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네 집은 샌프란시스코를 자주 놀러간다. 차 없는 우리가족이 [관련글: 차 없는 아빠] 기차 한번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다. 머리가 복잡한 요즘, 뇌의 독소를 빼주러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방문하였다. 샌프란시스코 2박3일 느린 가족여행기 포스팅, 시작한다.
나무의 집은 느린 여행을 선호한다. 빠르게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 시간이 되는대로, 발길이 닿는대로 여유롭게 여행하는것을 좋아하고, 차가 없기에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한다. 또한 웬만하면 걷는 코스로 여행 하기를 선호한다. 딸아이 매실이와 함께 하기때문에 보통 유모차와 함께한다.
2박 3일의 여행이므로 2부작으로 나누어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첫째날은 항구주변과 이탈리아 마을을 거닐며 다니고, 둘째날은 아이들을 위한 코스로 다녔다.
첫째날 포스팅 시작한다.
산호세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오후 정오즈음 기차를 타고 나서기 시작한다. 최근에 캘리포니아의 기차 CalTrain이 쌔삥으로 바뀌어 기차가 타는 맛이 있다. 전기차여서 소음도 적고, 새 가죽시트가 참 앉을 맛이 난다. 기차를 타고 종점,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린다. 자리가 편하니 상대적으로 더 빨리 도착하는 듯 하다.
날씨는 화창하고, 거리에는 이상한 조형물이 보이고, 귀여운 트램기차들이 다닌다.
호텔 체크인
호텔은 다운타운 한 가운데에 있는, 트레이더 조스마켓 앞에있는 매리엇 호텔이다 [위치]. 메리엇 계열의 호텔만 다니면서 포인트를 쌓는 우리이기에 메리엇 호텔로 하였다. 실버등급인 우리도 Elite 회원창구에서 체크인을 할 수 가 있었다. 일반창구에서 체크인을 하면 시간이 꽤나 걸린다.
참고로 메리엇 호텔에는 로비에 전자렌지가 있고, 30불정도의 리조트 크레딧을 의무적으로 부과를 한다. 이 30불로는 호텔안에서 마음대로 사용할수가 있고, 우리는 주로 매점에서 아침을 사먹는데에 사용한다. 조식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너무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 비싸다.
매실이를 위해 방이 있는 호텔로 예약을 하였다. 하루는 돈을주고, 하루는 신용카드 크레딧으로 예약을 하였다. 신용카드 크레딧으로 큰 방을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이 몇없는데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메리엇호텔에서는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거실이 있고, 큰 침대가 하나있고, 그 안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이다.
커피사냥 (레드베이커피): 항구근처 페리빌딩으로
체크인을 완료했으니 이제 커피사냥을 간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는 항구근처에 있는 로컬 커피집을 처음으로 트라이트라이 해보기로 한다.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가 있는 건물 (페리빌딩, Ferry building) 에 들어가면 이러저러 음식점들과 블루보틀을 포함한 커피집들이 모여있는데, 레드베이커피집에 간다.
