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장을 보러 오랜만에 세이프웨이 (safeway) 에 갔다. 평소에는 애기 음식들 때문에 주로 아마존이 운영하는 홀푸드 (whole food) (유기농 식재료를 많이 파는 곳) 를 다녔으나 오늘은, 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 겸사겸사 오랜만에 세이프웨이에 갔다. 역시, 홀푸드에서 볼 수 없는 덜 건강하면서 짜릿한 제품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세이프웨이 믿고 있었다구.
첫 번째로 눈에들어온건 최근 발매된 Lay’s 사의 허니버터 칩이다. 발매된지 고새 많이 팔렸는지, 허니버터맛만 거의 다팔려가고 두개정도만 남았었다 (파란색 박스부분).
겉 포장지는 한국의 허니버터칩 만큼 귀엽지는 않지만, 허니와 버터의 그림은 당연히 빼놓을 수 없지.
포장지에 보면 "TASTES OF KOREA" 즉, 한국의 맛이라고 정직하게 적혀있다. (한국과의 콜라보인지는 찾아보진 않았다). 한국의 맛이어서 그런지 뭔가의 태극문약 비슷한 꾸밈도 함께 있어보인다. 그냥 태극문양을 넣어주지...
현기증난다 빨리 먹어보자. 촤락 지익- 하나를 들고 입에 한입 베어문다.
감자칩의 두께는 한국의 허니버터칩보다는 더 얄푸리 하다.
미국의 감자칩이라 훨씬 짭짜름 할 줄 알았으나 의외로 그렇지 않고, 한국의 허니버터 칩보다는 약간더 슴슴한 맛이 났다. 달기의 정도는 비슷하다. 이쯤에서 영양성분이 궁금해진다.
실제로 한국의 허니버터 칩보다 나트륨함량이 적다. 기준치가 달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먹었을 때 느껴지는맛에서도 짭조름함이 더하니 실제로 나트륨함량이 미국 허니버터칩이 더 적은것이 아닐까. 슴슴하니까 오히려 계속 계속 입으로 감자칩을 넣고 있었고 어느새 반이 줄어들었다.. 하.
두 번째로는, 제로 슈가 카라멜 캔디다.
오잉? 카라멜 캔디가 제로슈가가 될 수가 있나? 라는 궁금함으로 사탕을 보게 되었다.
Werther's Original 사에서 나온 캔디인데 (카라멜 캔디로 꽤나 유명한 브랜드이다), 독일에서 인턴을 하는 중에 당을 보충하려 이 회사의 카라멜을 많이 사먹은 적이 많아 일단 한번 눈을 주게 되었고, Zero Sugar라는 단어에 한번 더 눈독을 들이게 되었다. 독일어로도 Zuker Frei(sugar free)라고 적혀있는데, 간만에 보는 독일어라 반갑기도 하다.
진짜 설탕이 없다! 대신에 설탕 알콜 (당알콜) 이 17프로 첨가되었다고 한다.
사탕 맛에는 여전히 카라멜 맛이나는 사탕이다! *물론 당알콜이 복통을 유발할수도 있다는 사실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차라리 당이 든 설탕을 조금 먹는게 나을듯 싶다. 나무에게는 그런증상은 전혀없었다.
흡사, 어렸을때 자주먹던 롯데제과에서 나온 스카치 캔디맛과 거의 유사하거나 더 맛있는데, 설탕이 없는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니 ㅎㅎ 마음에 든다. 갈때마다 사와야지 (롯데 제품은 6g의 설탕이 들어있다) .
평소에 역류성 식도염으로 목이 자주 아파 사탕이나 껌을 자주 찾느데, 그럴때마다 마음놓고 먹으면 될 듯 하다. 헤헷
단 사탕이 싫은 어른들한테도 선물용으로 좋아보인다.
건강하고 재밌는 과자들의 발굴은 계속 된다.
-워킹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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