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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누군가의 미국 유학 준비 이야기와 성공적인 유학 준비를 위한 비밀의 문 -3부- [비밀의 문]

by 워킹나무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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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 (1부, 2부) 에서는 유학을 가기위한 시기, 영어 점수, 실적 등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추천서와 그 밖의 유학준비의 성공 확률을 높혀줄 그 밖의 팁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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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추천서

유학 지원시 추천서는 각 학교마다 3장을 필요로 한다. 유학 지원 시스템에 교수의 이메일을 기입하면 교수에게 “추천서를 올려주시오~” 라는 컨택 이메일이 가게된다. 한명의 교수로 부터 1장의 같은 추천서를 100곳의 대학교 전산상에 올려달라고 부탁할 수는 있지만, 8~10곳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은 된다. 


당연하게도, 최악의 추천서는 학생의 약점을 강조한 추천서이고, 그다음으로 좋지 않은 추천서는 매우 짧은 추천서이고, 적당히 좋은 추천서는 학생의 강점으로 채워준 추천서이고, 가장 좋은 추천서는 학생의 강점과 그 강점이 생겨난 구체적인 이유 (혹은 일화) 와 함께 써준 추천서이다. 

 

위의 마지막 문장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누구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할지 짐작이 갈 것이다. 자신이 추천서를 부탁드리고자 하는 분들은 최대한 개인적으로 말도 많이 해보고, 같이 연구 혹은 졸업 작품을 열심히 준비해봤거나, ‘실제로’ 그 분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았던 교수님 혹은 연구원님들이다. 즉, 단순히 결과가 좋다고 좋은 추천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과정’속에 그분들과 함께한 것들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유학을 준비하는 학부생들은 많이들, 자신이 수강했던 수업 중 좋은 성적을 낸 교수에게 추천서를 요청한다. A라는 학생은 교수가 아무런 말도 섞어보지는 않았지만 1등을 하였고, B라는 학생은 질문이 있을 때마다 실제로 교수에게 찾아가서 물어보고, 교수에게 진로 상담도 해보고, 이게 점수가 왜 이러냐며 교수에게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가며 2등을 하였다. 교수는 B라는 학생의 추천서에는 쓸말이 너무 많은지, 15분만에 추천서 한장을 뚝딱 만들어낸다. A라는 학생은 심지어 누군지도 몰라서 ‘아.. 그럼 자네 초안을 작성해오게.’ 라고 한 뒤, 초안에서 말도 안되거나 자기가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대부분 빼고 추천서를 완성하게 된다. 

 

교수와 연구원들은 바쁘다. 추천서를 써주는 것은 그들의 일 중 하나이지만 의무는 아니다. 추천서를 더 효율적으로 받고자 한다면, ‘혹시 초안이 필요하시면 써 가겠습니다.’ 라고 여쭤보는 것도 좋다. 그들은 더욱 흔쾌히 추천서를 써줄 것이다. 물론 초안을 써가는 것이 본인에게 너무너무 부담이 된다면 일단은 초안을 먼저써간다는 제안은 본인이 먼저 하지 않아도 괜찮다.

 

초안을 작성할 때는, 추천자의 신분을 언급하고, 학생과 어떻게 알게 됐는지, 그리고 전반적인 학생의 평가로 첫 문단을 시작하라. 

나머지 문단에서는, 학생의 강점으로 문장을 시작하고, 왜 이런 강점을 느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 를 담아내라. 사소한 이야기도 괜찮다. 미팅에 열심히 참여한 이야기, 질문을 열심히 한이야기, 약속을 지킨 이야기 등등의 사소한 이야기도 괜찮으니 어떻게든 교수 혹은 연구원과의 있었던 일화를 녹여내라.

마지막 문단에서는 다음의 세 정보로 문단을 끝내면된다.

1. 학생의 강점의 정리

2. 나는 이 학생이 유학을 다니면서 성공할 것을 믿어의심치않는다.

2-2. 이 친구가 어떤 부분에서는 아직은 미흡하지만 평소의 행실로봐서는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 (나쁜면을 언급해주는건 오히려 객관적이어 보이고 효과가 좋다!)

3. ‘혹시 더 궁금한점이 있으면 아래의 연락처로 컨택을 주면 된다.’ 

