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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대학원에서 살아남기 (2)--해외 인턴쉽 구하기 (인턴쉽을 하면 좋은점, 자격 요건, 주의사항, 그리고 기회를 얻는 방법, 인턴쉽을 구하기 좋은 시기 등)

by 워킹나무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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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주제: 해외( 미국 연구 인턴쉽 기회를 얻는 효과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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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기간동안 해외, 특히, 미국 회사에서 인턴쉽을 하는것은 여러 방면에서 좋은 기회이다. 좋은 점은 다음과 같다.

 

왜 해외인턴쉽이 좋은가?

  • 영어 실려의 향상: 무조건 영어를 말해야지만 살아남는 환경에 처하면, 실력은 미친듯이 향상된다. 향상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무조건 향상된다를 보장 할 수 있다.
  • 돈: 세금을 제하기 전 한달에 천만원 정도 받는다 :) + 집값제공+ 복지제공 등.. 박사과정의 월급을 고려하면 엄청난 액수이다.
  • 연구: 양질의 멘토들이 많다. 사실, 박사과정의 인턴과 연구를 하면 논문에 이름을 올릴수 있는 기회이므로, 많은 연구원들이 인턴쉽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 양질의 데이터를 사용할 기회가 많고, 아이디어가 많고 잘 정의된 문제를 단시간안에 풀 확률이 높기 때문에 논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양질의 인맥을 얻을 수 있는 기회. 미국에 나오고 싶은가. 인맥을 늘려라.  특히, 졸업을 앞둔 박사생들이라면, 내부자들과의 연을 맺을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연구실 차원에서도 홍보가 가능하다. 즉, 연구실에서 누군가가 해외로 인턴쉽을 가는것은 연구실이 현재 선순환의 고리에 있다는 증거중 하나이기도 해서, 지도교수에게도 윈윈의 상황이다.

 

해외 인턴쉽의 단점은 무엇인가? 사실 장점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굳이 단점을 뽑자면, 

  • 외로움: 물론 몇개월의 짧은 시간에도 타지에서 혼자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과정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꽤 있었다. 
  • 병원: 병원 시스템은 한국이 최고다. 혹시나 해외 인턴쉽중 크게 아프거나 다치게 된다면, 한국보다는 큰돈을 낼 것이다. 물론 인턴쉽하는 도중에도 의료보험은 적용되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어도 한국보다는 훨씬 더 큰 돈을 지불해야한다.
  • 귀찮은 행정업무: 미국에서 돈을 받으려면 여러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은행도 열고, 살 집도 마련해야하고, 신분등록도 해야하는 등.. 하지만 일주일정도면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다.

기본적인 해외 인턴쉽 지원 요건: 

  • 박사 과정일 것: 석사 과정또한 미국 인턴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엄청나게 특출하거나 특별한 연이 있지 않는 한 거의 미국 빅테크에서 인턴쉽을 하기 쉽지 않다. 
  • 연구실적: 사실 연구실적에 관한 특별한 자격요건 같은건 없다. 논문이 전혀 없어도 인턴쉽을 하는 경우가 있고, 논문이 많아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사실 연구 실적은, 메지저 학회에서 1저자로 논문을 한개 있으면 충분히 승산이있다.

주의 사항: 

  • 박사과정중의 인턴쉽이라고 해서 전부 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턴쉽을 하기전에, 꼭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턴쉽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론, 단순 엔지니어링을 하는 인턴쉽도 괜찮다면, 그리고 빅테크 회사에서의 인턴쉽 경험을 해보는 것이 목표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이다). 예를 들면, 인터뷰 도중 인턴쉽에서는 어떤 일을 보통 하는지 물어 볼 수도 있고, 회사 사람들의 최근 publication 정보 를 볼 수 도있고, 지인을 통해 인턴쉽 경험을 물어 볼 수 있겠다. 예를들면, 애플 같은 경우에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턴쉽을 굉장히 지양 하는 편 인 듯하다.
  • 준비되지 않은 자의 인턴쉽은 오히려 독이 될수도있다 (?): 인턴쉽을 하는 도중, 학생에 대한 평가는 계속 된다. 이 학생은 얼마나 연구를 잘하는지, 얼마나 코딩을 잘하는지,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지, 얼마나 발표를 잘하는지 등등.. 물론 대놓고 평가를 하지 않지만, 인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은 평가되고 있다 (예를들면, 회사 내부의 평가 시스템도 있고, 회사내의 정직원들끼리 인턴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평가가 된다). 따라서, 박사 졸업후 해당 회사에서의 정직원을 염두해 둔다면, 자신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인턴쉽을 하는것이 좋다. 여기서 ‘준비가 되었다’란, 6개월 (길게는 1년) 이내로 논문 한편을 쓸수 있을 정도인 것 같다. 하지만!! 그 정도로 준비가 되지 않더라고 워킹나무는 여전히 기회가 왔을때 인턴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회사는 많기 때문이다 :) 

 

인턴쉽을 구하기 좋은 시기: 

  • 다음 해의 인턴쉽을 구한다면, 올해 6~8월 정도부터 미리미리 내년 인턴쉽을 구한다면 경쟁자가 현저히 적은 상태므로 인턴쉽 오퍼를 받을 확률이 올라간다. 
  • 회사 내부에서도 양질의 인턴을 구하는것이 꽤나 힘들기도 그리고 귀찮기도 한 일이다. 따라서 자신들도 내년의 인턴을 일찌감치 정한다면 인턴 채용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기에, 가능하다면 내년의 인턴을 일찍 뽑는 걸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인턴쉽 기회를 얻는 방법:

  •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직접 자신이 염두해 두고있는 사람에게 (회사의 정직원 중 한 명 일 것이다) 컨택을 하는 방법이다. 이미 알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컨택을 해서 인턴쉽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거나; 자신과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자에게 연락을 하여 인턴 자리가 있는 확인해 보거나 (당연히 일면식이 전혀없어도 편하게 메일을 보내도 된다); 논문 발표를 하러 학회장에 갔을 때 적극적으로 회사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명심하라,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 혹시 영어가 조금 취약하다면, 미국 회사에 있는 한국인 연구원들에게 컨택을 해보는것도 방법이다.
  • 한번에 여러 회사에 컨택을 하라. 여러 회사를 컨택한다고 해서 미안하다고 느낄필요가 전혀 없다!! 간절한 만큼 많은 회사를 컨택하고, 면접을 보고, 최대한 많이 두드려라. 혹시 한 회사에서 offer를 받았다면, 다른 회사와 deal을 하기도 좋다. 예를들면, 한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다면, 다른 회사한테 “A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는데, 혹시 B회사에서는 오퍼결과를 언제쯤 알수 있나요?” 라거나 “A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는데, 혹시 인터뷰를 더 일찍 볼 수 있을까요?”라는 등의 딜을 걸 수 있다. 
  • 회사 정식 홈페이지에 자신의 CV를 올려 놓아라. 모든 회사는 (적어도 빅테크 회사들은) 정식 채용 웹 페이지가 있고, 인턴쉽 채용도 같이 있다. CV를 뿌리자. 자신이 직접 컨택하는 방법보다는 확률이 낮지만, 그래도 회사 게시판을 통해 인턴을 뽑는 일도 흔히 있다.
  • 개인 CV 및 웹페이지는 필수!!! CV만 있으면 되는거아니야? 라는 오류는 범하지말고, 정성스럽게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자신의 연구 이력과 활동을 어필하라. 어떤 회사의 연구원이 인턴 후보자를 선별 할 때, 가장 먼저 보는것은 CV가 아닌, 개인 홈페이지이다.

성공적인 인터뷰를 하는 방법:

  • 자세: 적극적이지만 절제된 자세를 보여 주는 것이좋다. 예를 들면, 너무 열정이 넘치는 나머지, 인터뷰 1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준비한것들을 보여주겠다며 급발진하는 것은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처음에는 가볍게 대화를 시작하고, 일단은 인터뷰어에게 리드를 맡긴다. 인터뷰어가 자기소개를 하고, 자신의 소개가 왔을때, 자신의 연구를 나타내는 몇장의 슬라이드를 보면 효율적인 자기 소개가 될 것이다. 여기서 자신의 연구를 보여주겠답시고, 학회장에서 처럼 인트로, 문제정의, 해결방법 과 같이 자세하게 소개하지 말고, 하나의 연구에 대해 1~2장정도로 결과 위주로 소개를 하라.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고, 인터뷰어가 연구에 대해 질문을 한다면, 질문에 응하여 답변해준다.
  • 몇가지의 질문을 준비하도록 한다.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어떤 과정에 걸쳐 인턴을 뽑는지, 언제 결과를 알 수 있는지 등등.. 질문을 준비하고 마지막에 질문을 던져준다.
  • 코딩 시험: 회사마다 다르지만, 인턴 면접임에도 불구하고 코딩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다. 리트코드등 기출문제를 연습해서 가거나, 이미 해당 회사에서 인터뷰를 본 사람에게 어떤 코딩 인터뷰를 봤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은 것같다. 하지만 코딩시험은 회사마다 인터뷰를 보는사람마다 굉장히 그 범위와 스타일이 다르긴 하다. 코딩시험을 볼때,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고 당황하지 말고, 그냥 중간중간에 힌트를 달라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사실 인턴들에게 코딩시험에서 크게 바라는 점이 크게 없다. 그냥 인터뷰어의 도움과 함께 중간중간에 호흡 맞춰가면서 하나의 스크립트를 완성해 나아가는것도 훌륭한 시험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 연구 질문: 간혹 인터뷰어가 평소에 생각하는 연구문제를 학새들에게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일단은 무조건 몇분정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답변을 생각해본다. 물론 그 당시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있거나 자신이 평소에 생각해왔던 문제라면 자신있게 답변을 말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평범한 답변이라도 그 답변이 합리적이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답변을 생각할 때 매우 일반적인, 누구라도 해당 문제에 대해서 이 방향으로 접근할 것같은 답변을 내놓는 것도 안전하게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1 에서 2를 만드려면 어떻게 할래? 라는 질문에서, 4를 곱하고 2로 나누는 방법 (1*4/2=2) 도 있지만 1을 그냥 더하는 것도 답이다 (1+1=2).
 

국내 인턴쉽은 추천하는가?

물론 국내인턴쉽또한 해외인턴쉽의 기회를 얻지 못할 경우 가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해외 인턴을 위주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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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해외 인턴을 효과적으로 구하기 위한 내용들과 그밖의 정보들을 정리해 보았다. 다시 언급하지만,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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