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와이프의 (미국에서의) 최애 음식은 치폴레다 [관련글: 미국 최강 치폴레]. 치폴레는 밥, 고기, 야채, 소스 등을 한데로 섞어 만든 멕시칸 요리로, 한국의 비빔밥과 비슷한 줄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치폴레에 착안하여, 와이프만의 멕시칸 볼을 만들어 보았고 결과는 대성공이다 (즉, 매실이의 최애 음식이 되었다). 이름하여, 집폴레!!!
만들어 주었다하면 혼자서 아무소리 없이 무서울 정도로 조용히 그릇이 비워낸다…ㄷㄷ 아기가 혼자서 잘먹으니 엄마아빠에게도 최고의 음식이다.
재료만 있다면 금방만들수 있고, 맛이 없는 재료가 없기 때문에 실패할 수가 없는 요리!! 몸에 좋고 다양한 재료가 들어서 아기들한테 영양가 만점요리다!
재료:
- 쌀 큐브 60g. 우리는 40g의 흰쌀과 퀴노아 20g을 사용했지만 어떤 종류의 쌀이던 상관없다.
- 옥수수 20g (미리 삶아서 옥수수에서 알만 따로 떼어 넣는다)
- 그린빈 큐브 20g (콩 종류는 검은콩이던, 갈색콩이던 콩 종류기만 하면 상관없다!)
- 고기 큐브 20g (우리는 소고기를 사용했으나, 원래 치폴레 처럼 돼지고기던 닭고기던 상관없다. 아기의 기호에 맞게 준비하면된다).
- 양파 큐브 20g
- 파프리카 큐브 20g
- 토마토 큐브20g
- 요거트 한 스푼
- 아보카도 스프레드 (과카몰리라고도 한다) 20g
- (선택사항) 쿠민 가루 (이 또한 큐민이아니어도 괜찮고, 없어도 좋다)
- (선택사항) 레몬 절편 (즙을 만들기위해)
- (선택사항) 모짜렐라 치즈즈
참고사항:
- 와이프는 이유식때부터 재료를 갈아서 항상 냉동큐브로 관리하기에 큐브를 사용하였지만, 꼭 냉동큐브일 이유는 없다. 참고로, 냉동큐브에는 간이 전혀 되어 있지않다.
- 위에서 제시하는 재료의 양은 하나의 예시일 뿐, 아기의 먹는양과 선호도에 따라서 조절하면된다.
- 재료 입자의 크기 또한 아기가 평소에 먹을 수 있는 입자의 크기로 선택해서 준비하면된다.
- 조명이 좀 노랗다..
조리방법:
1. 냉동큐브를 녹혀준다.
2. 퀴노아와 쌀을 먼저 베이스로 담아주고 잘 퍼뜨려준다.
3. 그 위에 준비해 놓았던 콩종류의 재료를 넣어준다. 우리는 그린빈을 사용했다.
4. 그 위에 프로틴을 위에 얹어 준다. 우리는 소고기를 사용했고, 집에 쿠민 향신료가 있어서 약간 첨가해주어 풍미를 향상시켜준다.
5. 살사를 만들어준다. 파프리카, 토마토, 양파, 옥수수 각각 20그람 씩 넣어주고 쉐킷쉐킷!!
그위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향긋한 살사가 되고 고기잡내를 없애준다.
6. 고기위에 살사를 얹어준다 (사진이 좀 흔들렸다..이런)
. 치폴레에서 사용하는 살사 소스와 같이 음식의 감칠맛을 증가시키고 영양은 덤으로 따라온다.
7. 준비해 놓은 아보카드 스프레드를 위에 뿌려준다.
8. 마지막으로 준비해놓은 요거트를 얹어주고, 모짜렐라 치즈를 조금 찢어 넣어주어 피날레를 장식해준다.
시식
일단 매실이는 옥수수가 들어간 요리를 전부다 좋아한다 [관련글: 옥수수 귀신]. 오늘도 마찬가지로 조용한 모터마냥 빠르게 스푼으로 떠먹으려다가 더 빨리 먹고싶으니 손으로 집어먹는다. 이날엔 아빠엄마도 저녁메뉴로 치폴레를 사와서 온가족이 집폴레 치폴레 잔치를 열었다. 매실이는 오늘도 역시 집폴레를 깨끗이 비운다.
- 워킹나무 -
관련글: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걷기훈련, 16개월차 [실리콘밸리 아빠의 육아일기] (9) | 2024.10.08 |
---|---|
성장의 폭발, 16개월차 [실리콘밸리 아빠의 육아노트] (1) | 2024.10.04 |
팔로알토 아빠, 산호세 아빠 [실리콘밸리 아빠의 육아노트, 16개월차] (2) | 2024.09.29 |
TV 없는 집 [실리콘 밸리 아빠의 육아노트-15개월차] (5) | 2024.09.27 |
옥수수귀신 [실리콘 밸리 아빠의 육아노트-15개월차] (2) | 2024.09.26 |