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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국 도서관에서의 할로윈데이 어린이 행사 후기

by 워킹나무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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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굉장히 많이 주관한다 (예를들면 스토리타임). 아이들이 도서관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함으로써 훗날 아이들이 도서관에 익숙해지기도 하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됨으로써, 그리고 부모들도 이참에 같이 올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서관을 홍보한다.

 

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 아이들을 위한 Trick & Treat 행사를 주최하여 다년온 후기를 남긴다.

 

코스튬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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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할로윈 코스튬은 필수사항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코스튬을 입고 오기 때문에 일반 복장으로 갔다가는 아이가 부러움에 눈물을 흘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매실이는 아직 1살배기 아이여서 ‘부러움’ 에 대한 감정이 없지만 그래도, 첫 할로윈 데이인 만큼 제대로 갖추고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은 선호도가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입히고 싶은 코스튬으로 골라 아마존에서 구매했다. 매실이는 어릴때부터 머리가 사자의 갈기 같아 애착인형도 사순이라는 사자 인형이다. 이참에 사자 코스튬으로 구매했다.

 

바구니는 필수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이나 사탕을 많이 받는데, 그냥 봉투에 받으면 뭔가 재미가 없다.

 

할로윈 기분과 분위기도낼 겸 호박도 하나 장만하여 집에다가 들여놓았다. 막상 한 놈 데려왔으나, 저걸 어떻게 쓸지 고민중이다..

 

도서관위치와 이벤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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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문한 도서관은 산호세 다운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산호세 주립 대학교 옆 주니어 마틴루터 킹 도서관이다. [위치링크]. 미국의 다른 도서관에서도 분명히 아이들을 위한 할로윈 행사를 많이 할 것이므로 동네 도서관의 일정표를 확인해보면 된다.

 

도서관 1층의 한 부분이 어린이 코너인데, 굉장히 넓다. 여기에서 매주 한번씩 스토리타임도 무료로 진행한다. 소문에 의하면 100권까지 빌릴수있고 연장을 하면 최대 1달이나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들어가면 매우큰 뼈동상이 할로윈 애기들을 반겨준다. 4시부터 시작하여 1시간 남짓 한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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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든 프로 스토리타임 아저씨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세가지 정도의 스토리를 읽어주면서 아이들과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며 노는 행사이다. 이건 좀더 큰 애기들이 좋아하는 듯 하다. 매실이는 그 시간에 공룡 코스튬을 입고온 아저씨의 꼬리를 쫒아다니며 놀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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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난뒤에는, 총 6층의 도서관 돌이를 하며 사탕과 초콜릿을 받으러 다닌다. 중간중간에 도서관 분들이 마치 NPC처럼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 해주시면서 초콜릿과 사탕 혹은 그밖의 장난감도 나누어 주신다. 아이들은 각 NPC님에게 Trick or Treat!을 외친다.  가끔 어른이 할로윈분장을 하고 철없이 아이들 프로그램에서 사탕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NPC님들은 그런 어른들에게 굉.장.히 쌀쌀맞게 초콜릿을 주신다.. (이걸 안줄수도 없고 어휴, 라는 표정과 몸짓이다 😂) 물론 아기들에게는 굉장히 친절하시고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반겨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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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할로윈을 경험하고 있는 매실이가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으나, 다른 아이들이 사탕을 받는 모습을 보더니, 이내 적응한듯, 바구니에서 초콜릿하나씩 골라 자신의 할로윈 바구니에 담는다. 귀엽다. 총 6층을 돌며 10곳 이상의 이벤트 장소에서 받아온 초콜릿과 사탕이 한바가지나 된다. 올해 초콜릿은 더이상 안사도 되겠다. 

 

도서관 돌이가 끝난뒤에는 어린이 코너에서 보물찾기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뭐 선물은 당연히 대단치 않은 것들이지만, 아이들이 도서관이라는 장소에 익숙해지는데에는 이만한 행사가 없는것 같다.

 

혹시 할로윈 기간중에 미국에서 가족여행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아이들의 복장을 챙겨가서 할로윈 행사에 참여해보는것도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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