 

6. 그 밖의 유학의 성공확률을 높혀주는 팁:

- 사전컨택은 무조건 하라. 미국의 수많은 좋은 학교들 중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연구를 하는 교수들을 ‘모두’ 컨택하라. 그리고 가능하면 꼭 인터뷰를 보아라. 워킹나무는 100명정도의 교수에게 컨택을 하였고, 그중 10통의 답변이 왔고, 두명의 교수와 인터뷰를 보았고, 한명의 교수로 부터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 성공확률을 더 높히고 싶다면 신입교수들에게 집중하라. 사람들로부터 인지도가 아직은 낮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공략하는것과도 같다. 또한 신입교수들은 학생들에 대한 데이터도 없기 때문에, 일단은 뽑고 보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컨택을 할때도 신입교수님들에게도 컨택을 많이 해보는 전략도 좋다.

 

- 교수들과 인터뷰를 볼때는, 그래도 교수가 어떤 연구를 하였는지 살펴보고, 교수의 연구분야 중 내가 어떤 연구를 하고싶은지에 대해 생각 해놓고가면 좋다. 자기소개는 물론이고 짤막하게 자신의 이전연구를 준비해 가면 매우좋다. 참고로 너무 긴 슬라이드는 오히려 인터뷰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슬라이드 2-3장 정도가 적당하다. 인터뷰는 발표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우선 교수의 말을 귀담아 듣고, 교수의 질문에 답변하도록 노력한다. 끝으로 질문은 3-4개정도 준비해간다. 형식적이던 정말로 궁금하던 질문이던 어떤 질문이라도 좋다. 


- 자기소개서의 글은 완벽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글전반적인 흐름과 연개성은 있으면 좋다. 글의 시작은 개인적인 스토리로 출발하는 것이 좋지만 글 전체가 개인적이어서도 안된다. 

시작은 개인적인 스토리로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큰 목표를 언급하며 시작하고 (예를들면, ‘본인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스스로 영화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것이 꿈이다) ,

중간은 그 목표를 위해 지금까지 어떤 연구 혹은 활동을 했는지 설명하고, 

끝부분에서는 그럼 박사과정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여 나의 목표에 더 가까워지고자 한다. 로 끝내는 글이 깔끔하다.



-  본인의 웹페이지를 만들어라. 그리고 이력서 (Curriculum Vitae) 에 자신의 웹페이지 링크를 넣어주라. 그리고 개인 연구웹페이지는 최대한 빨리 만들어라. 본인이 실적이 없어도 괜찮다. 일단은 웹페이지를 만들고, 실적이 나올때마다 하나하나씩 채워주면 된다. 웹페이지는 단연 유학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웹페이지를 보고 있으면 연구로 채워나가고자하는 모티베이션을 강하게 얻을 수도 있다. 뿐 만 아니라, 교수에게 사전컨택시, 본인의 웹페이지를 첨부하는것이 CV를 첨부하는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모든 교수들이 어떤 한 연구원들의 이력을 가장 먼저 보는건 CV가 아닌 개인 웹페이지임을 명심하라. CV와 달리 개인 웹페이지는 자신의 사진을 넣을 수 있다 :) 

 

- 유학을 위한 국내 장학금이 있으면 실제로 좋을까? 실제로 좋다. 유학할 당시에 교수가 자신의 펀딩으로 학생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편하게 학생을 뽑을 수 있다. 즉, 원래 자신이 계획했던 TO에서 +1이 저절로 발생하는효과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자하는 대학교의 레벨을 높히기 굉장히 유리하다. 

하지만 국내장학금이 없어도 유학을 가서 먹고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특히, 박사로 유학을 가게 되면 TA (teaching assistant) 혹은 RA (research assistant)는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보면된다. 

석사로 유학을 가게되면 펀딩을 보장받기 약간 어려울 수 있다 (어려울 뿐이지 다 살아나가는 방법이 있다). 

 

- 학부를 마치고 바로 박사지원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그리고 오히려 기회가 있다면 석사가아닌 박사로 바로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오는 2년이라는 시간을, 바로 ‘박사’ 유학을 감으로써 만회할 수 있다. 물론, 학부시절의 특출한 무언가가 있거나, 학교의 레벨을 낮춰가야 될수는 있지만, 학부시절부터 차곡차곡 유학을 준비한 학생들이라면 (학부 연구실 인턴 경험과 높은 학점 등등), 석사가아닌 바로 박사에 지원하는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바로 박사로 진학을 한 뒤에, 중간에 석사 학위만 받고 끝낼수도 있다.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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