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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박사후 미국에서 취업을 준비하기 전 알아 놓으면 좋은 일곱 가지.

by 워킹나무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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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박사후 미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이 부쩍이나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듯 하다. 

박사과정을 끝마치고 미국에서 취업하기전에 알아 놓으면 손해 볼 것 없는 것들에 대한 노트를 남기고자 한다.

나무의 경험과 후회를 바탕으로 정보를 남기고자 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시작한다.

 

1. 동시에 여러군데를 지원한다.

동시에 여러 회사를 지원하는 것이 리스크를 낮출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갈 수 있는 확률을 높혀줄수 있기 때문에 한 곳의 회사에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여러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그럴 필요는 없다. 나무는 사실 한 곳의 회사에 확신이 있어 한곳만 지원했고, 오퍼를 받았고, 입사를 하였다. '굉장히' 후회 했다.   

특정 기간내에 한군데씩 지원하는 것이 아닌, 여러군데를 동시에 지원해야한다. 여러군데의 회사에서 오퍼를 받으면, 훗날 자신이 가장 가고싶은 회사에서 네고 (negotiation)을 통해 자신의 연봉을 올릴 수도 있다. 예를들면, ‘다른 회사에서는 이만큼의 연봉을 제시했는데, 이정도로 맞춰줄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볼 수 있다. 

 

단연, 연봉을 높힐 수 있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하나의 회사에서 이미 오퍼를 받으면, 다른 회사에서의 오퍼의 합/불 여부를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들면, ‘다른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는데, 혹시 오퍼 결과를 더빨리 알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더 빠른 결정을 내려주고, 헤드카운트가 없지만 다른 회사에 인재를 뺏기기 싫어 오퍼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일단 한군데에서 오퍼를 받았다면, Job을 잡는데에 있어 자신이 무조건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된다.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아 지원했다고 미안한 마음에 다른 회사를 지원하지 않는 분도 있지만, 미안할 필요도 없고, 그 지인이라는 분이 그것에 서운해 한다면, 굉장히 아마추어인 사람이다.

 

2. 오퍼를 받은 뒤 네고는 무조건 해야한다.

회사에서 오퍼를 줄 때, 네고를 염두해두고 일부러 처음부터 낮은 연봉으로 책정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에서 네고를 하는 문화는 매우 자연스러운 문화이기에 HR팀 (인사팀) 에서 처음부터 신입사원에게 높은 연봉을 책정해줄 이유가 없다. 즉, 네고를 하지 않으면 호구가 된다 :) 약간의 네고라도 해야한다.

 

여러 회사에서 오퍼를 받지 않았어도 네고를 할 수 있다. 예를들면, ‘찾아보니 나 정도 레벨이면 이정도 받더라, 좀더 올려줄수 있나요?’ 라고도 물어볼 수 있다. 네고의 명목은 어떻게든 만들수 있으니 혹시 질문이 있다면 답변하겠다. 참고로, 네고를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명목은 다른회사에서 더좋은 오퍼를 받는 것이다.

 

3. 회사의 주가와 장래성을 고려하기.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대부분은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준다. 회사에서 주식을 받기 시작했고, 나의 주식공부는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물론 잘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몇년동안 받을 주식은 입사할 때 결정이 난다. 그 “몇년”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만약 내가 입사했을 때 회사의 주가가 가장 최고점이라고 가정해보자. 자신이 입사할 때, 예를들어, 4년동안 받을 주식의 양이 정해지는데, 그 4년동안 주가가 흘러내려 반토막이 된다고 하면, 당신이 4년 동안 주식으로 받는 연봉은 반틈이 되는것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를 염두해 두고 가는것이 이상적이긴 하다. 즉, 웬만하면 내가 가고자 하는 기업의 주가가 낮은 구간에 있을 때 입사하는 것이 좋다. 주어지는 주식의 개수가 '입사' 기준으로 하는지 '오퍼를 받은 날' 을 기준으로 하는지에 따라서도 다르고 향후 자신의 연봉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니 제대로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장래성을 고려하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의 이유이다. 혹시 자신이 오퍼를 여럿 받았다고 했을 때, 다음의 세가지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1) 어떤회사가 당장 연봉을 많이 주는가?
2) 어떤 회사가 10년뒤에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수 있을까? (엔비디아 혹은 테슬라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알것이다. 그렇다고 모든기업이 엔비디아, 테슬라가 되는것도 아니니 신중해야할 것이기도 하다.)3) 어떤 회사가 일하기 가장 자유롭고 분위기가 좋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나무는 3)번을 기준으로 선택을 하였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 :).