거의 11월이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꽤나 더운날이다. 호텔에서 카페까지 걷다보니 열이나 이번에는 카푸치노가 아닌 아이스라떼로 열을 빼주기로 한다. 와이프는 바닐라카푸치노로 간다. 커피맛은 신커피에 가까운데, 커피에 약간의 단맛이 같이나는게 감칠맛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샌프란커피집중에 가장 맛있는 커피집이다. 한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경치맛집이다!! 때마침 감사하게도 매실이가 낮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저 두자리에 여유롭게 앉아 경치를 보며 커피를 마신다. 몸에 긴장을 풀고 경치를 보며 커피를 마시면 마치 몸이 붕뜬 느낌으로 명상하는 듯 하다. 더 자세한 리뷰는 여기를 참고해주시길: [관련글: 샌프란시스코 레드베이커피 리뷰]
항구 근처거닐기
밥을 먹기전에 항구근처를 거닐기로 한다. 항구근처의 길은 산책로로써 매우 유명하기도 하다. 자전거 타는 사람, 달리는 사람, 걷는 사람, 혹은 우리와 같이 유모차를 끄는 사람. 항구가 바뀔때마다 그 주변의 특색이 달라지기에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면 항구 근처로 다녀보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여행자들이 많이들, 전기자전거를 빌려 다닌다고 하는데, 역시나 우리는 걷기를 선호한다. 맑은 날씨와 느린경치, 흔들리는 야자수나무들이 뇌의 독소를 빼주기 매우 적절한 경치이다. 매실이는 요즘 새만 보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다 :)
저녁은 해산물로: 이탈리아 마을로 걸어서 이동
바닷가 근처에 왔으면 해산물이다! 우리는 기분을 내보기위해 해산물로 레스토랑에 간다. 가장 유명한 항구인 피어 39에서 구경을 마치고,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Betty Lou's Seafood & Grill [위치] 에 간다. 하나의 동산을 넘어 내려가다보면 이탈리안 마을이 보이면 레스토랑에 거의 다다른 것이다.
저녁풍경이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이탈리안스러운 곳이 꽤나보인다. 저녁에 꾸며놓은 반짝이는 화려함을 보는 맛이 있어 저녁에 가는 것을 더욱추천한다. 아기자기한 테이블과 식당들이 눈길을 끈다.
xx말고도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이 있으나, 우리가 가는 곳은 줄이 적지만 별점은 높은 곳이었기에 여기로 가기로 정한다. 점원분이 ‘굉장히’ 친근하시고 친절하시다. 유모차는 식당 뒤에다가 정박하도록 도와주시고, 하이체어는 알아서 꺼내주신다. 자리는 여유롭게 있어 아이들과 가도 무리가 없다.
메뉴는, 클래식 쵸피노. 쵸피노란 토마토 스푸 베이스에 이러저러 해산물을 넣고 끓인 요리인데, 찬 해산물음식에 따뜻한 토마토 스프가 곁여져 조화롭게 먹을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 하나의 가격이 53불인걸로 보아 두명에서 충분히 먹을수 있을 것같아 물어보니 2인분으로도 먹을수 있다고 하여 하나만 시킨다.
식전빵은 언제나 옳다. 아껴두었다가 쵸피노 소스와 곁들여 먹는것도 굉장히 맛있다.
토마토 스푸는 뜨끈..허니 속이 풀리는 느낌이고, 해산물은 풍부히 들어있다. 매우 오랜만에 먹는 해산물 세트라 허겁지겁 먹다보니, 몸에 소독을 해줘야 할 것같은 느낌…마르가리타 한잔 주문!! 알찔이지만 뜨근한 토마토 스푸에 해산물들과 같이 먹으니 술이 들어간다 쭉~~!!!
소식좌인 우리는 메뉴하나로 매우 배불리 먹었다. 옆테이블의 손님분들은 무슨 두명에서 쵸피노 포함하여 세개의 메뉴를 시켜드시는데, 대식가분들은 다르구나 생각한다.
기분 좋게 계산을 하고 이제 호텔로 복귀한다. 이탈리안 마을에서 다운타운호텔까지는 15분정도 걸어야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중간에 차이나타운의 반짝이는 야경과 함께 구경을 하며 걷다보면 어느샌가 도착해있다. 매실이도 배가부르기도 하고, 야경에 취해서그런지 오늘따라 씐나게 파워워킹을 하면서 같이 호텔까지 걸어 내려온다.
알찔이 나무는 마르가리타 한잔에 취해 매실이와 함께 샤워를 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잠에든다. 내일은 매실이를 위한 어린이 도서관과 또 그안에서 애기들을 위한 스토리 타임에 갈 예정이고, 숲으로 우거진 골든 게이트 파크에 가볼 예정이다. 다음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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