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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인사동에서 외국인 손님에게 한국의 쌈문화를 알리기 완벽한 삼겹살 맛집

by 워킹나무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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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으로 잠시 방문하는 동안, 귀한 외국인 지인 분도 한국에 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 숙소도 인사동 주변이어서 인사동 거리도 소개할겸 인사동에서 한끼 하기로 하였고, 나무는 삼겹살집으로 가기로 정하였다.

 

삼겹살 맛집 853 [위치

예약을 하지 않고 가니 웨이팅이 굉장히 길었다. 알고보니 단체 손님이 있어서 웨이팅이 길었던 것이다. 

다음에는 미리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당일예약은 꽤나 힘들어보이니 며칠전에 예약을 해두는것이 좋겠다. 

 

우리는 웨이팅을 걸어 놓고 잠시 다른곳을 다녀오기로 했다. 문제는 웨이팅을 걸려면 핸드폰 번호가 필요한데 미국에서 방문한터라 번호가 없었다. 853에서는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이메일로도 웨이팅이 가능하니 직원한테 물어보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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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의 웨이팅..

웨이팅하는동안 쌈지길, 조계사를 다녀왔으나 여전히 웨이팅을 해야했고 결국 1시간의 긴 웨이팅 시간을 가졌다. 슬프게도, 우리의 웨이팅이 끝난뒤에는 모든 손님들이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이 전부나가고 우리만 있었다.. 가게안에는 4~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8개정도 구비되어있는데 상황에 따라 테이블을 붙혀주신다.

 

자리에 앉기 전에, 외투를 넣는 봉투에 외투를 벗어 넣어준다. 외국인 친구는 의아해 했으나, 고기 연기가 옷에 베는걸 막기위함임을 듣고서는 '아하!'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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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150g과 목살 150g (각각 18000원) 그리고 밥두공기 (천원) 와 명이나물 하나 (천원) 를 주문했다. 150g 을 1인분 기준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고기를 다먹고 난뒤에 딱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이었으나 그러한 상태는 참을수 없으니 물막국수 (9천원) 를 마지막을 주문하여 배가 엄청 부르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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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목살과 삼겹살이다. 양이 작아보이나 막상 먹으면 1인당 1개의 주문으로 알맞게 먹을 수 있었다. 외국인 손님앞에서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니 고기가 굽는동안 계속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 누군가가 직접 고기를 구워주니 대접받는 느낌도 팍팍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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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구워지기전에 이러저러 반찬들을 먹으면서 예열을 시킬 수 있었다. 외국인 친구는 미역국을 굉장히 좋아했다. 시원한 맛을 영어로 표현한다 :) 사장님께서는 우리가 1시간의 웨이팅을 기다린 것을 아시고 해물순두부찌개를 서비스로 주셔서 우리의 지루한 감정을 사르르 녹혀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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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을때 한국의 '쌈' 문화를 알릴 수 있어 좋았다. 상추에 고기를 넣고, 밥을 넣고, 된장을 넣고, 다른 야채들이 더 많이 들어갈수록 더 맛있어지는 쌈의 매직을 외국인 친구에게 선사한다. 입크게 한입 먹고 고개 끄덕끄덕은 참을 수 없지 :) 

 

고기를 찍어먹을수 있는 방법은 세종류였는데, 1) 소금에 찍어 먹기, 2) 해바라기 씨와 겨자에 찍어먹기, 3) 따뜻한 젓갈과 된장쌈에 찍어먹기. 전부 나쁘지 않았고, 아무래도 소금에 찍어먹는것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다. 삼겹살의 상태는 좋았고, 쫀득-허이 육즙이 좌르르 나와 대접하는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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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은 많이 시키길래 주문해보았으나, 딱히 추가로 돈을 받을 퀄리티는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야채들로 쌈을 만들기 충분했고, 상추를 포함한 다른야채들은 무한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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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물막국수 한사발로 나눠먹고 배부르게 한끼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삼겹살과 쌈문화를 알릴수 있어 좋았고 누군가가 고기를 구워주고 잘라주니 대접을 받는 느낌이 물씬나고 맛도좋다! 인사동에서 외국인 친구와 맛집을 찾는다면 853을 찾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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