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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무의 일상] 미국에서 새 기차를 첫 날에 타 보았다. (feat. 칼트레인 CalTrain)

by 워킹나무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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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베이지역을 잇는 칼 트레인 (CalTrain) 이라는 기차가 있다.

자동차가 없는 우리가족에게는 더 없이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산호세, 서니베일, 팔로알토, 마운틴뷰, 샌프란시스코...

우리는 베이지역을 여행할 때 기 차없이 다니지 못한다.

우버는 너무 비싸고 기차에서는 유모차를 손쉽게 들고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몇십년도 더 된 기차일 텐데, 내일부터 새 기차가 다닌단다. 

단순히 한대가 새 기차로 바뀌는게 아니라, 모든 기차가 새걸로 바뀐다는거다.

엄청난 일이다.

 

아쉽게도 우리가족은 오늘 팔로알토로 기차 탈 일이 있었다.

새 기차의 첫손님은 되지 못하나 싶었는데, 저녁에 오는길에 벌써부터 새기차가 다니기 시작한다!!

 

바로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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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 부터 윤이나는 새기차를 첫 날이 되기도 전에 타보는 행운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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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기차에는 없던 LED와 Display가 있다. 기술의 집약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그래도 더 현대화는 되었구나. 화장실에 누가 있으면 WC의 색이 바뀐다. 남여 공용화장실이라 반은 치마고 반은 바지인 사람 모양은 처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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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내부는 비슷하네.. 디테일은 비슷하고 그리 많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은 없다. 벌써 화장실이 많이 드러워졌구먼..

 

기차의 속도는 비슷하지만, 훨씬 조용하고, 승차감이 좋다. 가장 눈에 띄는건 효율적인 자리배치와 공간활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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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용 전용 열차칸도 더욱 널찍하게 돌아왔고, 자전거를 댈 수 있는 공간과 장치가 더 많아졌다. 의자를 보면 접을 수 있는 의자들이 굉장히 많아서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오른쪽 사진에서, 유모차도 의자를 접고 그옆에 바로 세워 놓은 것이다. 공간활용 굿!! 넓어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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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접을 수 있는 의자의 비율이 상당히 많고, 복도 곳곳에 설치되어 사람들을 더많이 앉힐 수도 때로는 더 넓게 사용할 수 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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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굉장히 밝아지고 약간더 세련되어 진것 말고는 사실 배치는 비슷한 듯하다. 역시 쌔거라 계단과 바닥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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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엄청난 사실은, 새기차는 객실마다 전부 연결되어있어서 나가지 않고도 다른 객실로 갈 수 있다! 한국에서는 굉장히 일반적인 형태지만, 이전 기차에서는 객실에서 다른 객실을 가려면 나가서 들어가야 했기에 굉장히 불편했으나, 이점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지나가는 통로가 약간의 포토부스 처럼 느껴져서 한것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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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엄청난 (?) 사실은 콘센트가 있는 좌석이 생겼고 엄청 많다는 것이다!!!  아, 기차 와이파이는 여전히 굉장히 느렸다 :)  

 

생애 처음으로 새 기차를 첫날 타보는 영예를 안은 오늘 하루였다.

 

- 워킹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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