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도말, 일본 도쿄로로 출장을 여행을 갔다가 한국을 방문을 할 때, 아시아나 항공을 탔다.
18개월 딸나미 매실이와 와이프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경험들을 했기에 공유해보고자 포스팅을 한다.
나무의 일정은 미국->일본->한국->일본->미국 이었다. 회사의 출장지원비를 받고 한국에 가기위해서는 일본을 들렀어야만했다. 특히, 일본에서 한국으로 갈때의 경험이 굉장히 좋았고, 한국에서 일본으로 갈 때도, 완벽히는 아니지만 그 산뜻한 경험을 거의 일관되게 느끼며 돌아왔다. 일본공항은 하네다 공항, 그리고 한국공항은 김포공항이었다.
하네다 공항에서의 경험이다.
우선 아시아나 항공 탑승수속을 하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이 일본 분이시만 한국말을 굉장히 유창히 할줄 아셨다. 나무는 일본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알지만 그래도 한국말로 해주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이 더 컸다. 외국인이 한국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은 한국의 문화를 어느정도 안다는 뜻이기도 하고, 한국 탑승객에게 더 친절히 대해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굉장히 친절하셨다).
아기랑 있어서 우선석으로 바꿔주시기도 했다. 우선석은 앞자리가 없는 좌석으로, 2살 미만의 매실이 좌석을 예매하지 않는 우리에게는 굉장히 필요한 자리이기도 했다 (2살 미만의 아기는 부모가 들고 타면 무료로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1인당 1캐리어를 허용한다. 여기서 우리가 놓친 사실이 있었다. 2살 미만의 아기와 있으면 10kg미만의 캐리어는 무료로 하나더 붙힐 수 있고, 10~15kg까지는 6천앤의 추과요금, 그리고 15kg이상부터는 똑같이 만2천앤의 추과 요금을 내야했다. 우리의 세번째 가방은 16kg이었으나 감사하게도 6천앤의 추과요금만 받아주셨다 (이것도 약간 한국문화이기도 한것같다).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유모차를 수속대에서 바로 보낼수 있다. 다른 몇몇의 항공사 (예를들면 United Airline)은 검사대를 마치고, 탑승하기전 비행기옆에서 수속을 밟으라고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속당시에 유모차를 보낼 수도 있고, 비행기 탑승전에 유모차를 보낼 수도 있다. 아시아나에서는 유모차를 하나하나씩 꼼꼼히 비닐 팩에 넣어서 보내주셨다 (거친손 미국 항공사 United Airline 혹은 Southwest Airline은 그냥 유모차 째로 퍽퍽 보내버린다..). 보내진 유모차는 비행기에서 바로 내려서 받을수도 있고, 캐리어를 받는곳에서 받을수도 있으니 미리말을 해야한다.
김포공항에서의 경험이다.
와이프가 검사대를 거치는 동안 아이패드를 빼고 다시 가방에 넣는것을 깜빡했다. 우리는 이미 탑승수속을 마친상태였고, 비행기 안에 들어온 상태였다. 와이프는 비행기에 들어와서야 아이패드를 넣지 않은것을 알아차렸다. 나무는 화와 절망감을 억누르고 재빨리 승무원님께 말씀을 드렸으나, 한번 비행기에 돌아오면 다시 나갈수 없다고 하신다. 승무원님은 재빠르게 밖에 계신 분들께 도움을 요청드렸고, 5분정도 지났을까, 비행기가 이륙하기전에 다행히 아이패드가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다...ㅠㅠ 너무감사했다.
김포에서 수속할 당시에도, 똑같이 유모차를 천에 꼼꼼히 싸서 보내주셨다.
이제 아시아나가 대한항공으로 합병된다는데, 대한항공에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는 나중에 경험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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