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클라라에 있는 소아과에 들렀다 그 근처에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빵집이 있다길래 다녀와 보았다.
크로와상 [위치]
가게 이름이 크로와상인 만큼, 크로와상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기본 버터크로와상부터, 초콜릿 크로와상, 아몬드 크로와상, 큐브 크로와상 등등, 다양한 크로와상을 주력으로 하지만 케익부터 스콘까지 다양한 빵들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평일 오전에 갔는데도 사람들은 꽉차 있었고 (주말에 가면 자리에 앉기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분위기는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아무래도 고급화 전략으로 산타클라라의 사람들을 흡수하고 있는 듯 했고, 실제로 고급화 전략은 잘통하고 있었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걸 보면 폭넓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듯 하다.
보석 같이 예뻐 보이는 빵들이 진열된 진열장에서 빠아을 골라, 고급스러워 보이는 커피잔에 담긴 커피를 한잔하며 빵을 먹다보면 없던 여유가 생기는것 같고, 무언가 대접을 받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 손님을 치켜 세워주는 느낌까지 들게한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으로 인해, 사람들이 선물로도 많이 사가는 것 같다. 케익은 대체로 예약제이고, 예약이 안된 상태에서는 주문하기전에 전화로 꼭 한번 확인해보고 가는것이 좋다.
진열장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필요한 빵을 주문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도 사람들이 크로와상의 빵을 한번씩이라도 보게 하는 홍보전략중 하나인 듯하다. 빵들의 겉모습은 위에서 말했듯이 보석같이 고급져보이고 예뻐 보이는데, 그 이유가 빵의 겉 껍질부분의 레이어를 굉장히 섬세하게 만들어 놓았고, 그 위에 적절한 슈가코팅으로 반짝여 보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은법이라고 일단은, 겉모습 만으로는 흥분될듯이 맛있어 보인다. 실제로 겉보기의 가치를 하는지는 먹어 보고 결정하겠다.
우리는 두가지 종류의 빵을 주문했다. 퀸아망 [KOUIGN-AMANN] 과 아몬드 크로와상. 샌프란시스코에서 정말 맛있는 퀸아망을 먹은 이후로 미국의 빵집에서 꼭 하나씩 먹어보는 메뉴중 하나였다 [관련글: 1) 만레사 브레드 퀸아망, 그리고 2) 샌프란시스코 퀸아망]. 아몬드 크로와상은 빵집의 기본 맛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주문하게 되었다.
커피는 모카와 라떼. 맛있는 커피집에서 느낄수 있는 특별함은 그닥 있지는 않았다. 커피 가격은 세전 5.5불 정도니, 요즘 비싸지고있는 커피가격에 비하면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무튼, 우리는 빵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본편으로 가보자.
퀸아망. 크로와상의 퀸아망은 겉은 바삭하고, 안도 바삭하다. 흠… 빵보다는 쫄깃한 과자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개인적을로는 겉바속촉 퀸아망을 선호하는 것 같다. 겉표면에는 슈가코팅으로 되어있고 단맛의 풍미가 버터풍미 보다는 설탕풍미가 더 많이 나는것 같다. 전반적으로는 맛있지만, 다른 빵지점의 퀸아망보다는 개인적으로 그리 풍성한 맛을 느끼기 힘들었다.
아몬드 크로와상. 이 또한 전반적으로 맛있다. 크로와상 빵에 달달한 아몬드속이 차있는데 어찌 맛없을 수가 있나. 음.. 크로와상에서 어떤 버터를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버터의 풍미는 무언가 배를 아프게 하는 풍미이다. 뭐랄까 달기만하고 깊은 향이 없어 배에 무리가 가는 맛이다. 여전히, 굉장히 맛있으니, 반하고 반해서 계속 먹고싶은 맛은 아니었다.
크로와상의 빵가격은 싸지 않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6불 이상하고, 좀더 신선한 맛의 빵들은 (예를들면 망고가 들었다거나) 8불은 그냥 넘겨제낀다. 가격을 고려했을 때의 빵의 맛은 그리 신선한충격을 주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고급스러운 빵집의 분위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커피와 한잔 하며 달달한 크로와상을 한번 즐기기에는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 음.. 여유롭게 즐기기에는 사람들이 너무많아 주말에는 거의 불가능하고, 평일 굉장히 이른 시간 혹은 점심시간에 가면 좀더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보인다.
아쉽게도, 아기들을 위한 하이체어는 없었던 것은 실망이다 :)
다양한 빵 본연의 맛을 위해서라면, 크로와상에서 도보로 5분거리인 Jin’s Bakery [웹페이지] 가 더 적합하다. 한국식 정통 빵들을 훨씬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수 있어, ‘맛’ 자체에 있어서는 Jin’s Bakery를 더 선호한다. 연륜이 있는 제빵사님께서 빵을 만드셔서 그런지 연륜의 깊고 구수한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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