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베이지역에서, 부자동네인 팔로알토를 자주 간다 [관련글: 산호세아빠, 팔로알토아빠]. 쇼핑몰도 많고, 스탠포드를 기준으로 큰 나무와 산책로가 많아서 걷기 좋은곳으로 가족들과 나들이를 많이 간다 [관련글: 팔로알토 나들이1, 팔로알토 나들이2]. 팔로알토 쇼핑몰에서 깔끔하면서도 영양이 고루갖춘 음식을 찾다가 팔로알토 텐더그린을 가보게 되었다. 사실 스테이크 샐러드를 먹으러 갔다가 치킨가스볼에 반하여 계속 찾아오게 되는 곳이긴하다. 물론 스테이크 샐러드도 맛있지만, 오늘은 치킨까스볼을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럼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까스볼 맛집 텐더그린 가봅시다.
참고로, 꼭 팔로알토점이어야만 한다. 샌프란시스코점을 포함하여 다른지점을 가보았으나, 신선도와, 밑간, 그리고 굽기정도가 손맛을 타는지 팔로알토점에서 하는 그 맛의 표현이 나오질 않았다.
텐더그린의 컨샙은 산뜻하고 깔끔한 샐러드를 팔면서도, 미국인이 좋아하는 바베큐 (bbq)를 곁들여 고기의 감칠맛과 단백질 영양분의 균형까지 잡고자 함이다. 아래의 주방 풍경을 보면, 샐러드는 최대한 준비된 재료로 빠르게 준비해 놓고, 직원분들의 주요 시간은 굽기, 튀기기, 볶기에 사용되는듯하다. 일단 오픈 주방인점은 굉장히 플러스! 자신들의 깔끔한 주방관리를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알리고자 하는 뜻인데, 굽기가 주 전문인 음식점에서 오픈키친은 손님입장에서 대단히 믿음이 간다.
처음에는 텐더그린의 컨셉에 대해 물음표가 들긴한다. 샐러드와 스테이크 바베큐라.. 단가는 맞을까? 맛은 어울릴까? 등의 생각을 하면서 맨 처음 가게를 방문했던 것 같다.
주방의 깔끔함 뿐 만 아니라, 가게내부 분위기도 굉장히 깔끔하고, 밝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그런가 먹을때도 산뜻한 기분을 주게 한다. 저~~기 문밖에 야외에서 먹을수 있는 곳도있는데, 우리가족들은 야외에서 대부분 먹는다. 주문하고, 번호표를 앉고 기다리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아기용 하이체어는 굉장히 많이 구비되어있다.
치킨까스 볼 하나와 토마토 파스타하나를 주문했다. 치킨까스볼을 시킨이유는 맛있기 때문이고,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한 이유는 맛있기 때문이다!!
사실 텐더그린의 시그니쳐메뉴는 스테이크와 관련된 메뉴들일 것이다. 예를들면 스테이크 샐러드. 그리고 맛도 괜찮고 좋다. 단지, 우리는 위의 메뉴들이 다른곳에 비해서 훨씬 맛있기 때문에 (스테이크는 다른곳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맛집을 눈에 띄게 찾을수 있긴하다), 텐더그린에서는 치킨까스 볼과 토마토파스타를 주문한다.
이게 확대해 보면 치킨까스의 두툼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비주얼로 보았을때도 얄푸리 해보이나, 오해는 금물, 저 치킨까스는 분명히 방망이로 다지는 과정에서 얇아지는 것이지 절대 원래 치킨살이 얇았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먹어보면 알수가 있다. 치킨양념이 살안쪽에 제대로 간이 베어있고 먹을때의 식감이 쫄깃쫄깃한데, 이것은 다지지않으면 나올수 없는맛이다. 튀김옷도 알맞게 입혀있어서 먹을때의 감칠맛이 굉장히 좋다. 또 그 감칠맛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수있는 깨 뿌린 꼬들밥과 같이나오는 샐러드인데, 텐더그린의 드레싱에 절여진 샐러드와 치킨까스를 같이먹어보면 굉장히 산뜻하면서, 쫄깃하면서, 감칠맛나게 먹을수가 있다.
치킨까스 볼을 포장도 해와서 먹어도 보았는데, 포장해오면 더 맛있어지는 너란놈.. 신기하다.
고전 토마토 파스타이다. "고전" 단어는 나무가 붙힌 단어다. 고전스러운 맛, 그 옛날에 먹던 파스타맛이어서 붙혀보았다. 나무가 어릴적 교환학생시절에 밤늦게 고생을하고 기숙사에 들어갔을때 프랑스친구가 해준 딱 그 토마토파스타 맛이다. 그냥 푸실리면에 토마토소스를 얹은 것인데, 배가고파 그런지 어찌나 맛있던지... 텐더그린에서 딱 그런 고전의 맛을 냈다. 배고피자 않아도 배고팠을 때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맛이다. 한번 두번 집어 먹다보면 어느새 없어지는 그런파스타이다. 강추다!
위의 두 메뉴 가격이 15근처 혹은 그 이하정도로 기억한다. 캘리포니아 웬만한 음식점가격에 비해서는 굉장히 합리적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맞는 음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그런곳, 팔로알토점 텐더그린 맛집으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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