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차 매실이의 피부에서 좁쌀같은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다. 기저귀 주변 다리에서 시작하여 점점 퍼지더니 다리 전체, 그리고 배와 등 까지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것을 ‘두드러기’ 라고 해야할지 ‘알레르기’ 라고 해야할지 '발진' 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작은 알갱이들이 매실이 몸에 포진해 있다.
처음에는 기저귀에 몸이 쓸려 두드러기가 난줄 알았으나, 더 좋은 기저귀로 바꾸어 주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고, 최근에 무얼 잘못먹은것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매실이가 간지러워서 계속 긁는 것도 아니어서 아토피 혹은 알레르기는 아닌것 같았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들어보니, 건조한 환경에서는 아기들의 민감한 피부에서 좁쌀과 같은 두드러기가 날 수도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최근에 겨울로 들어가면서 습도가 30%이하로 바닥치는 경우가 많았던 것같다. 캘리포니아는 포근한 날씨지만 굉장히 건조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큰 피부병은 아닌 듯 하다. 그 이후로는 샤워하고 발라주는 바디로션을, 틈이 날때마다 발라주고자 노력하고있다. 기저귀를 갈때도 틈나는대로 바디로션을 발라주었다. 위의 사진에서 mustela 를 바디로션으로 주로 발라주었으나, 보습효과가 충분치 않아서그런지 눈에 띄게 나아지지 않았다. 원래 얼굴에만 사용하고 있던 보습력이 더 강한 크림류 ZEROID를 몸 전체에 자주 되는대로 자주 발라주었고, 그 후로는 조금씩 진정이 되었다.
결국 해결책은 보습을 잘해주는것이었다. 혹시 아기가 간지러움을 많이 느낀다면 다른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저귀는 최대한 오줌독을 없애기 위해 자주갈아주고, 잘 말린후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우리는 통풍을 잘시키기 위해 기저귀를 천천히 입히기도 한다.
육아를 하는 누군가를 위해 노트를 남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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