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실리콘 밸리회사의 소규모 팀회식을 다녀왔다 (feat. Hunan House 후기, 후난요리)

by 워킹나무 2024. 11. 28.
반응형
반응형

이전에 실리콘 밸리 회사의 큰그룹의 단체 회식 [관련글: 실리콘 밸리 단체회식] 에 대해서 포스팅 한적이 있다. 최근에는 작은 팀 단위의 회식을 다녀왔다.

 

나무의 팀은 7명 정도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팀 회식을 하면 그냥 우리가 먹고 싶어하는 곳으로 가서 맛있는걸 많이 먹고 온다. 매 분기마다 1인당 50달러정도의 회식비가 나오는데, 오우 이정도면 웬만한 훌륭한 음식점에서 매우 배불리 먹고 올 수 있다. 긴장된 무드로 회사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우리 팀회식에서 만큼은 뭔가 긴장을 풀고 그냥 맛있는것을 먹으러 가는 느낌으로 간다. 맛있는거 주는 사람 착한 사람 :) 매니저는 착한 사람이다.

 

미국의 회사에서는 높은 확률로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있다. 7명 정도의 팀이지만 네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저녁을 먹는다. 물론 중국과 인도는 어딜가든 있다 :)

 

다행히 나무의 매니저는 굉장히 easy going 한 사람, 좋은게 좋은 낙천적인 사람이어서 밑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천사 같은 매니저다. 그런 사람 옆에서 밥을 먹으면 긴장을 풀고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좋다. 간혹가다, 매시간, 매분, 매초 자신의 밑사람을 평가하는 투로 대하는 매니저가 있는데, 그런사람들과는 참 1초도 같이 밥을 먹기 싫어져 굉장히 멀리 했던 것같다. 무튼, 지금이 좋다!! 

 

팀회식에서는 중식, 인도식, 한식, 일식 등등 하나씩 선택해서 가는데 이번에는 중식으로 가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있는 후난하우스 (Hunan House)에 다녀왔다.

후난요리는 매운맛을 기본으로하는 요리라고 하는데, 중식의 장점은 이만~큼 시켜서 나눠먹을수 있다는 점이다. 먹고싶은 요리 하나씩 시키다보면 어느새 한상차림이 되있고 조금씩 나눠먹을 수 있으니 다채롭게 먹는다. 

image0

 

처음 먹는 후난요리. 중국 친구들이 맵다고 겁을 주긴했으나, 주문할때 덜맵게 해달라고 해서그런지 그리 맵지는 않았다. 그 맵다는 맛이 한국의 고추장으로 매운게 아니라 알싸-~ 하게 매운맛이어서 뭔가 기분이 혀를 강타하는 매운맛이지만 먹다보니 괜찮은듯 하다.

 

돼지, 양, 생선, 소요리, 닭요리, 취부두, 오리, 야채 등등 시켜서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image1

아스파라거스와 돼지고기 육포 같은 음식인데, 가장먼저 나온메뉴고 그냥 애피타이저로 씹기좋은 음식.

오른쪽 국물요리는 돼지국밥같은 요리인데 국간이 나쁘지 않았다. 굿굿

image2

왼쪽 오리는 바싹하게 구워나오는데 담백하고 전혀 오리비린내가 나질않았다. 오리는 매운맛이 없는 음식이었다.  중국요리에 마파두부는 빠질수 없지. 야들한 두부가 한가득 담아나왔는데, 밥이랑 한끼든든히 먹을수 있을 듯하다.  오른쪽 사진의 검정색음식은 취두부다. 한국에서 '취두부'라고 하면 굉장히 냄새가 심할것 같으나, 후난의 매운맛으로 전부 가려놓은 느낌이다. 하지만 회식이니까 먹지 부러 시켜먹진 않을듯..

image3

왼쪽의 Plum (자두) 쥬스를 시켰는데, 쥬스에도 매운걸 넣어 놓은건가 맛이 좀,,, 하면서 뭔가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는 듯하다. 이 또한 부러 사먹진 않을것 같다.

 

오른쪽의 달달한 설탕 소스에 인절미 떡같은 후식은 굉장히 훌륭했다. 배가 터져버릴것 같지만 달디달고 맛있는 마법에 계속 입에 넣게 된다. 결국 탈이 났지만..

후난 하우스는 대체로 음식의 맛은 좋고, 후난의 매운맛이 궁금하면 한번정도 가보면 좋을 듯하다. 

다시말하지만, 중국요리는 여러명이서 가면 갈수록 좋으니, 단체로 가는 걸 추천한다. 두명이서 메뉴 두개를 시켜 먹으면 후난 요리의 깊고 다채로운 맛을 제대로 느낄수가 없게 된다. 

가격은 20~30달러선으로 그리 싸지만은 않은 요리들이었닫.

 

작은 규모의 팀 회식에서의 이야기 주제는 꽤나 다양하지만 또 그다양함이 돌고돌아 비슷한 패턴을 가지게 된다. 우리 회사 이야기로 시작했어, 다른 회사 이야기, 주식 이야기, 각 나라의 이야기, 한국의 K-pop과 K-drama이야기 (특히 드라마는 전세계의 아주머니들을 꽉 잡고 있는듯하다), 각 나라의 문화와 음식 이야기로 가다가 다시 우리 회사이야기.. 

 

나무는 사실 그러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모르는걸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기에 조용히 혼자 고개만 까딱까딱하며 먹고 있다. 사실, 먹는 중에 영어로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게 귀찮기도 부담스럽기도 하여 “Oh I see”를 남발하며 음식에 집중하다가 그만 배가 터져버리는 실수를 또 반복해버렸다.. 

 

소식좌는 역시나 공짜밥과 뷔페를 항상 경계해야만 하였다.

 

팀회식은 그냥 이렇게 밥한끼 먹고, 우리팀은 2차는 없다. 2차를 가면 예산 초과로 개인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고, 다들 자신들만의 저녁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깰-끔 하다. :)

 

공대생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대학원에서 살아남기 대학원에서 살아남기 (3)--첫 번째 연구주제 선정 방법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을 한다, 아니 생각을 해야한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연구 주제는 무엇으로

walkingtree.tistory.com

 

 

나무의 일상

나무의 일상의 노트 모음. 언젠가 죽기전에 한번 들춰보면 추억이 되려나 :)나무의 일상[2025년도 일상][2024년도 일상] 24년도 한국 방문할 때 먹은, 그리고 또 먹고 싶은 20가지 음식들 (feat. 미국

walkingtre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