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방문 때, 인사동 근처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주변에서 경양식 돈까스를 먹고싶어 찾아보니 관훈맨션이 가장 많이 나와 와이프와 딸내미 매실이와 함께 가보기로 했다.
인사동 메인거리의 샛길로 들어가야지 만날 수 있는 음식점이었다. 고풍스러운 문과 빨간 간판으로부터 벌써 음식점 디자인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관훈맨션을 들어가보면 조명도 고풍스럽고 소품들도 굉장히 아기자기해서 사진이 느낌있게 나올것만 같았다. 테이블과 조명과 식기들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들과 소품들이 따로놀지 않고 굉장히 일관되게 디자인 되어있어 전체적으로 음식점이 따뜻하게 느껴졌고, 연인들의 기념일에 오면 좋을 것같은 그런 분위기의 음식점이었다.
우리는 딸아이와 같이 동행해서 그런지 널찍한 소파 자리를 주셔서 감사했다.
경양식 돈까스를 먹으려고 왔으니, 돈가스 주문! 14000원인데 살짝 비싼느낌은 있었다. 구색은 수프를 포함해서 제대로 갖춰나왔다. 소스가 돈가스 위에 부어져 나오는것이 아니라, 밑에 깔려서 나온건 처음이었으나, 뭔가 더 먹기 편한 느낌. 돈가스 고기는 두툼하니 폭신하게 한입 베어물수 있었고, 튀김은 바삭하니 정석대로 튀겨져 나와 소스와 같이 곁들어 한끼 든든하게 먹었다. 양배추 그리고 옥수수 샐러드는 기분 좋게 먹을 정도로 충분하게 주셔서 돈가스를 먹는 내내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었다. 돈가스의 양은 소식좌가 한끼 굉장히 배불리 먹을 정도였다.
음 전반적으로 맛은 굉장히 '정석' 에 가까운 경양식 돈가스였지만 (즉, 정석대로 맛있었다!!), 아무래도 관광지 인플레이션이 있어서 그런지 가격은 꽤나 나가는 편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분위기 좋고, 사진도 잘나오는 인테리어 맛집 관훈맨션에서 정석적인 경양식 돈가스를 먹기위해, 연인들의 특별한 기념일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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