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평일에 가족들의 아침을 책임진다. 아침이라고 해봤자 과일조금과 작은오믈렛과 요거트정도로 준비하여 먹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그러한 작은 일도 하기 싫은 경우가 많아 아침에 일어나 브런치를 먹으러가는 경우가 많다.
나무네집은 여기로 간단한 주말 브런치를 즐기러 간다.
에그헤드 (egghead)
에그헤드는 미국의 아침 레스토랑을 컨셉으로하는 프랜차이즈이다.
사실 모양새는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더 가깝지만 구성요소가 브런치와 흡사하다. 실제 브런치는 간혹 너무 헤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사람들도 많기에 간단히 그리고 깔끔하게 한끼의 브런치를 먹고싶을 때 에그헤드를 자주방문한다.
빵도 퐁신퐁신한것이 모닝 토스트의 느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가격은 12불에서 18불사이로 보통 정도의 가격이지만 그냥 방문하기 간편하고, 주문도 간편하고, 가족들과 아침한끼 부담없이 즐길수 있다. 우리는 산호세 다운타운 주변의 에그헤드를 다니지만,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기에 미국전역에 있을테니 혹시 기회가 되면 먹어보길 추천한다.
에그헤드의 메뉴들은 꽤나 다양하지만 오히려 값이나가는 메뉴들보다 가장 기본 메뉴인 스크램블 샌드위치 메뉴가 가장 맛이 좋다. 참고로 에그헤드에서 사용하는 달걀은 풀어놓은 닭에서 달걀을 받은 케이지 프리 (cage free)달걀을 사용한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는다. 스크램블 샌드위치의 빵은 모닝토스트로 꼬소~~하고 스크램블에그는 살짝 달달한 버터향과 어우러져 감칠맛이 나는 맛이고, 부추로 마지막의 깔끔함을 유지한다. 이전에 치킨샌드위치를 주문한적이 있었으나, 빵사이에 치킨을 그냥 넣고 나오는 굉장히 성의없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그냥 기본이 최고다!! 혹시 달달함맛 뿐만아니라 짭짜름한 맛을 더 원한다면 그 다음 기본메뉴인 하와이안 샌드위치를 도전해보자 (와이프의 최애 메뉴이다).
하와이안은 계란과 스팸, 그리고 야채의 조합으로 단짠의 간이 제대로 베어있는 메뉴로 실제 하와이에서 먹는 무수비 (스팸과 계란과 밥을 김으로 엮은것) 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메뉴이다. 프리미엄 스팸이라고해야할까, 스팸의 질감은 퐁신하고 담백하게 짬짜름하다 (실제 좋은스팸인지는 모르겠다 :) ).
커피는 실망스럽게도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다. 아메리카노와 라떼 이 두가지 밖에 없는데 (콜타도가 없다.. [관련글: 속에 좋은 콜타도]), 라떼는 뭐랄까 믹스커피와 드립커피의 중간맛, 싸구려와 고급의 중간느낌으로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 있긴하다. 사실, 에그헤드에서는 마차라떼를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듯 하다.
하이체어가 없는건 짜릉난다. 애기를 탁자위에 앉혀 밥을먹어야 했는데, 하이체어없는 음식점 나쁜 음식점... 이지만 뭔가 묘하게 중독되는맛에 자꾸 방문하는듯 하다.
아침을 해결하고 올해의 필승 연말 선물을 구매하러 산호세 근처, 산타나로우에 위치해 있는 밸리페어라는 대형 쇼핑몰에 간다.
시즈캔디 (See's Candies)
나무네는 시즈캔디에서 연말선물을 일괄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연말에 시즈캔디에가면, 크리스마스 버전의 포장이 나오기도 하고, 실제로 시즈캔디의 초콜릿 맛이 굉장히 좋다!! 한알 먹으면 굉장히 고급스럽게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라고해야할까나.. 내가 기분이좋으면 남도기분이좋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선물을 준다. 아래에 보이는 세트가 크리스마스 세트 초콜릿인데 14불정도로 구매가능하다.
끝으로 워렌버핏의 스토리가 있어서, 주면서 스토리를 말해주면서 뭔가 부를 일구고자하는 요즘 지인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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