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기념으로 누님이 책 선물을 주셨다. 보통 남에게 책선물을 하지 않는 누님인데, 책선물을 해주셨으니 그만큼 특별한 책인가볻 생각했따. 24년도에 누님이 읽으신 책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그리고 계속 읽고 또 읽고싶은 책이라고 하신다. 육아와 그리고 번아웃으로 자신감이 극도록 하락한 올해의 나무에게는 꼭 필요한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정독을 했고, 인상깊었던 글귀 혹은 글쓴이에게 완벽한 동의를 하지 않는 글귀 위주로 노트와 감상을 남기고자 한다.
참고로 쌍따옴표 안에 있는 글귀들은 모두 인용문들이다.

1. "같은 동작들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훈련 할 때, 이런 동작들은 제2의 천성이 된다."
: 격하게 동의한다. 자신감은 실력이 있을때 생겨나고, 그러한 실력은 끊임없는 반복으로 부터 생겨난다는 것이라는 평소 나무의 신념과도 일치한다.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는가? 육아라는 핑계로 그러한 반복을 멈추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으로 내년에는 나무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반복을 멈추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끝으로, 반복을 통한 동작과 습관 사람의 성격으로 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좋은 반복과 습관을 딸아이에게도 물려주고싶은 마음이 있다.
2. "아주작은 일이라도 성공을 거두면 자신감이 생긴다."
: 이부분도 또 격하게 동의한다. 나무 또한 이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감이 떨어져 불안감이 생기면 나무가 항상 처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1) 계획장을 펼치고, 2)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단위의 행동 (사소한 것이라도 상관없다) 을 적어 나간 후, 3) 작은것들의 성취감을 느껴 자신감을 얻어냈다. 2025년에는 계획장을 좀더 열심히 써 내려갈것을 다짐하며 벌써 25년도의 계획장을 구매했다 :)

3. "즐기는 사람만이 자신의 실력을 신뢰한다."
: 이 부분은 100프로 동의할 수는 없었다. 즐기지 않아도 자신감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련함과 실력은 즐기지 않아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잘하고 자신감이 있는 분야를 즐기는 사람은 몇 안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자신감은 고통을 이겨낼때 생기는 그러한 것들이 아닐까 생각되기는한다.
4. " '타인의 경험은 대머리의 빗과 같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나에게 의미있는 것은 내가 겪은 경험일 뿐 다른사람의 경험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 크게 와닿는 말이다. 물론 다른사람의 경험도 의미가 있겠지만, 나에게 의미있는 것은 내가 겪은 경험일 뿐이다라는 말에는 100퍼센트 동의한다. 나는 A라고 생각하는고 행동을 하고 있는데, B 가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노이즈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면 된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사람의 말을 참고하는 것은 중요할 수있겠지만, 어찌됬건 자기인생의 길은 자기가 선택함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남의 말로 시작 조차 하지 않는사람들 (혹은 맹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 남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들 모두 경계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무얼 원하는지, 자기가 무얼잘하는 지 등의 자기객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5. "최대한 실력을 기르되 그 실력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
: 동의한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노력을 멈추어 결과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자주본다. 첫번째 시도는 굉장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으나, 일관된 노력을 하지 않아 단순히 초심자의 행운으로 그친 사람들을 (혹은 나또한 겪었던 일이다) 많이 봐왔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자신의 실력이라는 착각속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은 필수다.
6. "나는 가끔 어려운 문제나 굉장히 신나는 도전에 직면했을 때 단번에 그것을 처리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선 그 일이 내 마음속 깊이 스며들 때까지 내버려 된다."
: 글쓴이는 무의식의 중요성을 위와같은 일화로 표현한다. 돌이켜 보면 나 또한 연구자로써 위와같은 경험을 굉장히 많이 겪어왔지만 그러한 무의식의 중요성을 깊게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또 그것이 무의식의 영향으로 그런줄도 몰랐다. 자고 일어나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나거나, 시간을 두고 있다가 샤워할 때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나거나, 오히려 시간을 가졌을 때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무의식의 장점을 인식하고 중요하거나 어려운 문제는 곧장해결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보기로 했다.
7. "자신의 직관을 신뢰하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법을 배운다는 것은 자유로워진다는 의미다."
: 처음에는 꽤나 난해한 문장이었다. 왜 내면의 소리를 듣는것이 자유로워진다는것일까? 하지만 몇번 곱씹다 보면 굉장히 중요한 문장이고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꼭꼭 필요한 자세이다.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온전히 나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뜻이고, 그 내면의 소리를 듣고 실천한다는 것은 나에게 맞는 혹은 내가 후회하지 않는 방향의 의사선택을 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의 눈과 의사를 그리 중요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의미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수 있는 것이다.
24년에는 육아와 주식그래프에 지쳐 [관련글: 그래프 중독]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시간이 적었던것같다. 25년 올해에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의식을 좀더 갖고자 한다. 글쓰기는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툴이다. 블로그를 할 때도, 단순히 정보성 블로그가아닌 고찰과 나의 생각을 글로 표출해볼수 있는 좋은 글들을 많이 쓰고자 노력할 것이다. 계획장을 더욱 촘촘히 써보기 (2번과 연결), 운동하기,, 등이 있을 텐데. 조만간 새해계획을 짜면서 내면의 들여다 볼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만들어볼까 고찰해볼 볼것이다.
8. "선택과 결정을 구분해라. 결정을 많이 할수록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글쓴이에 의하면 선택은 작은 불확실성이 따르고, 결정에는 큰 불확실성이 따른다고 한다. 이 문장에 대해서는 나름의 해석이 필요했다. 나무는 7번 문장을 그대로 이어 받고자 한다.
선택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은 것이고, 결정은 자신의 내면 (믿음) 의 소리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선택에는 후회를 남길 것이고, 결정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선택은 플랜B를 남겨놓는 방면, 결정은 플랜B를 남겨놓지 않는다 (그만큼 확고한 자기의지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선택에는 작은 책임이 따르고, 결정에는 큰 책임이 보통 따른다.
보통 사람들은 선택을 잘하는 사람들을 실력을 갖춘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오히려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을 바보 멍충이로 알 때가 많으나, 돌이켜 보면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이 혜안을 갖추고 현명한 사람들이 많은 경우가 많다. 2025년의 나무에게는 결정을 많이하는 해가 될것이다!
9. "첫 시도에 성공하는 법"
: 나무는 이 제목에 대해 꽤나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 첫 시도에 성공하는 법을 알기전에, 우리는 꼭 첫시도에 성공해야만 하는가? 왜 실패를 하면 안되는가? 따라서 해당 글귀들을 읽을때는, '꼭 첫 시도에 성공할 필요는 없다' 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읽어내려갔다.
10. "존경하는 사람이 필요한 이유"
: 이 소제목에 대해서도 꽤나 불편한 감정이 있었다. 이는 존경하는 사람이 무조건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제목이었다. 나만의 길을 알고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하는데 꼭 존경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하는가? 6번과 7번 항목의 직관에 반하는 말이어서 혼란을 주기도 했다. 더 문제인 것은, 나무는 아직 존경하는 사람을 (우리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찾질 못하였다.
지금까지 책 "단 한 걸음의 차이, 자신감" 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혹은 동의하지 않는 글귀 위주로 감상평을 적어보았다. 1~10번 중 가장 큰 울림은 만든 문장은 아무래도 4번이었다. 즉, 모든 지혜와 혜안은 자신의 실제적 '경험' 과 그 경험을 하기 까지의 '결정' 으로부터 나온다. 2025년에는 행동과 경험을 늘리고, 말과 선택을 줄일 수 있는 해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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