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인 지인인과 함께 다녀온 점심 인도식 뷔페를 맛보고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찐 인도사람이 인정한 맛집이면서 동시에 다른 나라 사람의 입맛은 물론 가성비까지 잡아 강력추천한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베이지역,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도 뷔페 맛집
Idian Sizzler! [위치]
우선 뷔페를 언제 운영하는지부터 확인하고 가야지 낭패를 보지 않을 것이다.
Indian Sizzler의 뷔페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점심뷔페]
월-금: 오전 11:30am 부터 오후 2:30pm 까지
토-일: 오전 11:30am 부터 오후 3:00pm 까지
[저녁뷔페]
금-일: 오후6:00pm부터 9:30pm 까지
[매우합리적인 가격]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으로 다가왔다. 1인당 25불로 Tax와 Tip을 포함하면 30불정도 나온다.
[후기]
입구를 들어가고 나서의 첫인상은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인테리어는 그리 모던하지는 않았지만, 클래식하게 강한 인상이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가게가 오픈한지는 몇년 안됐다고하는데, 인도식 가게는 투박한 맛으로 인테리어하는것을 선호하나 보다.
점심 12시 15분쯤 도착하여 가니 이미 내부좌석은 만석이었다. 다행히 날씨가 괜찮아 밖에 있는 자리로 가기로 한다. 밖으로 가는길에 한번 스윽 둘러보니 인도사람들 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꽤나 많은걸 보니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찐 맛집임을 직감한다. 중국인들이 꽤나 많아,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났나보다 (중국인들은 맛집의 소문을 귀신같이 알고 있는 듯 하다).
메뉴는 크게 애피타이저메뉴, 메인 메뉴 (카레와 난), 그리고 후식들로 준비 되어있다. 인도음식을 잘 모르는 나무는 모든 메뉴가 메인 메뉴처럼 보여서 애피타이저로 많은 배를 채웠는데 후회가 된다..
인도음식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으로써, 사실 메뉴의 이름과 특색을 전부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메뉴 하나하나의 맛이 좋았다. 인도음식은 주로 닭과 생선과 우유를 기반으로 해서, 대부분의 프로틴 메뉴는 닭과 생선을 기반으로 하고, 대체로 매운맛이 나는 향신료가 있는데, 나무는 개인적으로 매운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 잡내도 잡아주고 입맛도 살려주고 좋았다.
같이 간 인도인 지인이, 연근 모양 과자랑 (Fryums라고한다) 무슨 지렁이 같은걸 애피타이저로 넣어 같이 따라 넣었는데, 과자는 그냥 뻥튀기 같은 맛이고, 지렁이같은건 전부다 밀가루반죽을 설탕에 풍덩담갔다 뺀 캔디인데, 달면서 구수하면서 묘하게 매력적인 애피타이저였다 (Jalebi라고한다). 음..쫀쪼니의 고급진맛 (?)
위의 메뉴들은 여전히 애피타이저다. 애피타이저는 주로, 생선과 밥과 닭과 감자와 그밖의 커리소스들로 준비되어있다. 메뉴를 넘어갈때마다 드는 생각은 오, 닭이다! 엇 또 닭이다! 엇엇,, 또닭이네... 닭요리들 천지여서 물리지않을까 생각했으나, 역시 혼자만의 착각인듯하다. 인도는 향신료의 나라로 다른 향신료를 입은 닭들은 전부 다른 맛을 내고 있다. 참고로 인도음식에서는 종교적인 문제때문에, 돼지와 소를 잘 사용하지 않고, 닭과 물고기와 염소를 주 재료의 단백질로 사용한다고 한다. 무튼 나무는 닭을 굉장히 좋아하는 소음인으로써 좋다!
생선 튀김도 아닌것이, 생선으로 만든 피쉬볼은 퐁신퐁신하면서 속살은 부드럽고 두툼하니 맛있었다. 생선의 비린내가 전혀나질않아서 굉장히 손이 자꾸간다.
샐러드바에는 약간의 야채와 과일들이 구비되어 있어 느끼함을 잡아줄수 있었다.
나무의 첫 그릇 은 애피타이저들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이미 다먹으면 배가 엄청나게 부를것만 같긴했다. 왼쪽에는 차이 (Chai) 티인데, 진짜 Chai와 (즉, chai 가루를 써서 티를 만든것이 아닌) 우유를 함께 넣고 끓인 티였다. 굉장히 따뜻한 티였고, 설탕없이도 술술술술 들어간다. 배가부를때 구원투수로써 소화를 더 잘 시켜주기도 한다 (설탕없이 마시는걸 추천한다). 모든 뷔페에는 이 차이티를 구비해야 할 것이다..
나무는 애피타이저가 메인 뷔페인줄알았다. 애피타이저에도 커리가 어느정도 있어서 아.. 이정도로 먹으면 되는구나 했는데, 같이간 인도 지인분이 "너는 왜 애피터이저로 배를 채우니?" 라고 물었을때 무언가 잘못됨을 인지했다.
인도인들이 생각하는 진짜 메뉴는 역시나 다양한 커리와 난을 함께 찍어먹는것이었다. 이런..바로 커리쪽으로 가긴하였으나 애피타이저를 너무 많이 먹어서, 메인 커리들을 많이 받아오진 못했다. 커리종류는 꽤나 다양하다. 위의 왼쪽사진에는 4가지의 커리 (버터치킨커리, 봄베이 피쉬커리, 염소커리, 흰 치킨커리) 가 있으나, 그밖에 시금치커리 (굉장히 담백하고 맛있다: 위의 사진 오른쪽 초록 커리다) 등 여러 커리가 더있다. 사진을 너무 급하게 찍어 정갈히 나오진 않았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ㅜ) 풍미가 굉장히 깊고 다채로운 맛이 나서 즐겁게 먹을수 있다.
카레엔 역시 난이 필요하다! 인디안스위즐러에서는 난과 도사를 따로 서빙하시는 분께 주문을 해야 받을 수 있다. 주문을 받는 동시에 구워주어야 해서 그런가 보다.
얼마전 먹었던 인도음식 맛돌이 도사 [관련글: 인도 맛돌이 음식 도사] 가 나온다. 쫄깃-~쫄깃-~하며 담백하고 고소한데 카레를 얹어 먹으면 멈출수 없는 맛이난다. 이미 배가 다 찬상태인다, 배가 터져버릴것같으면서도 고소한맛에 끊임없이 들어간다. 도사는 태어나서 처음먹어보았는데, 눈이 뜨이는 맛이다. 와우. 처음에는 밀가루반죽 기반의 크레페 인줄알았으나, 쌀과 콩을 갈아 크레페처럼 얇게 구워낸 전 느낌에 더 가까워서 밥처럼 먹어도되고 고소하고 퐁신하니 계속 입으로들어간다.. "도사" 이자식 맛돌이구먼.
한가지 아쉬운점은, 나무가 가장 좋아하는 인도음식중 하나인 사모사가 없었다는 것.. 가끔씩 메뉴변경에 따라 나오기도 안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운이좋으면 사모사도 먹을수 있을 듯 하다.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디저트로 한방을 마무리 했는데, 인도는 우유와 쌀을 사용하여 굉장히 달달하게 만든 디저트들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사진 찍는걸 깜빡했으나, 아이스크림, 과일커스터드 등이 있었고, 겉보기에는 올리브 (혹은 매실) 같이 생긴것이 있었는데, 막상 먹어보면 굉장히 묵직하고 달달한 쌀빵으로 단맛의 향연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베이지역에서 인도식 뷔페를 원하는가? 산타클라라에 있는 인디안 스위즐러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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