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네는 팔로알토 여행을 자주간다. 그리고 쌀국수도 자주 먹는다. 그렇다면, 팔로알토에는 쌀국수가 없을까? 당연히 있다. 그리고 또 가까이에 맛있는 쌀국수집이 있는것을 알게되었다. 팔로알토 기차역에서 굉장히 가까운 도보 7분정도의 위치에 있는 포하노이 (Pho Ha Noi) [위치] 리뷰 시작한다. 참고로, 이번 리뷰는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면 모두 있다.
간판은 그냥 투박해보이고 저것이 무슨글자인지 쌀국수 집인지, 베트남 가정식집인지 알수없을 정도지만, 인터넷을 찾아본뒤야에 알 수 있었다. 간판은 저래보여도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면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북적인다. 처음에는 약간 기다렸으나 회전률이 굉장히 좋은지 얼마 기다리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다. 하이체어는 구비되어 있다.
회전율이 좋은 이유중 하나는, 포 하노이 에서는 종이 테이블보를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테이블을 닦을 필요없이 바로 종이만 걷어내고 세팅을하기에 세팅시간이 굉장히 빨라보인다. 두번째 이유는, 거의 먹을때즈음 이미 서버가 다먹었냐는 듯 매우 공격적으로 물어보고 그릇을 가져가고 계산을 시도한다... 맛은 뒤에서 언급을 하겠지만, 일단 서버의 태도와, 손님을 대하는 표정과 몸짓은 뭔가의 불쾌감까지 느낄정도이다. (다른 일화도 뒤에 나온다). 나무의 추측은 굉장히 바빠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매장내의 분위기는 굉장히 시끄럽다. 일하는 사람들이 왜 자기들끼리 더신나서 기합을 넣고 굉장히 부산스럽게 말을 하고 움직인다. 남자서버분들은 꽤나 껄렁껄렁하게 다니시고 목소리가 크시고 기침을 하신다. 딱히 집중하면서 그리고 음미하면서 먹을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였다 (아마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것일 수도 있다).
나무네는 쌀국수를 먹을때 웬만하면 brisket (양지) 부위로 주문을 하고 이번에도 와이프와 나무의 쌀국수 똑같이 양지로 주문. 포하노이에서 내걸고 있는 모토는 "24시간동안 우려낸 쌀국수의 국물" 이다. 실제로 국물의 맛은 굉장히 좋고 깊었다. 잡내가 없고, 인공의 맛이 아닌 정말 우려난 쌀국수 육수의 맛이 난다. 국물을 한모금 먹고 그래도 꽤나 만족하면서 야채를 넣으려고 하는 순간....
숙주가 어딨지? 안나 온건가... 원래 숙주가 없는듯하다. 흠.. 음...아.. 숙주가 없는 쌀국수가 쌀국수라니!!! 별수있나,, 주는대로 먹어야지 하며 그래도 쌀국수를 먹는다. 쌀국수자체의 맛은 굉장히 좋다! 국물의 향과 맛 그리고 깊이가 좋고, 면도, 그리고 고기의 질감과 양도 굉장히 흡족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숙주만 있었다면..
고기의 질을 보여주기 위한 쩝사 :) 고기는 실제로 야들야들하며 쫄깃하다. 진짜 쌀국수집은 약간 설익혀서 나오고 뜨거운 쌀국수 국물에서 고기가 익을시간을 줌으로써 국에 고기향과 맛이 배도록 설계되어있는데 포 하노이에서도 그런식으로 설익혀 나온다. 위의 사진에서는 시간이 꽤나 지난뒤여서 소고기가 거의 익은상태이다. 맛 좋다.
와이프에게 맛어때? 라고 물어보려는 순간, 와이프의 표정이 심상치않음을 알수 있었다...
양지로 시켰는데, 양지가 아닌 소세지와 정체모를 다른 부위가 나왔다. 다른 부위임은 확실했다. 그리고 소세지는 그닥 맛있지는 않았다 (기분탓일수는 있는데, 완자의 밍밍한 맛이 그닥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다).
서버를 불러 주문한게 아니라고 말을 하고는, 음,, 똑같은 걸 시켰는데 왜 소세지를 갔다줬지? 라고 하며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서는 위의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양지만 따로 가져다 주었다. 이걸 좋아해야할지 나빠해야할지... 결국 소세지로 맛이 바뀐 쌀국수에 양지만 살짝 올려먹으라니..ㅠㅠ.. 그래도 뭐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물론 소세지는 남기고).
그래도, 문제도 해결되고 잘먹고 나서려는데, 마지막까지 나무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고 말아버린다.
결제를 하는데 팁의 양이 다른 가게와는 다르게 2%, 3%, 5% 이런단위어서 무언가 이상하여 물어보았다. 원래 이게 팁단위가 맞느냐? 라고 물으니 "아, 팁가격은 이미 18프로 포함된 가격으로 되어있고, 혹시 그 위에 더 팁을 줄거냐고 물어보는거라고 한다". 18프로를 이미 팁으로 포함을 시켜놓고, 또 거기에 팁을 줄거냐고 물어보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아마 관광온 사람들은 영문을 모른채 5%를 선택하고서는 팁을 5프로만 주었으니 기분좋게 먹었다~~ 라고 생각했을것이다. 쌀국수 두그릇에 40불정도 준것같다.
정리를 하자면, 국물맛은 진-하니 괜찮고 국수맛도 괜찮다! 숙주는 없다..
서비스는 굉장히 별로이다 (아마 인터넷에서 별3개인 이유가 서비스가 별로여서 그런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가격도 꽤나 비싸다.
양질의 서비스와 가격에 상관없이 맛있는 쌀국수를 먹고싶다면 포하노이 추천하지만,
리뷰와 가격과 함께 보는 맛집 탐방러라면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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