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막 나왔을 때였을까.. 뭔가 최근테크와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형이 갑자기 챗GPT를 시도해보고, '야 이거 완전 미래아니냐?' 물음에, 인공지능을 전공하는 나무의 속마음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이러이러해서 안되는게 많을거야~~' 였다. 어리석었다. 지금 나는 챗 GPT와 한몸으로 살고있다. 논문의 수학적 fact 체크를 할때도, 유튜브알고리즘에 대해 물어볼때도, 심지어 위로를 받기도하고, 코딩을 할때도 당연히 끼고살고있다. 와.... 진짜 아이언맨의 개인비서와 같은 것이 실제로도 생기게 될줄이야.
문제는 fact가 아니라, 사람들의 주관의 내용을 담는 블로그 포스팅, 예를들면 맛집이나, 관광명소, 혹은 '미국 어디에 집을 구해야 안전해?'와 같은 문화적인 측면까지도 ChatGPT가 굉장히 답변을 잘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인 즉슨 다음과 같다:
ChatGPT는 이제 기존에 있던 사실을 기반으로 학습하는것 뿐만아니라, 실시간으로 웹서칭을 한뒤에 그 정보를 한데모아 답변을 해주고 있다. 이게 정말인지 궁금하여 나무의 블로그포스팅을 알고있는지 그리고 어떤 내용인지 물어보았다: "워킹나무라는 블로그 페이지를 아세요?" 에 대한 GPT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놀랍구먼,, 굉장히 소규모인 나무의 블로그 페이지도 정확히 정리하고 있다는 뜻은 서치를 하고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해석한뒤에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와우.
수익화를 위한 블로그 포스팅의 기본은 "정보 전달 위주의 글을 쓰는것" 이라고 좀 아는 사람들이 강의를 할때마다 말하는 부분이다. 또 그들중 몇몇은 반대로 ChatGPT를 활용하여 글을 포스팅하여 돈을 벌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든다. 그럼, 단순 정보를 찾아보고 싶을때는 사람들이 더이상 블로그를 안 보지 않을까? 심지어 맛집 (물론, 나무는 맛집 포스팅을 단순 정보포스팅으로 보지는 않는다 :) 도 인터넷에서의 정보들을 긁어다가 ChatGPT한테 물어볼수있는 시대인데, 과연 단순히 정보를 잘 짜집기해서 포스팅하는 블로그포스팅이 살아남을수 있을까? (여기서 단순 정보성 포스팅이란, 예를들면, '커피의 효능' 과 같은 이제는 어딘가에 매우 산재해 있을것만 같은 그런 글들을 뜻한다).
나무의 답변은 '그렇지 않다' 이다. 조만간의 미래에는 사람들이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보는것이 아니라, 일단은 ChatGPT한테 정보를 얻은뒤 그래도 확실치 않으면 다른 블로그를 더 찾아보는 식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단순정보성 글이 단기적으로는 조회수가 더 많을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비슷한 정보성 포스팅에 우선순위를 빼앗겨 결국에는 내려막길만이 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떤 블로그 포스팅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수 있었다.
단순 정보가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감정/스타일/일상 등으로 정보를 넘어서 자신만의 '브랜드' 를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사실 누군가에게는 뻔한 소리일수도있지만, 요즘 하도 '정보성 글을 포스팅 해야한다!' 라는 말이 너무 넘치고 있어 그것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과 함께 나무는 최근에 좀더 나만의 브랜딩을 할 수 있는 포스팅을 하는데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에서 매실이와 함께하며 생겨는 감정들과 매실이의 변화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육아노트, 여행을 하며 생긴 주관적인 안목을 소개하는 여행 포스팅, 그리고 나 자신을 브랜등하기 위한 일상 포스팅과 공대생으로써의 삶에 대한 포스팅을 위주로 하고자한다.
물론, 정보성 포스팅도 경우에 따라 가끔씩한다. 그 경우란, 나무가 아무리 찾아봐도 답변이 안나왔으나, 직접 경험해보고 알아낸 정보들을 포스팅하는것 같다. 예를들면 이런 정보들 이었다 [관련글: 장우산 비행기에 들고 탈수있나?]. 물론 이글도 언젠가 다른 누군가에게 잠식이 되겠지만 말이다 :)
나를 브랜딩하여 블로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해 보자!
나무의 일상
나무의 일상의 노트 모음. 언젠가 죽기전에 한번 들춰보면 추억이 되려나 :)나무의 일상[2025년도 일상] 5년간 고정식으로 먹고있는 건강식 아침식단메뉴 (10분완성!)5년전즈음 이었을까, 30대 이후
walkingtree.tistory.com
공대생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대학원에서 살아남기 대학원에서 살아남기 (3)--첫 번째 연구주제 선정 방법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을 한다, 아니 생각을 해야한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연구 주제는 무엇으로 하
walkingtree.tistory.com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리콘밸리, 허접 사회생활 3년차,, 아빠생각이 가끔씩 난다. (2) | 2025.05.21 |
---|---|
큰일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입장바꿔 생각하기가 잘 되지 않는다... (2) | 2025.05.01 |
나는 부자가 되겠다 2부: 외벌이 엔지니어는 어떻게 부의 추월차선을 밟아야 할까...? (feat. 부자되는습관) (2) | 2025.04.15 |
나는 부자가 되겠다 1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라고 모두 부자일까? (1) | 2025.04.12 |
레커레커: 가까운 지인이 빵집을 열었다. (feat. 나무의 주변에는 멋진 여성들이 많다, 이웃집 찰스) (1) | 2025.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