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이가 클수록 아빠와 단둘이 있어야 될 상황들이 점점 많아진다 . 엄마의 빈자리가 생길때마다 아빠가 가장 미숙한 부분은 매실이에게 음식을 해주는것이다. 이전 엄마표 3분요리 모음 두편 [관련글1: 집폴레] [관련글2: 바나나 브레드 푸딩] 에 이어, 이참에 매실 엄마에게 더 많은 음식을 더배워보기로 했고, 간단히 해줄수있는 세번째 요리로, 파인애플 볶음밥을 배워보기로 했다. 파인애플 볶음밥에는 굉장히 많은 이점이 있다.
1) 파인애플 볶음밥은 재료 손질만 해놓는다면 재료 볶고 밥을 넣으면 끝이니 금방 음식을 완성시킬수 있다.
2) 그리고 야채들이 많이 들어가지만 파인애플의 달콤함으로 야채 특유의 향을 가릴수 있기 때문에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제격인 음식이다.
3) 재료들이 어른들과 먹는 재료와 비슷하므로 아기들음식을 만들면서 어른들 음식도 한방에 준비할 수 있다 :)
자 그럼 스텝-by-스텝으로 파인애플 볶음밥을 만들어보겠다 (매실 엄마가..^^).
재료:
- 파인애플 조각 2개 (마트에서 이미 썰려있는 파인애플로 구매)
- 청경채: 큰거 2잎
- 애호박: 두마디 정도 (껍질 벗기고 사용)
- 쪽파: 한뿌리 정도
- 새우: 냉동 새우 3마리 (이미 익혀진 새우)
- 쌀류: 70g (우리는 현미 30g + 쌀 40g 의 냉동큐브를 합쳤음) 퀴노아도 좋음. 쌀큐브는 전자렌지로 한번 데워놓았다.
- 당근: 20g (이미 한번 볶아서 냉동시킨 당근큐브사용)
- 숙주: 한줌정도
재료손질:
그냥 적당히 애기들이 선호하는 크기로 다지듯이 전부썰어주면된다. 매실이는 풀류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청경채와 파는 매우잘게 썰고, 숙주는 좋아하기 때문에 꽤나 크게 썰었다고 매실이 엄마는 말해 주었다. 파인애플과 새우는 요것들만 골라먹을까봐 꽤나 작게 다지듯 썰어주었다. 당근은 이미 큐브를 만들때 잘려있었다. 애호박은 작게 깍둑 썰기. 아이가 큼에따라 더큰 입자를 선호하면 크게 자르면되고, 반대로 막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는 굉장히 곱게 다져주듯이 썰어주면 된다.
조리시작:
1. 기름을 적당히 둘러준다. 우리는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한다.
2. 적당히 열올라오고, 파먼저 투하하여 아보카도 오일에 파가 스며들게하여 파기름을 내준다. 시간이 없거나 귀찮으면 그냥 전부다 넣고 적당히 볶아주어도 괜찮다.
그 이후로는 딱딱하거나 덩어리가 큰순서로 익혀주면된다.
3. 다음으로 가장 입자가 큰 애호박을 넣고 익혀주기 시작한다. 혹시 당근이 안익어있다면 당근도 같이 먼저 넣고 익혀주는게 좋다 (우리는 이미 익혀져있는 당근큐브를 사용하였으므로 나중에 투하해주어도 된다).
4. 물기 있는 재료를 넣고 익혀주기전에, 파인애플을 먼저 투하하면 단맛이 올라온다. 이 단맛들이 많은 야채들의 야채향을 없애주어서 아이들이 기분좋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 :)
5. 그 다음에는 청경채를 투하하고 익혀주기.
6. 그다음에는 숙주를 넣고 볶아주기.
7. 그다음에는 새우랑 당근을 같이 투하해주고 익혀주기 (다시말하지만, 익혀져있지 않은 당근을 사용한다면 가장 먼저 애호박을 넣을때 같이 넣어주면 된다).
8. 밥투하 한 뒤에 조금 센불에 휙휙 볶아내어준다. 이때, 이유식이므로 따로 간을 하지는 않는다. 어른용 파인애플 볶음밥에는 여기서 굴소스 큰 두스푼 정도 넣어주면 된다.
9. 꼬돌꼬돌 할때까지 볶아주고 담아주면 끝난다.
시식:
매실이 밥하나 엄마아빠 밥 하나씩 파인애플 복음밥을 싸가서 돗자리를 깔고 먹으면 맛이 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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