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으로 방문하면서 경복궁 근처에 숙소를 잡고 음식점을 찾아다니던 중 외국인 친구를 데려가면 굉장히 좋아할 삼계탕 맛집을 알게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맛도 맛이지만 한국의 토종 음식이기도 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무료 인삼주로 또 토종 술을 알릴수 있어 좋고, 괜찮은 가격 2만원정도로 굉장히 그럴싸한 음식을 대접할 수도 있다. 광화문과 경복궁, 그리고 북촌한옥마을을 구경한뒤에 허기진 배를 달래주러 여기 삼계탕 맛집에 들러 한사발 시원하게 먹고 갔다.
토속촌 삼계탕 [위치]
가게 크기는 굉장히 커서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는 않아도 됬었다. 딸아이 매실이와 와이프, 우리 가족들끼리 다녀왔지만, 전날 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왔던 이유에서인지 [관련글: 인사동 삼겹살] 외국인 친구랑 왔어도 굉장히 의미있고 뜻 깊은 장소일거라고 확신했다.
토속촌에서 만든 깍두기와 김치는 진짜로 직접 담구신다고 한다. 먹어보면 안다. 진짜로 담군 김치와 중국산 김치를 사다 파는 가게의 차이를 ㅎㅎ. 진짜로 담군 김치는 젓갈의 향과 같이 막 담군 김치의 맛이 나는데 토속촌의 김치와 깍두기에서는 딱 그런 막담근 김장김치의 맛이 나서 계속 먹게 된다.
삼계탕 한개를 시키면 무료로 인삼주한잔을 준다. 알찔이 나무에게는 이 한잔이 적정량이라 너무 좋았다. 한잔에 몸이 뜨-끈...해지면서 예열을 시켜주고 이제 삼계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혹시 외국인 친구와 왔다면 전통 인삼주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고 어떤 맛인지 그리고 이게 왜 건강에 좋은 술인지 살짝 과장을 더하며 설명했을 것 같다 :) 혹시 한잔으로 모자라다면 만오천원에 한병씩 구매할 수 있다.
대망의 삼계탕이다. 인삼주 한잔 들이키고 몸을 달궈놓고 뜨끈한 국물부터 한스푼 먹으면 이미 어딘가의 온천에 들어온것같다. 삼계탕 국물맛은 굉장히 진하다. 무슨 잣가루인가 하는 곡물가루가 들어있어 굉장히 끈적하고 시원하고 건강한 맛이 난다. 뚝배기에 담긴 탕과 국은 외국에서 굉장히 보기드문 비주얼이다. 겨울철 뜨끈한 국물과 먹으면 잊지못할 기억을 선물해줄수있다.
백숙닭의 살은 푹고아져 굉장히 부드럽고 안에 있는 쌀밥으로 한끼 든든하게 먹을수 있다. 실제로 인삼이 들어있어 외국인들에게는 찐 약초가 들어간 탕으로 문화충격을 주기 충분하고 굉장히 건강한 음식을 대접 받았다는 인식을 줄 수가 있다.
ps1. 삼계탕말고도 통닭구이와 옻계탕 등의 메뉴가 있으나, 처음방문한다면 삼계탕으로 가보자!
ps2. 뜨끈~한 삼계탕을 다먹고 주변 베스킨라빈스에서 엄마는외계인과 쿠키앤크림 하나를 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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