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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무의 미국 일상] 위장이 약한 나를 위한 커피 조합 (feat. 하루 두잔 삽.가능)

by 워킹나무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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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의 역류성 식도염 경력 [관련글: 역류성 식도염 관리] 이 있지만 17년의 커피 (를 마신) 경력 또한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나를 평생따라다니고, 커피는 내가 평생 포기 못하는 것이다.

둘의 공생관계를 위해 다양한 커피조합을 시도 하였고, 

요즘 나무가 마시는 커피 조합이 식도염과 커피의 완벽한 조화를 가지고 왔다. 

나무는 매일 하루 두 잔 (아침과 점심) 을 이렇게 마신다.

 

Voyager (캘리포니아 로컬 원두)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 1샷. 카페인, 하프 카페인, 디카페인. 세가지 모두 시도를 해보았다. 다 괜찮다! 원샷이 아닌 투샷을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면 아무리 디카페인이라도 위는 소리를 질러댔다. 캘리포니아에는 훌륭한 로컬 원두가 많다. Voyager 커피도 좋고, Verve도 부드럽고 목 넘김이 깔끔하다 (특히, 탄맛과 쓴맛의 균형이 훌륭하다)!

 

우유는 2퍼센트 우유 혹은 오트밀크.  우유의 양은 에스프레소의 2배정도. 라떼에 비해서 꽤나 적은 양의 우유다. 사실 우유또한 염증에는 굉장히 유해한 음식이다. 따라서 적으면 적을수록 좋으나, 너무 적으면 커피 에스프레소의 공격으로 위가 경악을 지를수도 있고. 염증에는 무지방이 가장 좋을 수 있으나 (지방성분은 소화가 힘든 성분이므로), 우유가 있어야 풍미가 돋아 나기 때문에 2퍼센트로 간다. 위염이 있을때는 소화가 더 잘되는 오트밀크로 대체한다.

 

우유 거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속이 불편한 자들에겐 우유 거품은 입술의 촉감만을 위한 사치일 뿐이다. 

 

(선택사항, optional) 엑스트라 핫 (hot) (즉, 뜨거운 우유의 사용). 커피의 양이 적기 때문에, 너무 미지근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갑뿐 원샷을 때릴 수가 있다. 누군가와 먹거나 천천히 길을 거닐며 먹고싶다면 매우뜨거운 우유로 커피를 만들고,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어도 좋다. 

*뜨거운 음료 또한 위에 굉장히 좋지 않다. 실제로 속이 안좋은날에는 사치를 부리지 말고 적당히 따듯하게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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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레시피는 Cortado (코르타도 혹은 콜타도) 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언젠가 코르타도 전문 카페를 낼 것이다. 이 말을 들으면 와이프는 피식 웃는다. 두고보라 :)

 

- 워킹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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