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이가 15개월차가 되고나서, 엄마 혼자 이틀동안 휴가를 가기로했다. 매실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하루종일 떨어지는 시간을 갖는셈이고, 아빠와만의 온전한 시간을 갖는 셈이다. 전반적으로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매실이 음식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걱정이 되어, 이 참에 매실이가 먹을수 있는 아침 혹은 간식 메뉴 하나를 정해 만드는 법을 엄마로부터 배우기로 하였다.
이름하여 바나나 브레드 푸딩! 아기 유아식으로도 먹을 수 있고,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손으로 집어먹기에도 편하여 자기주도식 이유식으로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간식이다. 지금부터 포스팅 시작하겠다.
재료
바나나 브레드 푸딩을 만드는 재료는 총 네가지이다. 중요한 점은 재료에 따라 생후 6개월차부터 먹일수 있다. 아래의 재료 구성은 매실이가 6개월 때부터 먹기시작한 바나나 브레드 푸딩의 재료구성이다.
- 식빵 1장: Ezekiel Bread 의 곡물 식빵을 사용하고 있다.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않고, 설탕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6개월아기가 먹기에는 많은 양이므로 냉동보관 한다.
- 우유 조금: Alexandre Family Farm 에서 나오는 우유를 사용하고 있다. 풀을 먹고자란 소에서 만든 우유를 사용하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antibiotics).
- 계란 1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어떤 계란이던 좋다. Vital Farms 사의 계란이 대표적이고 그밖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antibiotics) 계란이 많다.
- 바나나 손가락 크기: 오가닉 바나나 (Organic) 으로 무농약 바나나를 사용했다. 손가락 한마디정도 사용한다.
- [선택사항] 견과류 한톨
만드는 과정
1) 얼려놓은 식빵을 말랑말랑 해 질때까지 해동 시켜준다.
2) 겉 테두리를 잘라내준다. 아기가 어리면 어릴수록 더욱 확실히 잘라서, 부드러운 부분만 먹게 하도록 한다.
3) 계란 한개를 촤라락 풀어준다. 이 때, 매실이 엄마는 계란을 풀어줄 때 계란 알끈을 포크로 없애주면 계란이 더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4) 풀어준 계란을 포함하여 100ml가 될때까지 우유를 따라준다.
5) 식빵을 손으로 아기의 한입 크기만큼 잘라내어 투척해준다 (미리 잘라놓아도 괜찮다). 물론 어리면 어릴수록 더욱 잘게 잘라내준다.
6) 계란을 식빵에 골고루 묻혀주기 위해 잘 섞어주고, 잘 흡수가 되도록 (그래야 폭신폭신하다) 잠시 쟁여놓고 다음 작업을 진행한다.
7) 한마디 정도의 바나나를 작은 큐브의 크기로 잘라내어 준다. 아기가 어리면 어릴수록 더 잘게 큐브의 크기를 설정한다.
8) [선택사항] 견과류를 칼 옆면으로 잘게 빻아서 추가해준다. 매실이 엄마는 캐슈넛 한개만 사용했고, 캐슈넛이 가장 잘 빻아지기때문이다.
9) 달걀우유에 쟁여놓았던 빵과 바나나와 견과류 모두 다 같이 쉐킷쉐킷 (수저보다는 포크로 섞는것이 더 골고루 섞인다).
10) 전자렌지에서 계량컵 째로 2분 30초 돌리기. 계량컵이 유리여서 전자렌지에 바로 돌려도 되는데, 없다면 전자렌지에 돌려되는 용기에 옮기고 돌리자.
11) 바나나 브레드 푸딩이 완성 되었다. 완성된 푸딩을 계량컵에서 빼내어 한입크기로 잘라내어 곱게 담아 주면 된다.
시식
매실이 엄마는 바나나 브레드 푸딩을 아침 혹은 간식으로 준다. 아침으로 줄때는 다른 음식들과 같이 주고, 간식으로 줄때는 브레드 푸딩만 준다. 아래의 사진은 맥모닝을 먹으러갔을 때 매실이가 아침을 먹는모습이다.
위의 마지막 사진에서는 아침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두개의 이유식, 소시지전과 양배추전이 같이 담겨져있다.
매실이는 어릴때부터 자기가 손으로 직접먹는 것을 좋아해서그런지 브레드 푸딩을 굉장히 좋아했다. 손으로 잡기도 좋고, 한입크기로 쏘옥 먹어서 더 좋아하는 듯하다. 빵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그리 부드럽지 않지만 계란옷을 입혀서 그런지 부들부들하고 매실이는 그런 식감을 또 좋아하는 듯 하다.
지금까지 [엄마표3분간식] 시리즈, 바나나 브레드 푸딩을 만드는과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는 엄마가 잠깐 휴가를 다녀와도 매실이는 아빠가 책임진다!! 조만간 아빠의도전: 하루종일 매실이와 단둘이 지내기편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 워킹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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