4. 처음부터 무조건 빅테크 혹은 대기업에 가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다.

특히, 한국에서 지원하시는 분들 중 미국에서 잡을 얻고 싶다면 바로 빅테크만 바라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의 고용상황은 항상 불규칙적이고, 그 상황이 좋지 않은경우에는 미국에서 더 고용을 많이 한다 (비자 문제 등등의 이유로). 

 

하지만! 미국의 어느 회사에서 빅테크로 옮기는건 훨-씬 수월하다. 미국에서의 취업을 생각한다면 일.단. 미국으로 온 뒤에 시간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곳에 지원을 해도 늦지 않다. 미국에는 연봉을 많이 주는 스타트업도 많으니,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를 해도 좋지 않을까. 또한 과거의 테슬라와 같이, 운이 좋아 회사가 엄청난 성장기를 맞이 한다면, 음.. 굉장히 부자가 된다.

 

회사에 취업이 안된다면 일단은 포닥으로라도 미국에 오는 걸 추천한다. 일.단. 미국으로 오면 잡을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

 

5. Job talk의 마지막 부분에는 Future Work에 대해 말해주면 좋다. 

여기서 Future Work, 자신이 박사과정중에 지금까지 한 연구들을 가지고, '회사에서' 미래에 어떤 일을 할 까에 대한 내용이다. 어떤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실제로 그것을 할 필요는 없다. 단지 자신이 '회사에서' 이런 부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미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구체적이면 더 구체적일수록 좋다. 나는 단순히 회사와 잘 맞는 사람이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회사에서 이런 일을 해보면 좋을 것 같고, 잘할 수 있고, 이는 회사의 제품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같다' 라는 생각을 전달 함으로써 자신이 회사에서 중요한 사람임을 강하게 암시 해준다.

 

많이들, Job talk에서 단순히 "나는 뛰어난 사람입니다!" 라는 것을 강조하기위해 자신이 해왔던 모든것들을 발표하느라, 모든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Job talk에서 주어야 할 메세지는 "나는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다.

 

6. 가능하면 최대한 많은 내부 정보를 모아 볼 것.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다. 특히, 사람과 업무에 대한 정보는 많이 알아 두면 좋다. 자신의 매니저가 될 사람은 어떤식으로 일을 하는지. 만약 일을 시작하면 자신은 어떤 업무를 맡게 되고, 얼만큼의 일을 해야하는 지. 혹은 회사에서 중요한 상품은 무엇인지 등등. 회사에 지인이 있다면 (오래된 지인이어도..) 최대한 많이 물어보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굳이 지인이 아니어도 괜찮다. 인터뷰를 볼때, 많은 사람들과 필연적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생각해 놓았던 질문들을 물어봐도 좋고, 인터뷰를 하기전에, 회사 사람들중 아무나 (정말로 아무나!) 에게 메일을 주면서 물어보고 싶다고 말해도 좋다. 

 

7. 박사기간 동안 해외인턴쉽을 가능하면 꼭 해보는 것이 좋다.

인턴쉽기간동안 좋은인상을 남긴다면 남겨 정직원으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단, 이는 '좋은 인상을 남겼을 경우' 에 해당한다. 혹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면 해당 회사에서 취업을 하기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인턴쉽의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기회를 잡는것을 추천한다.

 

인턴쉽을 하면 우선 회사 내부의 사람들을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나무 또한 인턴쉽을 했던 회사에서 면접을 보았고, 면접관들의 80프로는 이미 다 아는 사람들이어서 굉장히 수월했다.

 

사람들 뿐 만아니라, 회사가 어떻게 어떤 업무로 돌아가는지 알 수가 있다. 즉, 내부의 정보를 직접 몸소 체험하며 얻을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회사가 돌아가는 방법과 방향은 대체로 비슷한면이 있다. 한 회사에서의 경험을 다른 회사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으니, 인턴쉽의 기회가 온다면 꼭 캐치! 하길 바란다.

 

인턴쉽을 원하는가? 다음의 글이 참고가 될 수도 있다 [관련글: 인턴쉽을 구하전 알아놓으면 좋은 정보들].

지금까지, 미국에서 취업하기전에 알아놓으면 좋은 일곱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건승을 빌고 혹시 질문이 있으면 답변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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