나갈겸 산타나로우 (캘리포니아 베이지역의 한 마을) 로 출격 했다. 산타나로우는 굉장히 가족적인 분위기이다. 길한가운데 는 큰 나무들로 빽빽하고, 그 사이에는 블루보틀 커피점이 들어와 있으며, 야외 쇼파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늘아래로 아기들과 함께 있는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캘리포니아의 사기적인 날씨와 어우러져 쿨하면서 Chil~하면서 안락함과 동시에 힙함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이폰 픽업시간을 두시반으로 지정해 놓았으니, 일단은 점심을 먹고 픽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게 웬걸, 굉장히 미국적인 길거리에서 한국식 치킨을 팔고 있는 곳이 있어 먹어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옳은 통닭 [위치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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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내부 인테리어와 간판을 장식해 놓아  바로 한국식 통닭전문점임을 알 수 있었다. 치킨의 맛을 떠나, 일단은 경치맛집이다. 야외 테이블에서도 바깥의 평화로운 경치를 보는 맛이 있고, 사실 와이프와 단둘이 왔다면 내부에서 야외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치킨을 뜯었을 것같다.

 

주문 한개당 가격은 17불정도 (텍스제외)로 꽤나 싸다고 느꼈는데, half-and-half의 가격이 3x불인걸로 보아, 17불은 한마리의 가격이 아닌 1인분의 가격인걸로 추정된다. 새로운 곳을 가면 일단은 맛을 느껴보기 위해 가장 기본 메뉴를 시킨다. 하프앤하프 프라이드반 양념반.

 

반 마리의 구성은 닭 봉 (다리가 아닌 날개와 몸을 잇는 연결부위로 추정됨) 과 날개만의 구성으로 대략 6조각씩 12조각 정도 되어보인다 (더 될수도있다). 한국의 치킨과 같이 모든 부위를 주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단가를 낮추기 위함일것이다. 소식좌인 우리에게는 메뉴한개만 시켜도 됬을 뻔 했다. 

 

맛은 괜찮다. 얇고 바삭한 치킨 껍질에 살도 옳게 튀겨져 있다. 양념도 괜찮았다. 하지만 괜찮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긴했다. 그래도 미국에는 이만한 통닭집이 별로 없기에 경치를 느끼기 위해서라도 몇번 더 갈 것같다. 역시나 다 먹지못하고 To-go박스를 들고 싸간다. 배불리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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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의 진짜목적인 아이폰 매장에 간다. 어제 아이폰16가 출시되어 그런지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굉장히 붐빈다.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는데 말이되냐 이게.. . 우리는 미리 예약을 했으므로 심지어 직원찬스를 이용하여 예약했으므로 가자마자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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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은 파란색. 와이프는 아이폰의 색을 보자마자 색이 구리다고 하나, 워킹나무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고급과 투박함 그 경계에 있는 정도의 파란색을 사용한 아이폰 디자인이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무게는 생각보다 가볍네… 약간의 실망이 있다. 좀더 묵직한 계통의 손맛이 있는 기계를 좋아해서 그런지 좀더 무게가 있기를 바랬으나 통통 튀는 가벼움이 한스푼 들어가 있다. 베젤 또한 굉장히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인양 소리가 통통 튀는데, 잘못 떨어뜨렸다가는 바로 깨질것만 같다. 조만간 빨리 액정필름과 폰케이스를 장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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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회사로 굉장히 바쁜 요즘, 사실 걱정이 앞선다.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꾸는게 아니라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꾸는데는 굉장한 수고와 까다로운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조만간 아이폰을 좀더 깊히 연구해보고 갤럭시와 아이폰의 차이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새 폰의 카메라 뽕을 받아 더 좋은 사진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겠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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